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인지. 너덜인지 높은 고도에 숨이 탁 막히도록..끙끙.. 기어서 올라야하는 수준....
제트기 종태오빠도 오늘은 너무나 힘들었답니다.(발걸음이 안 떨어진다나~~)
저 높은 고도의 (복두산 과 하산 해야했던 무시무시한 촛대능선) 우리는 그 옆 지옥의 골짜기로 떨어졌고..ㅠ.ㅠ.ㅠ
이런 경치 결코 낭만이 아니고 올라가야 할 등산로 임다이..
가슴과 배낭 풀어 제치고 한숨 돌리자구요...
동활교 출발 후 약 50분 오르막과의 시름이 끝나고 나니 이런 밀림이...
오전과 비교되는 평범한 등산로..(이런 등로도 있었나요??)
쳐다만 봐도 아찔한 (복두산)
왼쪽 절벽 옆으로...
치바위 (키바위) 정녕 당신을 보러 이렇게 힘들 길 왔당....
서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옛날 시골집 곡식을 다룰때 쓰는 키 같다고 하여 (키바위) 라고 한다네요...
가자. 해보자...
아이고 지치네..그냥 천천히 갑시다...
마지막 (학아산) 오르막...
아름드리 적송이 고달픈 이몸에 활력을 주는 듯 정말 멋집니다.
오늘 이 힘든 여정에 하루종일 동반하고 다니시는 오른손 (몽둥이 지팡이)
힘든길 끝나고 하산만이 살길..(오후 3시40분)
여기서 잠시 3명. 약 500m 알바 다녀온 후 진행 (설상가상 거리 늘여가면서..)
하산 마지막 625봉 가지않고 편하게 가자는 제의에 2명 동의하고 전봉우리서 하산. 잘 내려왔는데 마지막 무덤에서
왼쪽길 놓히고 오른쪽 계곡으로..지도상 으로 계곡 조금만 내려가면 임도길 만날줄 알았건만 아~~착각의 지옥길..
가까이 아주 오래된 폐가가 보이긴 하는데 잡목과 가시로 뚫을수가 없는 현실...
여기저기 도저히 나갈수 없는 감옥상태 3명은 찔리고. 걸리고. 넘어지고...천신만고 끝에 다시 반대편 산으로...
산길도 없고 멀어지고 해서 다시 계곡 급경사 무시하고 죽을힘 다 소모 될 때 까지 내려가 봅니다.
점수오빠 다리에 마비까지...
깊은 골짜기 (상수도보호구역) 경고장. 그래도 등로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림사) 에서 작은 식수탱크 설치.
또다시 계곡으로 개척 하산중...
보림사 (극락전)
스님의 인심으로 시원한물 한바가지 마시고 종점으로...
아직도 주차장 가는길은 멀고도 멀어 보입니다.(오후 5시)
보림사 입구.
가곡면 오저 2리-1리-오저교 앞까지...
긴여정의 종점 입니다.(오후 5시30분) 보림사 출발 후 도로만 30분 더 걸었네요..
총거리 15.3km 6시간30분 소요.
아~~저는 A코스 절대로 제능력 잘못 판단.고도 300m에서 거의 1.000m 가까이 상승.하산 280m 바닥. 다시 830m 상승
죽음의 A코스 였는지 그기다가 3명 약간의 알바첨가. 그리고 마지막산 이후 하산 조금 이라도 더 짧게 하려다 게으런 산꾼의 댓가 (약 1시간) 톡톡히 치러고 천신만고 끝에 비공식 분배(30분) 더 받고 주차장 도착.그래도 우리 3명 살려주신 최고 산고수님들 연령 80세 이상 (C코스5명) 우리 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 하셨기에 (산행시간 6시간)
편하게 식사 마무리까지...오늘은 산의 특성상 모든 코스가 다 힘들고 지친 몸으로 하산.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넘.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먼 훗날이 되어도 추억이 아닌 징긍징글로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기온이 계속 상승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은 모든분 푹..편히 쉬십시요...
첫댓글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 산행기 보고 이 산 찾는 사람은 진짜 중의 진짜 산꾼. 주말 푸욱 쉬세요.
주말 해파랑길 다녀와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