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있는 민속품, 베틀바디 입니다.
<정의>
베틀 부속품의 하나.
<개설>
바디는 베의 날을 고르며 북의 통로를 만들어 주고 실을 쳐서 짜는 기구로 날실의 배열과 밀도를 정하고 씨실을 내는 북이 통과하도록 길잡이 구실을 한다.
<역사>
삼국시대에 이미 여러 가지 생활도구와 복식자료의 기본적 형태가 형성되어 기본적인 베틀 구조가 형성되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오늘날과 거의 비슷한 베틀이 사용되었다. 베틀의 부속인 바디에 관한 기록은 <경국대전> 공장조에 보이는데, 상의원(尙衣院)에 성장(筬匠)이 10여명이나 있었고, 또 지방 내자시(內自寺) 제용감(濟用監) 등에도 성장 즉 바디 만드는 장이 고정 배치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아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바디는 가늘고 얇은 대오리를 참빗살 같이 세워 두 끝을 앞뒤로 대오리에 대고 단단하게 실로 얽어매어 만들어졌다. 바디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세밀하고 정밀한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도 잔손질이 많다. 바디의 제작 과정으로는 우선 바디살을 만드는 과정과 기둥살을 만드는 과정, 마구리를 끼우는 과정 그리고 각 붙이는 과정 등으로 구분한다. 바디는 대략 가로 7cm 세로 40cm(모시용은 32cm)의 단단한 대나무를 잘 다듬어 만든 얇고 편평한 바디살을 평행하게 늘어 세워 틀에 고정시킨 형태이다. 바디의 너비와 살수에 따라 직물의 새가 달라지며 이로서 바디의 종류도 구분된다.
그러므로 바디 종류에 따라 베올의 굵기나 바탕조직의 치밀도 또한 달라지며 샛수가 높을수록 올과 바탕조직이 치밀하고 곱기 때문에 고급품으로 친다. 바디의 종류는 7성부터 최고 18성까지 있는데 그중 14성을 열넉새라 하고 15성을 보름새라 부르기도 한다. 이 보름새만 하여도 세모시에 속하는 베로서 최고의 샛수인 18성은 극히 드문 종류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보름새 이하의 샛수가 사용된다. 일반 서민들은 8성을 많이 사용하였다.
베틀의 부속품 중 바디, 바디집, 북 등 세 가지는 자가 생산이 불가능하여 대개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바디와 바디집은 빗과 함께 봇짐장수들에 의해 매매되었다.
베틀은 순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명주, 모시, 무명, 삼베 등 모든 옷감은 이 베틀을 이용하여 짰다. 베틀은 여러 가지 도구와 부품으로 이루어진 분해식 기구다. 바디는 베틀에 사용되는 직조기구중의 하나로서 조선시대에는 바디 만드는 사람을 성장이라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디 (e뮤지엄, 국립중앙박물관)
[출처] 베틀바디 3 개 /민속품/옛날물건.|작성자 초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