최근 하은 군이 흡인성 폐렴으로 몇 주째 고생하고 있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수시로 해열제를 먹고 약이 떨어질 때를 맞춰 병원에 간다.
매주 수요일에는 주치의 선생님이 방문해 하은 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신다.
엑스레이를 찍고 경과를 확인하고 약을 처방받기를 몇 차례.
하은 군도 고생이지만, 멀리서 아들 걱정하는 부모님 마음은 더 할 것 같아 수시로 연락드리려 노력했다.
‘은이가 다른 건 몰라도 식도로 넘어가야 할 식음료가 기도로 넘어가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뇌병변인 경우 가장 취약하네요. 사례 들었을 땐 급식을 멈추고 기침을 많이 하게 해서
기도로 넘어간 식음료가 빠져나가게 시간을 두어야 합니다.
월평이 아니어도 은이가 음식을 섭취할 곳이 있으니 충분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문자가 왔다. 우선 하은 군의 담임 선생님께 문자를 복사해 보낸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들 생각하는 아버지 마음과 더불어
하은 군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설명이니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박효진
같은 팀 종료가 지원하는 입주자로서, 또 그 팀의 간사로서 하은 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늘 마음이 쓰이죠. 전담 지원할 때는 스스로 부담과 책임을 크게 느껴서 세세히 헤아리지 못했어요. 아버지 메시지를 읽고 오늘 박효진 선생님이 그 뜻을 헤아린 것처럼요. 한 걸음 떨어져 보니 아버지 마음이 분명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렇게 여기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진호
기록하고 공유해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도 잘 기억했다가 이렇게 도웁시다. 신아름
‘(부모님께) 수시로 연락드리려 노력했다.’ 고맙습니다. 그래야죠. 아버지께서 아들 일에 상관·간섭하니 감사합니다. 부모님 마음 헤아려 주셔서 고맙고요. 월평
하은, 가족 24-1, 나도 꼭 하은 군을
하은, 가족 24-2, 잘 부탁드린다는 말밖에
하은, 가족 24-3, 은이는 이렇게
하은, 가족 24-4, 컨디션 만땅
하은, 가족 24-5, 은이 개학 날
하은, 가족 24-6, 이삐 중졸
하은, 가족 24-7, 고등학생답게
하은, 가족 24-8, 그게 좋을 것 같아서
하은, 가족 24-9, 저희도 가겠습니다
하은, 가족 24-10, 우리 은이
하은, 가족 24-11, 1장은 저희가
하은, 가족 24-12, 아침에 지은거라
하은, 가족 24-13, 재활의학과 정기 진료
하은, 가족 24-14, 이 소식도 저 소식도
하은, 가족 24-15, 좋은 아들 하은
하은, 가족 24-16, 수월하겠습니다
하은, 가족 24-17, 사랑합니다
하은, 가족 24-18, 쉬게 해주세요
하은, 가족 24-19, 잘 다녀왔습니다
하은, 가족 24-20, 기쁜 소식
하은, 가족 24-21, 50,000 하윤
하은, 가족 24-22, 멋진 형
하은, 가족 24-23, 휴가 준비
하은, 가족 24-24, 저희는 떠납니다
하은, 가족 24-25, 부모님에게는 여전히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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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가족 24-27, 생일축하해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