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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아니 이미 방송사에서 대세중에 대세가 되어버린 백종원씨 이야기입니다. 푸근한 인상에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정겨운 말투, 거기다가 박식한 요리상식과 요리솜씨....방송인으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죠. 거기에 먹방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백종원씨 이양반이 수많은 연예인들을 제치고 대세중에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이분이 그냥 방송인이거나 자기가 말한대로 요리연구가이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백종원씨 실제 본업은 식자재유통관련입니다. 하도 계열사가 많아 또다른 업종을 영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식자재유통을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면서 '한신포차,백종원역전우동,백종원철판구이,빽다방등등' 수십개 브랜드를 소유한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한해매출 2천억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급성장 했다고 합니다. 전부다 방송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회사들은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가며 광고를 해서 회사를,제품을 홍보하는데 백종원씨는 높은 출연료 받아가며 '더본코리아'의 대표브랜드 '백종원'을 전국에 주요시간대에 거의 매주,매일 하다시피 합니다. 문제가 여기까지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백종원씨의 더본코리아가 소유한 브랜드는 '저렴한 커피전문점,분식관련우동집,짬뽕집,철판구이집등등 대부분 영세자영업자들이 영위하는 품목과 전부 겹칩니다. 백종원씨가 방송에 나올때마다 '더본코리아'의 체인점은 그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종원'이란 브랜드는 사람들의 뇌리에 점점더 각인이 되고 있지요. 가뜩이나 대기업들의 지역상권 침범이 사회문제가 되고 한해 수만개의 자영업자들의 가게가 문을 닫는 싯점에서 더본코리아는, 백종원브랜드는 날개를 달고 점점더 영토확장을 하고 있지요. 더웃긴것은 방송가에서 이런 백종원씨를 앞다투어 섭외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려 한다는겁니다. 얼마전 두어번보다 말았는데...무슨 영세푸드트럭관련 신프로그램을 백종원씨가 하더군요...정말이지 쓴웃음이 나옵니다. 영세자영업자들 품목과 상권을 거침없이 장악해가는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씨가 실패하고 있는 영세푸드트럭 점주들의 멘토를 하는??? 어이없는 프로그램을 하더군요...
저로서는 개탄을 금치 못하겠더군요...이게 말이 되나요? 문득 생각에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백종원 푸드트럭'이라는 브랜드도 생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렇게 백종원씨를, 또는 그의 직업을 비난하니까 자영업을 하고 있나하는 의심을 하실수도 있겠는데요..전 자영업자도 아닙니다. 심지어는 가족 친인척중에도 자영업하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다만 사회가 너무 대기업위주로 흘러가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한번은 인터넷에 백종원씨 관련기사가 올라왔길래 댓글을 달았더니...저에게 반대표를 날리면서 저를 비난하더군요...맛있고 값싸면 되지...그리고 각종 맛있는 요리 래시피를 친철이 가르쳐 주는 백종원씨에게 딴지를겁니까? 라고요...맞습니다. 딴지인지도 모르죠...그리고 오지랖일수도 있습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같은 대형유통 매장을 가면 요즘 '노브랜드'라는 상품이 엄청많이 생겼습니다. 가격이 보통 최저 1~20%이상은 저렴하죠. 이상품의 탄생은 신제품개발이나 자금력에 문제가 있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들이 밀어내기식으로 이마트나 롯데마트에 납품하는 물건들입니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힘없는 회사들이 거대공룡유통업체에게 목줄을 메이는 거죠...공룡유통업체가 정하는 납품단가에 마진폭을 줄이고 자기회사브랜드를 버리거나 비중을 낮추고 납품을 하게 되는거죠. 한마디로 그렇게 유통업체에 예속이 됩니다. 이런품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중소회사들은 구조조정을 하고 몸집을 줄이는것은 당연한 코스가 됩니다. 네이버가 부동산같은 업종들을 독점해나가며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11번가,지마켓,이마트등등 거대한 자본과 막강한 자금력으로 중소,영세상인들 업종을 모두 빼앗아 갑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니 소비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대형화,자동화등으로 줄어드는 일자리는 어찌하겠습니까? 지금처럼 경제가 사정이 안좋다면 이건 그냥 문제차원이 아니라 지옥입니다. '취업지옥' 이래도 그냥 맛만 있으면 될까요? 그냥 저렴하기만 하면 땡큐인가요? 당장 내가 회사퇴직을 하면 분식집이라도 하나 하려고 하는데 전국에 '백종원역전우동'아니면 장사가 안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남양우유,미스터피자,피자헛,골프존등 전국에 수백개 혹은 그이상의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지역점주들 돈벌게 해주던가요? 퇴직하면 저런 갑질하는 회사 체인하고 싶으신가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깊이 많이 와버린거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는 있어야지요. 우연찮게 유투브를 보다 도봉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없는자들에 편에서서 진실을 알리려고 애쓰는 모습에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또 공부하려고 애쓰는 순수한 모습도 보았구요. 앞으로 여기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힘없는 사람들 편에서서 주변사람들에게라도 한가지의 진실이라도 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백종원씨 저도 좋아합니다. 그냥 요리연구가로서 말이죠. 그런데 우연찮게 뉴스에서 이분의 직업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백종원씨 본인이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더이상의 '더본코리아'대표로서의 백종원씨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송가에서도 좀 자제를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일개 개인으로서 감히 백종원씨를 비난해서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사회적환경이나 풍토를 비난하는것이지 백종원씨를 인간적으로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두서없는 장문의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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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아닌데요...
대중의 인기로 부와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삶이 힘든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데 ....
씁슬하네요 ...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집은 백종원씨 나오는 프로 시청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구요. 체인점 또한 가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열심히 알리고 있습니다.더본코리아에서 많은돈으로 고기를 사재기해서 유통시켜 가격이 엄청 올랐단 얘기도 들었습니다.
프렌차이즈를 선택하는것 부터가 또다른 노예생활의 시작입니다. ㅎㅎ 홍대 목좋은 상권에서도 문닫는 가계 부지기수 입니다.
그런 방송 프로그램도 문제 있어요
요즘 푸드트럭 방송보고 자영업 한다고 많이 그럽니다 문제는 좋은것만 본다는거구요
실패 나는 아니겠지. 말리진 않겠지만 꼭 하신다면 몸숨은 걸고 하시라~~
백퍼 동감합니다 저 또한 예전부터 개인불매하고 있어요ㅎ
이런 백종원씨의 위선적인면이 있었군요!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너무 많은 걸 독점하고있죠. 가맹점 가보면 이익이 별로 없으니 음식들이 좀 허접하더군요. 다신 안갑니다
공감가네요 퇴직 또는 짤려서 프랜차이즈 알아보면 거의 노예수준 폭리죠 저도 작은 음식점 자영업자인데 프렌차이즈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세상이라 문제네요
본인은 요리연구가가 아닌 장사꾼이라고....
어느 프로에서 말한거같은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백종원씨 겉은 좋은 사람같지만 실상은 동네 음식점 다 죽이는 프렌차이즈 사장일 뿐입니다.
시민들은 그냥 생각없이 보기만 할 뿐 이고요....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아주 싫어하죠...
백종원관련프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 이해불가, 저렇게 대놓고 장사꾼을 밀어주고 빨아주는 방송사들도 이해불가.
였는데 나만 이렇게 말하고 다니면 다들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는 사람들... 요즘은 저랑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순수 쉐프도아니고 장사하는 사람아닌가유~
요즘예능방송보지않는1인입니다..연예인노래아니면연예인가족이야기..특히연예인가족이야기 듣고싶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