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의 진출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72%의 폭발적인 성장률 기록 -
- 치열한 경쟁 속에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로 승부 -
□ 호주 음식 배달 앱 시장동향
ㅇ 호주 음식 배달 앱 시장은 지난 5년 간 연평균 72%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2019년 기준 2억 781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규모로 성장
- 호주에 진출한 해외 기업은 Menulog, Deliveroo, Uber Eats, Delivery Hero까지 총 4개 사이며 현지 소비자, 음식점, 배달원을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
- 현지에 배달 음식의 인기가 지속 상승하면서 5년 후인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여 5억 7030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호주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규모
주: 2015-24년 추이
자료: IBIS World Australia
ㅇ 호주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데 1인당 연간 1590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
- Finder.com.au의 리서치에 따르면 시드니, 멜버른과 같은 도시 거주자 3명 중 1명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 배달을 한 적이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간당 7000건씩 매년 총 6800만 건의 주문이 접수
- 특히 시드니는 배달 음식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은 도시로 연 평균 1958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사용하며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멜버른은 1379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소비
- 호주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배달 음식을 주문을 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이 전체 세일즈의 12%를차지하는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 Menulog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현지 소비자들은 주문 당 평균 42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지출하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직접픽업하는 것보다 배달을 선호한다고 함.
□ 음식 배달에서 구독까지, 호주의 새로운 식문화로 급부상
ㅇ 시간이 부족한 호주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서 음식 배달 및 구독 서비스를 통한 주문이 급격히 증가
- 과거 호주에서 주문 배달이 가능한 음식은 피자에 불과했으나 2015년부터 음식 배달 앱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 맥도날드부터대형 슈퍼마켓 체인, 고급 레스토랑까지 배달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이 더욱 활성화됨.
- 호주에서 인기있는 즉석식품(Ready-to-eat meal) 배달 업체 Lite n Easy, Youfoodz와 밀키트 배달 기업 Hello Fresh, Marley Spoon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음.
- 특히 호주 Deliveroo에서는 지난 4월부터 월 회비를 내고 무제한 음식 배달을 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런칭하며 업계에 새로운돌풍을 일으킴.
ㅇ 호주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주문하는 인기 메뉴는 이탈리아(23.8%), 인도(15.6%), 태국(11.5%) 음식으로 음료, 디저트까지확대되고 있음.
온라인 배달 인기 음식별 점유율
자료: IBIS World Australia
- 호주에서 주문량이 가장 많은 배달 음식은 피자, 파스타, 리조토 등이 포함된 이탈리안 메뉴로 낮은 가격대로 인해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음.
- 최근 주문이 증가하는 메뉴로 인도 음식을 꼽을 수 있으며 코르마, 난 브레드, 커리 등이 대표 메뉴로 인도 음식점의 온라인 플랫폼가입이 증가
- 호주인들은 팟 타이, 커리, 누들, 톰얌쿵 등 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아시안 메뉴 중에서도 큰 사랑 받고 있음.
- 햄버거 주문은 감소하는 반면 베트남 쌀국수, 프라이드 치킨, 아이스 크림과 같은 새로운 메뉴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임.
ㅇ 호주에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증가하면서 Uber Eats, Menulog 에 코리안이 메인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음.
호주 Uber Eats 홈페이지 상의 추천 메뉴
자료: Uber Eats
□ 호주에 진출한 TOP 3 해외 기업의 차별화 전략은?
ㅇ 호주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플랫폼은 영국과 미국계 Menulog(44.9%), Deliveroo(28%), Uber Eats(26.6%)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99.5%를 점유하고 있음.
- 해당기업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다수의 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보
- 호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데이터 분석, 구독 서비스, 공유 주방 등 소비자와 외식업계의 니즈를 적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호주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플랫폼
순위 | 업체명 | 비즈니스 모델 |
1 (영국) |
| - 가입점포수: 12,000개 - 커미션: 14% - 서비스지역: 호주 거주지역 92% -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배달하거나 배달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 |
2 (영국) |
| - 가입점포수: 10,000개 - 커미션: 25-35% - 서비스지역: 주요 9개 도시 -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배달하거나 Deliveroo에 가입된 개인 배달원을 연결 |
3 (미국) |
| - 가입점포수: 17,000개 - 커미션: 30~35% - 서비스지역: 주요 18개 도시 - Uber에 가입된 배달원 연결 |
자료: Choice, 각 기업 웹사이트
ㅇ Menulog, 호주 최대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로 데이터 분석 기술로 현지 식당과 동반성장 추구
- 2015년 영국계 기업Just Eat에서 8억 550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에 인수한 Menulog 와 Eat Now는 각각 2006년과 2010년에 호주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Menulog는 기존에 약 5000개, Eat Now는 4400개의 식당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으며 현재는 1만 2000개 이상이 가입됨.
- 호주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플랫폼에 등록된 식당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현지 주소지의 92%까지 배달이 가능하며, 작년 KFC, Hungry Jack’s(호주Burger King)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음.
- 소규모 개인식당에서도 주문 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주변 지역의 인기 메뉴, 피크타임, 현지 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하여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Orderpad라는 분석 시스템 제공
- 마케팅에도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음식이 집에 도착했을 때 주는 기대감과 설레임을 콘셉트로 한 ‘Did somebody say Menulog(누가 Menulog라고 했어?)’ 캠페인을 5월부터 진행 중이며 TV, 라디오, 소셜미디어와 멜버른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플린더스 스트리트 기차역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함.
멜버른 시내 Flinders Street 기차역 Menulog 광고판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촬영
ㅇ Deliveroo, 호주 최초 고급 레스토랑 음식 배달, 구독 서비스, 공유 주방 런칭으로 업계의 혁신과 차별화를 시도
- 영국에 본사를 둔 Deliveroo는 2015년에 호주에서 처음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고급 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시도하여 성공적으로 정착
- 2017년에는 Deliveroo Editions라는 다크 키친(Dark Kitchen) 콘셉트의 서비스를 시작. 손님이 방문해 식사를 하는 매장이 없이배달 음식만을 위한 공유 주방을 만들어 4개의 각기 다른 음식점 셰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비니지스 모델과 테스트 기회를 마련
- 또한 식당에서 공과금, 인건비, 카드수수료, 사업자금, 인쇄비용 등 운영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인력채용 플랫폼인Sidekicker 및 EFTPOS 기기, 비즈니스 대출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뱅킹 업체 Tyro와 손잡고 레스토랑 지원 프로그램(Restaurant Perks program)을 운영
- Deliveroo Plus라는 구독 서비스를 런칭하여 한 달 만에 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치. 전자상거래 업체 Amazon Prime, eBay Plus에서 멤버십 가입을 통해 무료 배송을 하는 것처럼 월 18.99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에 무제한 무료 배달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음.
Deliveroo Editions 공유 주방
자료: Broadsheet
ㅇ Uber Eats, 대형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체인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호주 시장 1위를 노리는 글로벌 공룡기업
- 2016년에 호주 시장에 진출한 Uber Eats는 미국 Uber사 소유의 업체로 플랫폼 상에 등록된 개인 배달원을 통해 레스토랑과 소비자를 연결
- 호주 Uber Eats에서는 가입된 식당으로부터 35%까지 높은 커미션을 받고 있지만 McDonald’s를 비롯해 현지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Coles와 파트너십을 맺어 3개 사 중 가맹점 수가 1만 7000여개로 가장 많음.
- 특히 McDonald’s 는 새로운 메뉴인 애플파이 맥플러리를 런칭한 후 첫 6일 동안 Uber Eats를 통해서만 판매하였으며 업계 최초로 Coles 슈퍼마켓의 약 80여 가지 즉석식품(ready-to-eat meal)을 30분 내로 배달해 주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호주 공중파 TV 뉴스에 소개되기도 함.
- 올해 미국, 캐나다 다음으로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주문하고 비용을 처리할 수 있는 Uber Eats for Business를 호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임.
7 News - Uber Eats와 Coles 슈퍼마켓 파트너십 방송장면
자료: Channel 7
□ 시사점
ㅇ 호주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지속 증가 전망
- 2015년 Just Eat, Deliveroo, 2016년 Uber Eats가 호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 확대
- 온라인 플랫폼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증가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배달 음식의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멜버른 시내에서 5년 동안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고객들의 요구로 Uber Eats와Deliveroo에 가입을 했는데 주문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 30%에 이르는 커미션이 부담스럽지만 계속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함.
ㅇ 경쟁 치열하지만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마케팅,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 중요
- 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Menulog, Deliveroo, Uber Eats의 공통점은 현지 소비자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함.
- 반면, 현지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 Suppertime을 인수해 2016년 새로운 플랫폼을 런칭한 독일계 기업 Foodora는 2018년 호주에서 철수. 호주 음식 배달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밀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분석
ㅇ 호주 소비자들이 편리함, 저렴한 가격, 다양한 옵션을 추구하고 있어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새로운 제품과 온라인 서비스 출시 노력
- 호주는 임대료, 인건비 등이 높아 Deliveroo, Uber Eats가 시도 중인 대형 유통망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유 주방, 구독 서비스, 기업 회원제 등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 우리기업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는 호주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발달된 IT 인프라와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IBIS World, Financial Review, Power Retail, Choice, Sydney Morning Herald, Smart Company, KOTRA 멜버른무역관인터뷰 및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