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웅세상은 원래외로움을 닮은 구조라는 걸빛이 닫지 않는 밤문득 깨닫는다누군가의 고통이내 몫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그러나 나는지나쳐 간다생각 없이생각이 너무 많아서저마다 가지는 잣대의 기준에뒷목을 문지르며나는 자주넘어진다일상이 너무 딱 맞아서단추 하나 풀 여유조차 없어서시는 낭만이 아니라 포옹이다그 말에 기대다시 펜을 들고의자에 등을 기대지 못한 채 앉는다시는 조용한 전망을 따라 걷고나는 그 길 어귀에서갈증을 안고원고지를 바라본다언젠가는 써내야 할 문장들내가 놓치고 지나친 사람들그 모두를 다시 끌어안기 위해오월의 그림자 아래나는 오늘도 무언가를 쓰려 한다.
첫댓글 시는 낭만이 아니라 포옹이다 그 문장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외로움과 무심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를 끌어안으려는 선생님 문장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오월은 언제나 나를 잠시 멈추게 합니다.푸르름과 찬란함 뒤에 놓인 고요한 그림자,그리고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의 침묵과 기억들.시는 누군가를 대신해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말하지 못한 것들과 테이블을 마주보며 함께 앉아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그래서 시들은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귀를 기울이려 했습니다.저마다의 오월을 품고 있는 당신에게,이 시들이 잠시 그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2025년 5월전기웅
누구나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한층 더 많은 외로움이나 사물을 직시하는 각도와 깊이도 더욱 심오해질 것으로 압니다. 이마 전샘도 그런 과정의어느 지점을 걷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좋은 글읽고 갑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첫댓글 시는 낭만이 아니라 포옹이다 그 문장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외로움과 무심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를 끌어안으려는 선생님 문장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오월은 언제나 나를 잠시 멈추게 합니다.
푸르름과 찬란함 뒤에 놓인 고요한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의 침묵과 기억들.
시는 누군가를 대신해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말하지 못한 것들과 테이블을 마주보며 함께 앉아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시들은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귀를 기울이려 했습니다.
저마다의 오월을 품고 있는 당신에게,
이 시들이 잠시 그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2025년 5월
전기웅
누구나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한층 더 많은
외로움이나 사물을 직시하는 각도와 깊이도 더욱
심오해질 것으로 압니다. 이마 전샘도 그런 과정의
어느 지점을 걷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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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