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4일(주일) - 부활절 제3주 -
당신은 부활 증인입니다
( 누가복음 24:36~48 )
Ⅰ. 서론
* ‘증인’은 법률 용어다. 증인은 거짓 없이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한다.
‘증인’이라는 말은 법률 용어입니다. 재판을 할 때, 증인의 증언은 중요한 증거자료로 쓰입니다. 그래서 증인으로 증언하기에 앞서 ‘증인선서’를 합니다. 증인은 본 것을 말하되, 진실을 말해야합니다. 십계명 중 하나가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출 20:16). 그런데 부활에 대하여 거짓 증거를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이 그랬습니다(마 28:15).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와서 밤중에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퍼뜨렸습니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요?
* 예수님 시체도난설 : 부활을 부인하기 위한 적대자들의 궤계였다.
Ⅱ. 본론
*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지만, 종종 그런 일이 있다.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은 부활의 증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비겁했습니다. 적대자들(대제사장, 장로)이 군인들을 많은 돈으로 매수했습니다(마 28:12). 돈은 마력(魔力)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 현장을 보았음에도 믿지 않았고, 많은 돈을 받은 대가로 거짓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마 28:13) ← 시체도난설이 두루 퍼짐(28:15)
첫째, 주님은 믿지 못하는 제자를 격려하셨습니다(33-43).
* 주님은 제자들이 증인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셔서 그들을 격려하셨다.
분명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주님이 부활하셨다”고 증언했지만, 믿지 않는 제자들이 많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습니다(눅 24:11). 제자들이 모인 곳에 찾아가셨음에도 여전히 믿지 못했습니다(38). 어쩌면 제자들이 그토록 믿음이 없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나무라기보다, 격려하며 설득하면서 믿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시며” 믿게 하셨습니다(42-43).
* 허탄하다 : “거짓이 많아서 미덥지 않다” 사도들도 믿지 않았다.
* 믿음은 마음이 열리고, 눈이 밝아져야 비로소 생긴다.
둘째, 주님이 마음을 열어주실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45).
* 직접 나타나고, 직접 보여주고, 증명해 보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는 무려 2시간 이상 부활의 주님과 걸었음에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축사하고 떼어주신 떡을 받고야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눅 24:31). 그리고 그들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실 때 깨닫고 믿었습니다(45). 마치 눈에 비늘이 덮인 것처럼(행 9:18) 우리 눈에 불신의 비늘이 덮여 있다면,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이 벗겨주셔야 합니다. 주님이 열어주셔야 그때 마음이 열리는 것입니다.
*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는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
셋째, 주님은 우리가 부활 증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46-48).
* 믿음 없는 제자들을 격려하여 다시 세우신 이유 : 증인되라고~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은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48). 제자들이 증언해야 할 말(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입니다(46). 그리스도의 고난(십자가)은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인데, 그것은 회개하고 돌아올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을 千金같이 여기며,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행 6:4). “말씀 사역”이란 부활의 증인되는 것을 말합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최우선에 두었던 두 가지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이었습니다. 우리도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행2:32)
Ⅲ. 결론
* 우리가 증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도행전을 보면, 예수님의 승천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천 직전에 예수님은 마지막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이 바로 “내 증인이 되리라”입니다(행 1:8). 그런데 증인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입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하늘로부터 함께 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권능”입니다. 이 권능의 사용처는 오직 하나입니다. 부활증인이 되는데 이 권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권능을 받으면 그 권능으로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마지막 사명은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증인입니다.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증인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