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좋은 인권운동가 흉내를 낼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솔직히 위 세
인물에 대한 여론이 제 생각과는 아주 다른 것 같아서 몇자 올립니다.
우선은 위 세 인물중 성격을 달리 하는 인물이 스티브군 같군요.
문희준과 옥구슬양은 온라인에서의 절대적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스티브의 경우는 범 국민적인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 거대한 메이저 언론의 사랑까지 독차지 받는 인물이기도 하구요.
그가 저지른 잘못이 무엇일까요?
단순한 병역기피? 그것이 위법이긴 합니다만 공공연히 우리 주위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는 병역기피자에 대한 처벌치고는 꽤나 무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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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병역법으로 따지면 유승준은 면제 대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역법이 바뀌었지요.제외 교포들의 군 면제 조건이 강화
되면서 유승준 같은 케이스들도 군에 입대를 해야만 된다란 것
이었습니다.신검 기준도 바뀌었고...
전엔 척추 디스크 수술만 해도 면제를 받았다더군요.
예전에 우연히 한밤에 TV 연예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유승준이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었습니다.댄스 가스다 보니
당연히 춤을 추고 있었지요. 갑자기 셋트 바닥이 부서 지면서
유승준이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허리에 통증이 있는 듯
한 표정을 짓더군요. 순간 느꼈습니다. 저 사람 또 군대 안갈
건덕지 하나 생겼군...역시나 그 후로 유승준의 허리 디스크 수술은
찌라시들의 1 면을 화려하게 장식 했고,수술 받는 거 자체도
남자 다웠느니 어쨌느니 하는 별 시잘데기 없는 역시 찌라시 다운
말들을 토하더군요.하지만 결론은 유승준은 헛 발 짚은 겁니다.
그걸로는 면제가 안되거든요.
포인트는 병역기피까지 가는 과정이었지요. (전문 용어로 구라.)
역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군요. 흠-_-흠
스팁의 입국을 찬성하는 쪽의 주장은 인권을 먼저 내세웁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꽤나 각광
받고 있는 가치이지요. 요즘은 '인권침해 소지' 꼬리표가 붙으면
아이들 성적도 산출 못하는 세상입니다. 세상 참 좋아졌죠.
반대로 당국 혹은 반대파의 입장은 대충 이러이러합니다.
'유승준 한명의 인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수십만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의 인권이 더욱 중요하다.'
혹은 '사회적으로 병역기피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행위로 간주될
우려가 있다.'
개인적으론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비 개인적으로도 그러하구요.
(그러고 보니 비가 개였군요.....퍼억~)
앞서 말했듯이 치트써서 군대 안간 이들이 한집 건너 하나씩 있는
세상입니다. 특히나 그쪽 바닥에서는 군대간 놈들이 이상한 놈
취급받구 있구요.
그것이 대한민국 장병들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그가 저지른 결정적인 죄목이 단순한 병역기피보다는 '生구라'
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스팁이 입국해서 열받은 선임들이 후임들한테 화풀이 하는것까지
스팁의 책임이라면 머...약간은 인권침해소지가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그렇게 군 사기와 인권에 치명적일까요....?
또한, 단지 그의 입국이 '병역기피자의 새인생 되찾아주기 운동'이
아닌 진정한 속죄와 사죄의 눈물이 그 주라고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경제 활동에 대한 약간의 제재 정도는 있어야 하겠지요.
역시 '미국에서도 사죄할수는 있지 않나?' 하는 반론이 예상됩니다만
그 나름대로 외국에서도 할만큼은 했다고 봅니다.
물론 보여주기식 티비 송출용 필름에 가깝겠지만 저 먼 아프간까지
가서 초딩 수업시간에 태권도 격파와 가위를 부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농담이고 (퍼억~)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미국에서 말 몇마디
언론플레이 하는건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적만 우글우글한 이땅에 어떡해서든 들어오려고 하는것도
사죄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지금 국내 분위기가
변명 몇마디로는 씨알도 안먹히는 상황인것은 옥구슬 양도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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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적들이 우글우글한 이 땅에 들어와서 용서를 비는 방법은
관광 비자로 입국해도 됩니다. 굳이 왜 취업비자로 들어와서
용서를 빌려고 하는지 그걸 여쭙고 싶군요. 유승준 직업이
용서 비는 거랍니까?? 그리고 인권 인권 하는데... 묻고 싶습니다.
그 수많은 인권들이 유린 당할 때는 TV 에 나오는 붕어들 딴따라
짓에 미쳐 있다가 왜 유승준처럼 자기 잘못이 명백한 놈이 설쳐 될
때 인권이란 무기를 들고 나와서 사람 머리 복잡하게 하는지를...
일단 군 사기나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은 저도 납득 못합니다.
군에 있을 때도 이병헌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군 면제 받았을 때
그냥 십X 하고 넘어 갔으니... 그런데 밑에 글에서 읽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취업비자 따는 게 그야 말로
하늘에 별 따기라더군요.(진위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에 해를 끼친 자에겐 취업 비자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과연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님 표현대로 "생구라" 를 깐 사람에게
그렇게 쉽게 취업 비자를 내 주는 게 옳은 일입니까???
말이 좀 샜습니다만, 그가 저지른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스티브
자신에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는 국가적 현실과 사회 분위기도 그러
하거니와 당시 자기 자신이 쥐고있는 모든것들을 놓아야 하는 개인적
인 고뇌도 있었을 꺼구요.
그렇다고 그의 결정을 두둔하는건 아닙니다만, 모든 책임을 그에게
전가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부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단지 정부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스티브를 사냥하여 아주 좋은 본보기로 만들고자 하는
냄새를 강하게 느꼈더랬습니다.
"봤지..? 군대 빼는 놈은 이렇게 되는거야...다들 명심해." 하고 말이죠.
그런 정부의 뜻을 잘 반영한듯 피로회복제 먹고 미쳐서 군대가려고
악쓰는 녀석도 보이더군요.
(사족이지만 오늘 신문에 피로회복제 박** 에푸의 올 해 매출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군요.-_-;; 씨에푸 때문이 아니라 타사 제품들의 압박이
이유라고는 하는데..수십년을 함께해온 국민음료라고는 하지만...
은근히 쌤통이더군요ㅡㅡ 으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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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왠만한 연예인들과 운동 선수들은 다 면제를 받았습니다.
이제 부터 팔 걷어 붙이고 나서겠다란 정부,성원은 못해줄 망정
왜 욕은 하는 겁니까?? 님 말씀 대로 한 집 걸러 한 집 병역
특례 받는 세상에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난리 부르스
인지 모르겠다란 뜻인데... 적어도 군대 가기 싫다고 딴 나라로
튄 녀석은 여태까지 없었습니다.그리고 비록 법의 헛점을 노리긴
했으나 어쨌든 "합법 적으로" 면제를 받았지 유승준 군에 가겠다
라고 노래를 부르다,딴 나라로 튄 녀석은 없다란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 대해서나 "본보기"는 있기 마련입니다.
또 어느 경우에 대해서나 새로운 케이스의 문제가 나왔을 땐 강경
하게 대처하는 게 일반적이며 그 사례가 다음 같은 일이 일어 났을
때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여태 어느 연예인이 군대 가겠다라고
노랠 불러 놓고 다른 나라로 튄 녀석이 있단 말입니까??
본보기를 보이는 게 옳은 일이죠. 법은 처벌의 의미보다 범죄 예방에
있는 겁니다.
잘못한 아들에게 용서는 커녕 사죄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그런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뭐가 그리 미련이 남는다고 집에 들어오려고 애쓰는
아들의 모습이 참 딱해 보입니다.
(저 같으면 집 나갔을텐데 말이죠-_-;;)
교도소 복역 조차 사죄의 한 과정이라고 보았을때,
이미 스티브는 한국 사회에서 교수형 당한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더이상 스티브를 한국이름 '유승준'이라고 부르지 않는 저 역시도..
마녀사냥의 피날레를 구경하고 있는 한 관중인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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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씀 또 하게 하시는군요. 사죄는 걔네 나라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겁니다.그리고 굳이 한국 땅에서 하고 싶으면
관광 비자로 와서 해도 되는 겁니다. 그리고 뭔가 순서가 바뀌었다
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일단 한국 땅을 밟을려면 사과가 선행
되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자기가 싫다고 내 친 나랍니다???
이거 자체는 욕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어차피 국가란 계념도
이간들 끼리 만들어 놓은 것이고,인간이라면 자기 출생 국가를
택할 수 없는 것이니 나중에라도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간다라는
거 자체에 대해선 불만 없습니다. 다만... 그 다른 나라로 간다란
의도가 심히 불순하며 과정 또한 치졸하기 짝이 없다란 겁니다.
그에 따른 산물이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친 것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 넘이 귀국할려는 의도가 한국에서 연예인 생활 할려고 한다란
건 이제 명백해 졌지요??? 위에 보니깐 미국에서 교민단체에서의
선행과 아프리카 오지 까지 날라가서 어린이들을 돌봤다라고
말씀 하시는데,저도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인간 말쫑으로 보고 싶진
않습니다. 세상에 순수 100% 인간 말쫑이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넘의 죄를 사한다란 건 말이 안된
다란 겁니다.법은 법이니깐요. 유승준 보다 더 절박한 상황에서
위법을 저질렀다가 실형을 산 사람이 한 둘인지 아십니까??
IMF 때 아기 분유 값이 없어서 분유 한 통 훔치다 걸려 실형을
살게 된 사람이 있다란 건 이미 아는 사람 다 아는 사실이죠.
누가 봐도 이 넘 보다 더 절박한 상황에서 저지른 잘못인데...
그 때도 빠순양들이 사회 복지 체계의 미흡이 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 갔다라고 말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희준군과 구슬양의 이야기는 가회가 되면 다음에 해야 겠군요.
벌써 동이 텄다는~ >.< 아아악~~
또 사족이지만...
중 3때 제 첫사랑이 스티브 유를 참으로 좋아했다는... 쿨럭~
보태기루-_-
스팁의 입국 절차에 따른 방법 여부는 참...
정이 좀 떨어지는군요ㅡㅡ(사실 방금 읽었습니다. 후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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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왜 하필 유승준에게 그 토록 가혹하게 구냐
고 하시는데... 왜 하필 여태 유린 당하고 유린 당하던 인권은
입 다물고 있다가 왜 하필 유승준에겐 그렇게 아량을 배풀라고
하는지를요.
첫댓글 빅3에 고소영과 전지현은 밀린 것입니까? -_-;; 휴스턴님이 보시면 심은진이 밀렸다고 서운해 하실것 같은데...^^;; 그리고...역시 99roomate78님은 뇌충이에 대해서는 관대(?)하시다는..ㅋㅋㅋ
Jo Rule 님...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데...우리 희준 오빠 욕하지 마라욧!!!!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