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맛집 어른들의 입맛 '부뚜막 청국장'
날씨 좋은 오늘 인증서가 만료되어 재발급 하려고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던 중 암호 오류를 범했네요.
이런 인증서 로그인만 하다 보니 암호를 까먹고~~
기억력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먹어서 뇌세포가 하나씩 고사를 하는 것 같네요.
어쩔 은행에 가야지요,~ 은행에 갔다가 근처 공인중개사 학원 실당님과
청국장이 맛있다는 '부뚜막 청국장'이라는 신정동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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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 찾고 걷다 보니 목동역이 학원인데
신정역까지 걸었네요.
이 먼데를 어찌 아냐고 했더니 수강생들 사이에서 신정동 맛집이라 한다네요.
오랜 만에 큼큼한 청국장 함 먹어보지 하고 들어가 의자가 있는 자리에 앉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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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옹기들이 구석 구석 인테리어 되어있는데 뭐가 담겨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시골 시골 고풍 스럽더군요.
상차림도 꽤 근사해 보이고요.?
메뉴는 청국장, 된장찌개, 순두부 등 7,000원이고요.
파전, 손두부 보쌈, 우렁회무침 등 요리도 있네요.
주문은 점심이니 청국장 2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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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니 세팅해 주시죠,
이거 물입니다. 슈늉!
잘못 보면 손 씻으라는 물처럼 착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주방앞에 가마솥에 끓고 있던 슝늉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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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테이블에는 청국장과 야채 비벼 먹을 때 넣으라고 준비되어 있는
참기름과 고추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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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에 비벼 먹을 생채와 고사리, 콩나물, 미역, 상추
딱 야채 비빔밥 비쥬얼 이네요.
계란 후라이 하나만 있으면 딱인데 후라이는 추가 메뉴로 500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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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반찬으로 마늘 쫑 무침과 개인적으로 잘 무쳐진 마늘 쫑이나 볶음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그리고 감자 조림과 오이 짱아치 무침 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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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무침 이거 엊그제 집에서 무쳐 먹었는데
액젖이 독특한 건지
집에서 무쳐 먹은 봄동이 조금 더 맛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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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은 잡채라고 까지 하기엔 그렇지요.
긴강에 무쳐서 깨소금 뿌려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안먹으니 패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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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접시위에 접시로
깻잎 장아치와 멸치 볶음(무침), 콩자반도 있네요.
청국장이 맛있다는 신정동 맛집에 오늘 처음 방문이라
반찬이 매일 달라지는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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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이 필요 한가 했더니
청국장 비빔밥에 쌈도 싸먹는다고 하네요.
쌈은 상추, 케일, 쑥갓, 다시마가 조금씩 나오고
생 청국장과 쌈장이 같이 나오는데 싸서 먹으라는 뜻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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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청국장 맛집 부뚜막 대표 메뉴가 나왔네요.
한 수저하니 음 ~~괜춘 합니다.
밥을 딱 부르는 맛 이네요.
냄새는 가게에 들어 올 때 중독이 되어서 자리에 나온 청국장 냄새는별로 못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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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보리밥으로 옹기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그냥 쌀밥으로 주셔도 괜찬은데 ~ 밥은 아직 편식하는 편이라 ~~ㅎㅎ
그런건 선택이 안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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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갈 스러운 청국장 밥상이 차려 졌네요.
아닌가 그릇만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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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그냥 청국장과 반찬의 맛을 볼 요령으로 조금 덜어 놓고요.
나머지는 야채와 고추장 참기름넣어 비벼 봅니다.
백선생이 이렇게 먹는 다고 하던데 저도 한번 따라 해 보았는데
그냥 다 비비는 것이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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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살 살 비벼서 한입 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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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 마늘 쭁 부침과 오이 장아치 무침 같이 넣어 쌈도 싸서 한입 해 봅니다.
그리고 청국장 한수저로 마무리~
어른들의 입맛에 딱 맛는 신정동 맛집 부뚜막 청국장 맛있는 점심이었는데
밑반찬이 조금은 따로 노는 듯 했고요, 김치는 왜 안주신 건지 모르겠네요.
청국장과 어울리는 김치가 빠진 것이 조금은 아쉬운 점심이었지만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