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1에 수요모글 클리닉 강습을 받고 왔습니다.
예전에(코로나 전에) 몇번 강습을 받아본 적 있는데, 아주 오랜만에 참여해봤어요. 이제 모글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이번시즌 초에 모글스키도 새로 장만하고 했는데 혼자는 탈 엄두가 안나서 이날 처음 개시했습니다^^;
평사면에서의 스킹은 몇년동안 분명 나아졌는데 오늘 타보니까 모글에서는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ㅜㅜ 열심히 타다보면 나아지겠지요.
몬스터 모글인데 처음부터 모글로 들어가길래 어떻게 들어가나 겁먹었었는데요, 플루그보겐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시도(?)라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에는 플루그보겐으로 속도를 완전히 줄이고 가되 언덕(다른 용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의 50% 높이에 바깥발이 지나가도록 길을 찾는 연습을 했고요,
두번째는 슈템턴 연습을 했습니다. 내려가면서 슈템턴에 폴체킹도 추가했는데 폴을 찍으면서 턴을 하니까 확실히 더 편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문제는 동작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는데 있었지만요ㅜㅜ
그 다음에는 폴체킹 연습에 집중하면서 패러럴 턴이 되는 분들은 패러럴 턴으로도 연습을 했습니다. 폴체킹의 핵심은 한쪽 폴체킹을 할때 나머지 한쪽은 이미 다른 폴체킹 할 곳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몸에 익히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박순백 박사님이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셔서(어찌보면 학생들보다 열정적이셨던 것 같아요) 2시간의 강습이 끝난 후에도 추가강습이 있었어요. 2번 더 내려올거라 하셨는데 시간이 늦어서 전 1번만 더 내려오고 마지막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많은 인원이 강습받느라 모글슬로프를 너무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아 다른 스키어, 보더 분들께 죄송하더라고요. 저희 반 내려갈때는 아무도 제대로 못타셨을 것 같은데 심지어 빨리 내려가지도 못했으니까요. 실력을 키워서 민폐끼치지 않는 스키어가 되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ㅜㅜ
사진도 없고 해서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망설였지만, 좋은 기회를 주신 모글제국에 대한 아주 작은 보은라고 생각해서 용기내서 후기 작성해봤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참석하려는데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습받고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날 제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곧 제가 링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거기서 증명사진(?)과 다른 사진들을 복사해다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동영상도 좀 전에 다 편집을 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 서버에서 지금 HD(1080 픽셀, 60프레임퍼세크) 변환 중입니다. 아마 곧 변환이 끝날 겁니다.
용어 중 수정하실 것. "플루그 보겐(pflug bogen)"으로 써주시면 됩니다.
* 글을 따로 올리긴 했지만, 아래 링크를 여기에 나중에 추가합니다.
https://www.drspark.net/mogulist/6027975
수정했습니다.
강습도 사진도 동영상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정성어린(?) 후기 잘 봤습니다. 별로 안구르신 것 같은데... 모글은 굴러야 제맛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