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의 청룡스타.'
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우승팀과 함께 누가 청룡기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강까지 올라오면서 큰 활약을 펼쳤던 광주일고 김대우(18ㆍ3학년), 휘문고 우규민(18ㆍ3학년), 덕수정보고 권두민(17ㆍ2학년), 경남고 김유신(16ㆍ1학년) 등이 MVP 후보들로 손꼽히고 있다.
광주일고 김대우 - '자타공인' 최고 투수 쾌조 2승…2연패 노려
광주일고 김대우는 지난 4월 끝난 대통령배 대회에 이어 MVP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고교 투수랭킹 1위다. 시속 140㎞ 후반의 빠른 볼로 타자들을 잠재우고 있다. 8강전까지 3경기에 나가 2승을 올렸다. 11⅓이닝 동안 8안타 4실점, 탈삼진 19개를 기록.
휘문고 우규민 - 8강전 15K 괴력 완투 3경기서 3승 '원맨쇼'
휘문고 에이스 우규민은 혼자서 경기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뒤를 받쳐줄 투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3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라 3승을 다 챙겼다. 대전고와의 8강전서는 삼진 15개를 잡아내며 9이닝을 완투,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휘문고가 3경기서 34점을 내는 막강타선을 자랑했지만 우규민이 없었다면 4강진출은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덕수정보고 권두민 - 5안타 2홈런 9타점 막강화력 선봉 맹타
덕수정보고가 8강전까지 3경기서 낸 점수는 무려 29점. 그중 9점이 권두민의 방망이에서 터져나왔다. 권두민은 부산고와의 8강전서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3경기서 11타수 5안타에 홈런 2개, 9타점을 기록, 클러치히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남고 김유신 - 결승 아치-동점타 등 공헌도 으뜸 'V 전령사'
경남고 김유신은 '승리의 전령사'다. 첫 경기였던 경북고와의 16강전서는 5-5 동점이던 7회 결승 2점 아치를 날렸고, 안산공고와의 8강전서는 3-4로 뒤진 8회말 무사 2,3루서 동점타를 날렸다. 8타수 5안타에 6타점을 기록중.
이밖에 광주일고 고우석 김주호, 휘문고 지석훈 등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의 활약이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스타로 탄생할 수도 있다. < 권인하 기자 ind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