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강화도 최북단에 북한 주민의 생활 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인천시 강화군은 북한과의 거리가 1.8㎞쯤 떨어진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제적봉 안보관광지에 '강화평화전망대'를 건립해 2008년부터 개관하였다.
이 전망대는 강화군이 2006년 12월부터 총 48억원을 투입, 997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079㎡) 규모로 지어졌다. 강화 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이 전망대에서는 육안으로 북한 개성공단 탑과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임진강 너머 세월이 머문듯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 또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참나무, 소나무 등 각종 수목으로 이뤄진 울창한 숲과 다양한 조류, 야생동물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어 도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또 예성강과 한강, 임진강 등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수백만 ㎡에 펼쳐진 모래와 갯벌 등을 볼 수 있다. 서해 조수 간만의 차를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고 아름다운 낙조까지 관찰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화도에 산재한 각종 역사 유적지와 전적지로 인해 강화도가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데, 평화전망대를 개관으로 안보테마관광코스로서 부족함이 없다.
이곳은 필자가 1974부터 약 2년간 해병 청룡부태 포병 관측장교와 연락장교로 근무한 곳이기에 더욱 감회가 있다.
전망대 출입은 연중무휴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겨울철은 오후 5시)까지다. 전망대가 군 작전지역 내에 있어 출입할 때 신분을 확인한 뒤 군 관계자로부터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관람료는 어른 2500원(단체 2200원), 군인·청소년 1700원(단체 13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