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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곡성 화장산(524.2m) - 고장산(506.8m) - 예봉(348.8m)
▩일 시 : 2014. 02. 16(일)
▩산행 코스 : 연화사입구 들머리(10:01) - 연화사(10:06) - 노송(10:25) - 좌갈림길(10:44) - 화장산(10:52) - 479.5봉(11:09) - 고장산(11:18) - 454.6봉(11:34) - 안부네거리(11:50) - 우분기봉(12:05) - 좌분기봉(12:21) - 중식(12:30~12:45) - 녹차밭(12:58) - 284.6봉(13:11) - 무명봉(13:37) - 예봉(13:50) - 248.8봉(14:01) - 우갈림길(14:07) - 좌갈림길(14:13) - 우갈림길(14:20) - 서정마을(14:32) - 삼태교(14:45)
▩산행 거리 : L= 10.04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4시간 44분(산행 평균속도 : 2.24km/h)
▩참 가 비 : 25,000
▩출 발 지 : 07시 00분 ( 성서 하이마트 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포근한 봄 날씨
▩산의 개요 :
알려지지 않은 산! 백제-고려 900년간 읍 자리했던 전설의 산.
화장산(華藏山)은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자리한 해발 524.2m의 山이다. 곡성군은 백제 문주왕 때(西紀 475年) 郡名을 욕내(欲乃)라 칭하였고, 당시의 읍은 현재의 죽곡면 당동리에 두었다. 화장산~예봉을 잇는 산줄기가 북풍을 막고, 섬진강과 합하는 압록을 향해가는 보성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옛 곡성읍(現 당동리)은 사람이 살기 좋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고을이었다. 그러나 고려 말 공양왕 1년(西紀 1398年)에 왜구의 침입으로 읍이 함락되어 당동리 地域에 있던 읍이 동악산 아래 현재의 곡성읍으로 옮겨가게 된 아픈 역사가 숨어있다. 또한 화장산에는 고려 초의 무신이며 개국공신인 장절공(壯節公) 신숭겸(申崇謙) 將軍의 전설이 남은 고향이기도 하다. 고스락에서 조망되는 북녘의 통명산(765m)을 비롯하여 천덕산(674m) 비래봉(691m) 삼산(765m) 희아산(764m) 유치산532m) 아미산(583m) 한동산(648m) 국사봉(682m) 등 기라성 같은 곡성 땅의 명산들이 시계방향으로 펼쳐져 있다.(산줄기는 通明枝脈 임)
▩산행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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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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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산을 알고 산을 탄지도 꽤나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갈 곳도 많고 오라는 데도 많다 보니 지난여름 단양천에서 이대장이랑 둘이서 홀라당 벗고 알탕 하면서 알게 된 청산 산방에 가기로 약속하고도 계절이 두 번 바뀌고 해를 넘겨서야 겨우 얼굴을 내밀려고 집을 나선다.
다른 산방에서 가끔 얼굴을 봐 왔지만 정겨운 얼굴을 보니 반가움이 앞선다.
빈자리 없이 가득 채우고 대구를 출발하는데 한달 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그런지 버스 안이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하다.
거창에서 아침을 먹고 곡성으로 향해 잠시 눈을 붙이고 한참을 가 보성강 어귀로 들어가니 섬진강 레일 바이크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침곡역에 내려 긴 여정의 뒤틀린 몸도 한번 풀어주고 시원스런 보성강도 한번 내려다본다.
잠곡역 휴게소를 떠나 십여분 가다 연화사 입간판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초입에 들어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니 지척에 아담한 연화사가 있어 경내를 한번 둘러보고 등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산허리를 살짝 돌아가는가 싶더니 묘지를 하나 지나자마자 고개를 바짝 쳐들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니 이내 이마에서는 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오고 숨소리는 거칠어진다.
한 구비를 치고 올라오니 잠시 완만해지다가 다시 고개를 바짝 쳐들어 내 심장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살짝 치고 올라가니 등로 옆에 멋진 노송이 서있다.
내 친구 노송을 끌어안고 잠시 교감을 나누다 오름길을 이어가는데 가파른 등로가 계속 이어져 끝날 줄 모르더라.
그렇게 헥헥대며 올라가니 등로가 살짝 드러눕는데 우측 죽곡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지더니 지척에 좌측 연화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진다.
등로옆에는 이정표가 하나 누워있는 걸 보니 설치할 모양이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니 널따란 헬기장이 있는 화장산 정수리가 누워있다.
우측으로 난 등로는 석정이골로 내려가는 이정표도 서있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기다려 뒤따라오는 산님께 부탁하여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인증샷 한 컷 하고 등로를 이어가는데 내림길 역시 안부까지 가파르게 뚝 떨어진다.
안부에 도달하니 좌, 우측으로 등로가 갈라지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등로는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479.5봉을 올라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살짝 치고 오르니 좌측 화산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치는 분기봉이 기다리고 있고 지척에 삼각점이 있는 고장산 정수리가 있더라.
고장산 정수리에 올라서 배낭을 놓고 추억하나 남기고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등로가 상당히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오르기 시작하니 가시처자들이 서서히 바지가랭이를 붙잡으려고 하는데 후다닥 뛰어 오르니 서울 만산회 표식 한 장이 외로이 날리고 있는 454.6봉이 기다리고 있더라.
시장기가 몰려와 아침에 준 떡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있는데 뒤따르던 선배님이 앞으로 나아간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숨도 한번 돌린 후에 산행을 이어가는데 등로는 숨바꼭질하자고 숨어버리고 잡목 마담들이 같이 놀자고 앞을 다퉈 길을 막는다.
간벌을 하고 정리를 하지않아 엉망인 산을 무작정 내려오니 좌, 우측으로 갈라지는 안부네거리에 도달하는데 안부에는 깨끗하게 길이 나있더라.
안부를 지나 다시 길 없는 오름길을 무작정 치고 올라가니 간벌한 잡목과 가시들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한참을 시름하고 우측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에 올라서니 앞서가던 선배님이 우측 장군봉으로 향하고 있어 좌측으로 가야된다고 소리쳐도 그냥 계속 가길래 놔두고 나홀로 좌측으로 틀어서 예봉으로 향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내게 받을 술값이 많은지 잡목 마담들이 앞을 가로 막고 가시 처자들이 팔과 다리를 부여잡고 놓아 주질 않는다.
마담과 처자들을 타이르며 살살 달래니 길은 열어주는데 가는 길이 쉽지는 않더라!!!
우분기봉에서 내려와 다시 살짝 치고 올라 무명봉에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번엔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다 조망이 살짝 트이는 등로에 앉아 늦은 점심을 나홀로 먹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시처자들을 살살 달래며 내림길을 내려가니 널널한 등로가 열려 편안하게 가다보니 널따란 녹차밭이 눈에 들어오고 고속도로 같은 녹차밭 상단길을 이어간다.
녹차밭을 지나니 임도와 교차되고 임도를 지나니 반가운 고속도로가 기다린다.
기분 좋게 임도를 따라 올라가며 주변도 둘러보고!!
한참을 가다보니 매실농장이라고 출입을 금지하라는 팻말이 있는데 무시하고 그냥 진행하다가 284.6봉을 확인하고 다시 이어가니 울타리가 쳐져 있길래 좌측으로 비켜가니 한잔하고 가라고 잡목마담이 앞을 막고 가시처자들이 팔을 움켜지고 놓아주질 않는다.
한참을 시름하며 가다보니 이번엔 간벌한 나무들이 나를 가로막고 ㅠㅠㅠ
25분간을 사투를 벌이며 힘들게 올라오니 잡목으로 가득찬 무명봉이 자리하고 있더라.
무명봉을 뒤로하고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니 예봉이 머리에 무덤을 올리고 앉아 있더라!!!
삼각점 앞에서 배낭으로 인증 샷 한 컷하고 내려오는데 이번엔 잡목과 가시가 없는데 낙숫물 떨어지듯이 가파른 경사가 나타나더라!!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오니 우측 대흥리로 내려가는 안부가 기다라고 있어 무시하고 살짝 치고 오르니 역시 머리에 무덤을 이고 있는 248.8봉이 누워있더라!!!
248.8봉을 뒤로하고 잡목을 헤치고 나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흥리로 내려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묘지가 있는 좌측길로 접어드니 이번엔 넝쿨들이 나를 반긴다.
쉬어가라는 넝쿨들을 뒤로하고 묘지군을 지나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당동리로 내려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니 길이 널널하게 이어지더니 갈림길에서 가시덤불로 길을 막더라.
가시처자들이 지겨워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길로 접어들어 묘지사이로 나오니 임도가 보이고 곧바로 포장도로로 연결되더니 서정마을로 이어진다.
서정마을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전용버스가 있는 곳을 확인하고 지방도로를 터덜터덜 걸어오니 멀리 삼태교가 보이고 전용버스가 도로 한켠에 서있는 것이 보인다.
그 옆에서 같이 온 산님들이 산신제를 지낸다고 주변에 가득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중간에서 모두들 탈출한 것 같다.
산신제를 지내고 모두들 하산주 한잔하고 윷놀이 한판을 하고는 집으로 향한다.
▼ 산행지 가까이 가다가 섬진강 바이크 레일이라는 간판이 있는 휴게소에 내려
▼ 둘레길 안내도도 한번 쳐다 보고
▼ 색다른 매표소 안내간판도 담아본다
▼ 레일 위에 길게 늘어선 바이크도 한번 담고!!!
▼ 20여분 타고 오니 연화사 삼거리에 도달한다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 등산 안내도를 한번 올려다 보고
▼ 연화사로 올라간다
▼ 연화사 경내로 가기전에 우측에 등로가 보이는데
무시하고 경내로 들어간다
▼ 경내애 들어가서
▼ 대웅전을 올려다보고 우측으로 가니 등로가 합쳐진다
▼ 묘지를 지나 가파른 등로를 올라가니 널널하게 이어진다
▼ 다시 한번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오르니 내친구 노송이 나를 기다린다
▼ 노송을 지나 한참 가파른 등로를 헥헥대며 올가가니
기분 좋은 솔가리비 융단길이 펼쳐지는데
▼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건너편 산줄기도 한번 바라다 본다
▼ 등로 곳곳에 남침용(?) 땅굴이 보여 한컷 담고
▼ 올라가니 죽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진다
▼ 등로 옆에 있는 멋진 바위도 한컷하고
▼ 두갈래 노송 아래로 보성강도 한번 내려다 본다
▼ 얼마가지 않아 연화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치는데
이정표가 누워있길래
▼ 가까이 가보니 새로 설치할려고 가져다 놓은 모양이다
▼ 오름길을 올라가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올라온 능선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널널한 길을 잠시 올라오니 무인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고
▼ 화장산 정수리에는 헬기장이 앉아 있고 이정표도 있더라
▼ 이정표를 한컷하고 잠시 기다려
▼ 뒤따라 온 선배님에게 부탁하여 유일한 인증삿 한컷을 담는데 성공한다
▼ 내림길에 들어서니 뺀질뺀질하던 등로가 서서히 숨을려고 하는데
▼ 가파른 등로를 내려오니 좌, 우측에 갈림길이 있는
네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 안부을 지나 오름길을 올라가니 등로가 서서히 험악해지는데
▼ 한참을 올라 479.5봉 정수리에 올라서니
흔한 표식하나 없더라
▼ 가시처자들의 애교에도 아랑곳하질않고
살짝 치고 오르니 분기봉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틀어서 가니
▼ 삼각점이 있는 고장산 정수리에 도달한다
배낭을 앞에 두고 인증 샷 한 컷하고
▼ 잡목 마담들이 우굴거리는 내림길을 내려가니
▼ 희얀하게 벌어진 소나무가 하나 서있고
▼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 서울 만산회 표식이 하나 달랑 거리는 454.6봉 정수리가 기다린다
배가 고파 아침에 준 절편으로 허기를 채우고
▼ 잡목 마담과 가시처자들의 유혹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 좌, 우로 갈라지는 네거리 안부에 도달한다
▼ 잡목과 가시덤불이 춤을 추고
간벌한 잡목들이 바지가랭이를 붙잡는데도
힘들게 올라오니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에도달한다
앞서가는 선배님을 불러 좌측으로 가자고 했건만
그냥 가길래 놔누고 나혼자 좌측으로 틀어서 예봉으로 간다
▼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살짝 올라오니 또다시 갈라지는 분기봉이 앉아 있는데
삼태리로 내려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간다
▼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지나온 능선을 한번 올려다 보고
▼ 가야할 예봉 능선을 한번 내려다 본다
▼ 한참을 가다보니 가시처자들이 부끄러운지 숨어버리고
기분좋은 등로가 나타난다
▼ 기분 좋게 내려오니 녹차밭이 나타나고
▼ 고속도로같은 녹차밭 상단길을 걸어간다
▼ 녹차밭을 가다보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가로질러 올라가니
▼ 널널한 고속도로가 나타난다
이렇게 좋을수가!!!!
▼ 고속도로를 가다보니 기분이 좋아
등로옆 예쁘게 달려있는 망개열매도 한번 담아본다
▼ 내려온 무명봉도 한번 올려다 보고
▼ 고속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경고판이 보인다
무시하고 올라가서
▼ 가시덩쿨에 숨어있는 284.6봉 정수리를 접수하고
▼ 내려오니 차단막이 있어 좌측으로 들어간다
▼ 매실농장 조성공사가 한창인 가지능선을 내려다보고
▼ 갈려니 이놈의 가시처자들이 나를 붙잡으려고 난리법석이다
▼ 외상값도 없는데 앞을 가로막는 잡목 마담과
가사덩쿨 사구려 처자들의 애교를 뒤로하고 한참을 올라오니
처음보는 바위군들이 보인다
▼ 25분간 사투를 벌이며 헥헥대고 올라오니 무명봉에는 잡목만 가득하고
▼ 서울 만산회 표시기만 외로이 누워있더라!!!
▼ 그래도 간벌이 제법 정리된 내림길을 내려와
▼ 살짝 올라서니 예봉 정수리가 기다리는데
무덤을 이마에 이고 있는 삼각점이 불쌍하더라
▼ 예봉을 뒤로하고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니
우측 대흥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도달한다
▼ 안부를 지나 살짝 올라서니 역시 무덤을 정수리에 이고 있는
248.8봉이 소리죽여 나를 기다리더라
▼ 소나무가 잘려간 잡목사이를 지나
▼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흥리로 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묘지가 많은 좌측길로 접어든다
▼ 넝쿨을 피해 묘지사이로 돌아돌아서 내려오니
▼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당동리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길을 이어간다
▼ 널널한 소나무 숲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 갈림길이 나오는데 넝쿨가시 가득한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오니 임도와 연결된다
▼ 시원스레 열리는 조망을 감상하며 내려오니
▼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 서젗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아직은 겨울인데도 벌써 감자를 심겠다고 밭일하는 촌로를 한번 담고
▼ 내려오니 아주 오래된듯한 대문간이 보여 한컷을 담아본다
▼ 서정마을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 2차선 지방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 논뚝도 태우는 것도 보고
▼ 쉬엄쉬엄 가다보니 삼태마을 표석이 보인다
▼ 삼태마을 간이정류소를 담으며 산행을 마감한다
첫댓글 노송님 멋진 산행기와 사진 잘보고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