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씨전을 읽었다. 학교 수행평가 였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만에 책을 읽었는지 읽는데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다. 박씨전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조선 인조 때 한양의 이득춘이 늦게 낳은 아들 시백은 총명하고 비범하였다. 금강산의 도사 박처사가 자신의 딸과 시백의 혼인을 청하자, 득춘이 허락한다. 시백은 신부의 얼굴이 추물임에 실망하여 부인을 돌보지 않는다. 박씨는 후원에 피화당을 짓고 홀로 지낸다. 박씨는 부덕과 신묘한 도술의 힘으로 가정을 풍족하게 하고 남편을 장원급제 하게 한다.
어느날 박씨의 아버지 박처사가 찾아와서 액운이 끝났다며 딸의 허물을 벗겨 주니, 박씨 부인은 절세 미인으로 변한다. 이에 시백을 비롯한 가족들이 박씨를 사랑하게 되고 가정은 행복하게 된다.
시백은 병조 판서가 되어 남경에 사신으로 갔다가 임경업과 함께 가달의 난을 평정하고 귀국한다. 호황이 조선 침공에 앞서 시백과 경업을 죽이려고 첩자를 보내지만, 박씨가 이 첩자를 쫓아버린다. 박씨가 시백을 통하여 호왕의 침입에 대배히다록 조정에 청했으나, 김자점의 반대로 거절된다. 호국이 침입하자 왕은 남한산성으로 피난했다가 항복하고 많은 사람이 화를 당한다. 적장 용골대의 아우가 피화당에 침입했다가 박씨에게 죽고, 복수하러 온 용골대도 박씨 도술에 혼이 난다. 용골대가 인질들을 데리고 회군하다가 의주에서 임경업에게 대패한다. 왕은 지난날을 후회하고 박씨를 절충부인에 봉한다.
역시 소설이라 보니깐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여기에 실존 인물이 있어 사실인것 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많이 보던 것처럼 처음에는 추물이었다가 허물을 벗고 옥처럼 고운 얼굴로 바뀌어 행복하게 사는것이 다 짜여진 스토리다. 그래도 실존 인물이 더해져서 다른 소설들 보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실제 내용과는 정 반대인 내용이다. 이때 이걸 쓴 사람은 실제 내용이 너무 싫어서 소설에서라도 우리나라가 잘되게 했던 것 같다. 하여튼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