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경고·징계할 때마다 이를 들쑤시고 비판해 며칠간 논란을 키운 복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친(親)이재명계 정치 컨설턴트이자 구독자 48만여 명을 확보한 유튜버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라고 합니다.
한때 대표적인 ‘친명 스피커’를 자처했던 박 대표를 두고 당내에선 “총선을 130여 일 앞둔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미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며 이 사안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밝혔다”며 “이 대표가 징계에 반대했다는 박 대표 주장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친명계 수도권 의원도 통화에서 “박 대표는 이제 정말 골칫거리”라며 “그가 하는 일이 이재명 대표나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이재명 대표를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본인 장사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선거철이 가까워지니 사방에 ‘소설 쓰시는’분들이 늘어나나 봅니다. 이런 몰상식하고 무식한 것들이 판을 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경파들이 몰려든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이른바 '총선 리스크'로 떠오른 이들 강경파가 목소리를 높일수록 중도층의 이탈이란 치명적 반작용이 예상되지만 강경 지지층만 바라보는 이들의 언행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26일 대전에서 열린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황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곧바로 탄핵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서는 탄핵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국회가 검사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하란 취지로 법을 개정했는데, 시행령으로 (수사범위를) 무한대로 늘려놨다”고 주장했다.
또 “세상에 어떤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질의하는데 질의 취지에 맞는 답변이 아니라 엉뚱한 사람을 공격하려고 하나”라며 “한 장관이 지금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해 곧바로 탄핵사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정치행보에 특수 활동비를 쓰고 있느냐 아니냐도 쟁점이 될 수 있다”고 호응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오히려 무관심이 답”(16일 박찬대 최고위원)이라며 한 장관 탄핵에 선을 그어왔다. ‘굳이 한 장관의 체급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황 의원은 “(한 장관을) 더 띄우고 말고 할 게 아닌 상황이다. 지금은 정도대로 가면 된다. 무슨 정치 계산 필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 앞 다퉈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ㆍ송영길 전 대표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검찰을 강하게 성토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나 송영길에 대한 수사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하명수사”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송영길 지지를 위한 국회의원 티타임 명단을 재판장에서 비겁하게 흘려서 명예 훼손시켰다. 민주주의 훼손,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말했다.
추 전 대표는 당내 비(非)이재명계를 ‘친일파’에 비유해 비판했다. 추 전 대표는 “친일세력이 왜 나쁜가 하면 일제의 분리공작에 넘어가게 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안에서 (검찰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개혁을 좌초시키는 사람들을 어떤 과일에 비유하시죠?”라고 반문했다.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를 부르는 은어인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을 암시한 모양새다.
추 전 대표는 또 이른바 ‘추ㆍ윤 갈등’에 대해 “우리나라처럼 검찰에 막강한 권한을 주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청구를 했는데도 대통령이 자르지 못하는 그런 나라는 없다. 쿠데타 일으키라고 제도적으로 인정해준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경파 초선과 전직 대표들이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잇따라 돌출발언이 잇따르면서 당 안팎에선 "북콘서트가 민주당의 '우범지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도 처럼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19일 광주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나왔다. 송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 “어린 놈” 발언 역시 지난 9일 조계사에서 열린 송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나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거야가 힘자랑 하듯 하는 모습이 막말 논란까지 불러올 경우 당에 상당한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 전 대표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소설 『장하리』 출판기념회를 연다.>중앙일보. 성지원 기자
출처 : 중앙일보. 정치, '암컷'도 여기서 나왔다…"한동훈 탄핵" 또 불붙인 野위험지대
법무부장관 시절 국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소설 쓰시네’라고 발언하여 논란을 빚은 추 아무개가 언제 소설가가 되었는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소설 출판기념회를 연다니 볼만하겠습니다.
요즘 개나 걸이나 아이나 어른이나 다 책을 쓰는 것이 유행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누구 딸이 썼다고 많이 팔리는 것을 보고는 망둥이가 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망둥이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망둥이는 지역에 따라 꼬시래기, 문절이, 운저리, 문절구, 문절어, 문저리, 망둥어, 망둥이 등 다양하게 불리지만 그게 망둥이입니다.
망둥이는 ‘무조어(無祖魚)’라고 합니다.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들이고, 조상이 없는 1년 살이라는 얘기입니다. ‘봄철의 문절이는 개도 안 먹는다’는 지방 속담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정치판에는 이런 무조어들이 너무 설치는 것 같은데 봄이 지나면 그 수명이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