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문의) 고시원에서 지내게 된 20세 여학생의 호신무기는 뭐가 좋을까요

[행인(경기)]

안녕하세요.

주로 눈팅을 하면서 어쩌다 올리는 글은 질문 뿐이네요.

지인이 제목과 같이 당분간 고시원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6개월간 공부를 해야 해서 집중을 위해 머물게 되었는데요...

고시원의 특성상 젊은 남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보니,

그리고 야간에 누가 관리해 주는 것도 아니다보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네요.

순간을 모면하기에 적절한

그리고 몸에 지니기도 간편한 그런 호신무기는

뭐가 좋을까요?

워낙 이 카페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지라 이렇게 도움을 구해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이(서울)]

여성전용 고시원이 있던데....
그런데를 이용하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고시원은 남녀가 따로 구분된 층을 사용하지 않던가요?

[아나키스트(경기)]

경보기, 곰스프레이

[하늘이(서울)]

고시원은 방음이 잘 안되니...

화재경보기 수준의 고음을 울리는 호신벨을 소지하시는건 어떨까요?

옆칸에서 놀라서 뛰어오게...

호신벨을 써보니...
습기등으로 인한 부식으로 스위치 접점이 부식이되서 작동 안되는경우가 많더군요
두세개를 방 구석구석에 놔두고 작동시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린 (충북)]

호루라기랑 가스총이요
어차피 힘으로는 힘들테니까 가스총으로 쏘고 도망이 최선일거 같아요 ~
폰앱에 경찰차 소리나는거 깔아두거나 ~

[잘생긴김씨(전주)]

고시원이라면 방음이 잘 안되니까 위급한 일을 당할때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도 공격자의 심리를 압박하는데 효과가 높거든요. 누르면 큰 소리가 나는 부저를 손이 닫는장소 여러곳에 부착해 놓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외에 cctv를 달면 좋겠지만... 여자방이라서 그건 좀...그렇네요.(방안은 무리지만 출입구쪽에 "잘 보이도록" 다는건 고려해볼만 합니다.)

[김무오[부산]]

언제든지휴대하려면 호루라기목에 걸고있으면될듯요

[바람처럼[경남 밀양]]

관련있다고 하긴 글치만 화재시 대피할수있게 마스크와 손전등 있어야하고... 멀티툴하나쯤있는것도 좋고 후추스프레이 좋습니다 ㅋㅋ 호신봉도 좋지만.. 요즘 법이 뭐같애서 위급시 사용 잘못하다가 역관광(내가 가해자되는 뭐같은경우)당할수 있어서..호신용가스총이나 스프레이는 매콤한 맛으로~♡(만약을 대비해~) (헛소리 죄송합니다)꾸벅꾸벅

[행인(경기)]

남녀분리된 고시원이 없는 곳이라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CCTV는 범행 예방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아보이고요
작은 화장실이 있는 공간이니 야간 화장실 문제는 없어보입니다만,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행인(경기)]

경보기가 좋아보이고요
혹시 테이져건이란건 권할만한게 아닌가요?

[뱃살난감 (대구)]

테이저는 민간인 사용금지 입니다

[뱃살난감 (대구)]

전기충격기랑 휴대용 전자경보기가 나을듯합니다

[뱃살난감 (대구)]

필요하다면 관련 포스팅을 해드리겠습니다^^

[행인(경기)]

네 전기충격기랑 테이저건을 구분못하는 1인입니다.

[뱃살난감 (대구)]

예! 지인이 성년인가요 미성년 인가요??

[하늘이(서울)]

소지허가 받는 레벨의 고성능 테이져 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엄청 무거워요.

소지허가 받지 않는 레벨은 약해서 "앗 따거워!" 하는 정도의 충격만 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괴한이랑 몸을 바싹 붙여야 사용할수 있는데.
테이져건 (발사되는 원거리 무기가 아닌...) 을 상대 몸에 대고 작동시키는게 빠를런지, 잡혀서 뺏기는게 빠를지....

뭐, 좁은 공간에선 사용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놀란상태에선 패닉이 와서 다리가 풀리고, 허리에 힘이 안들어갈텐데요....

[뱃살난감 (대구)]

미성년 이면 허가되는 호신용구는 어렵거든요 참 지인이라고 하셨고 고시원 이라니 당연히 성인이겠네요 독서실하고 순간적으로 헷갈렸음 ㅎㅎ

[뱃살난감 (대구)]

허가를 받아야 하는 호신용구는 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 사실 취급하기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허가 안받는 제품은 사실 장난감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호신용품 하다못해가스총도 상대와 근접하지 않으면 못써먹겠더군요
사실 가스총도 상대코앞에서 터트려야 그나마 효과가 있던데 밀폐된 고시원에서 터트리면 ~~으으~~쏘는사람도 괴롭겠는데요^^
사실 여자면 잘쓰기 어려운게 호신용품이죠

[코난.카페장(경기)]

고시원이라니 경보기 세개쯤만 있으면 되겠네요 틀면 다들 뛰어나올듯. 여자는 오히려 어설픈 무기류 갖고 있어도 큰 도움이 안됩니다 총제외

[건강하자임사장(경기)]

방독마스크(눈도 보호)랑 화방포, 자전거경적(손으로 누르면 빵빵 거리는거)또는 경보기, 내열장갑, 휴대용LED랜턴.

[맹나연(서울)]

경험상 송곳 추천드립니다

허벅지나 엉덩이 쑤시면 좋고요

단 본인이 안전하게 휴대할수있도록 두꺼운종이나 가죽파우치에 넣고 휴대하심좋아요

글고 호루라기(신호용조난용)도 휴대하시고요

[겉늙은 여우]

고시원 살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제가 들어본 바 대로라면 그냥 거기서 나오시고 좀더 방범설비가 제대로 된 고시원으로 바꾸시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보증금도 없을테니까요. 여성전용이나, 하다못해 남녀 층이라도 나뉘고 CCTV 있는 곳으로 바꾸세요.
흔히 간지나는 호신무기 한두개 있는 것으로 '호신'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무기도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불의의 선제공격을 당하는 순간부터 무기를 꺼내 반격하는 것은 거의 가망이 없어집니다.
유명한 일본의 검호 이야기에서 나오지요? 걷어차는 말 가까이 갈 필요가 없다고요. 가장 좋은 호신은 위험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겁니다.

[행복이(대구)]

맞습니다.
가장 강력한 호신은 위험에 노출 시키지 않는거고 먹잇감이
안되는거라도 생각합니다.

[GOST]

동감 합니다
일어날 상황을 안만드는게 최고

[행인(경기)]

많은 분들의 조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조해서 대응시키고 후기는 올려드릴게요.

[비미르 ㅡ 문승현 (숲에인)]

어설픈 대응은 사망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응은 강력한 경보기 정도가 가장 좋을 듯 합니다.

[탱9남편(부산)]

화장실도 그렇고.. 남녀공용시설은 언제부턴가 기피하게 되더군요..

[정답조아(울산)]

스프레이도 성능좋은건 불법이고 .. 잘 싸워서 치한을 다치게해도 정당방위로 잘 되지도 않고 ..사실 뭐 법 생각하면 당하고 살아라 싶은정도인데요 .. 그럼에도 죽어도 당하기 싫다 하시면 .. 호루라기 정도로는 어짜피 제압되면 금방 꺼지고 .. 비소 가루를 들고 다니다 뿌리시던지 황산 염산 액을 조그만 유리병에 담아 목걸이로 착용하고 다니시는게 어떨까 싶읍니다 .. 말하고 보니 저도 그러고는 싶읍니다만 저는 목걸이는 잘안하다보니 ,. ㅎㅎ 그러나 앞으로 더 험한 세상이 펼쳐진다면 고려할만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봉달이]

고시원에 있었던 경험상으로는
일단 여성전용 고시원을 사용하시고, 문단속을 잘 하셔야겠죠.
자물쇠를 걸 수 있는지 또는 문고리를 추가로 달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다음 주무실때 옷걸이를 문고리에 걸어서 자는 동안 문이 열리면 소리나게 하시고,
베게밑에 호루라기 같은 걸 놓으셔서 위급상황시 불도록 하세요.
일단 안좋은 일을 맘먹고 들어오는 거라면 여성 혼자서 대적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마음을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기로는 쿠보탄이라고해서 손바닥크기 정도의 막대기가 있어요.
칼처럼 쥐고 찌르거나 잡은 상태로 주먹을 휘두르면 맨손보다는 강력해집니다.

[역사는반복된다(전남)]

20대 시절 고시원에서 약 2년 가까이 살아봤는데요...제 경험상 강력한 경보기가 고시원에서는 제일 유용할듯 합니다. 2개 정도는 방안 적당한 위치에 버튼 연결해서 누르면 작동되게끔 설치하고 1개는 휴대용으로 꼭 소지! 고시원 복도 엄청 좁습니다. 감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