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6.수.
속지 작업을 했다.
그 후 계속 고무 뜯기 작업을 했다.
점심은 잔치국수와 군만두로 먹었다.
Hit point 는 이제 따로 성악 연습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목이 트인다는 것이다.
2015.9.17.목.
어제 밤과 새벽, 좋은 이불 덕에 달콤한 잠을 즐겼다.
오전 10시에는 사무 선생의 주제 하에 “빙고게임”이 있었고 오후 11시에는 이중구 목사님의 설교로 예배시간이 있었다.
물론 끝이 나고 식사 후 목사님과 같이 성경 공부를 했다.
여호와의 증인 대 목사와의 신분으로 말이다.
다음에 계속 연구를 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내 남편 윤이상 상”을 다 읽었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여러 가지 반찬과 따뜻한 쇠고기 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2015.9.18.금.
오늘도 잘 살았다.
제 시간에 일어난다.
준비를 마치고 서안 센터로 간다.
언제나 전철까지의 도보가 멀어 많이 지친다.
도착해서 일을 했다.
오늘은 양운이 형이 오지 않았다.
동근이와 같이 일을 했다.
점심도 좋았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일이 시작된다.
3시 10분 쯤 나와서 연세 1관으로 갔다.
4시 까지 어떤 여 선생의 강의가 있었고 4시부터 5시 30분까지 권영탁 선생의 강의가 있었다.
권영탁이 너무 마음이 안 든다.
교만의 극치를 이루는 언동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동근이는 그냥 집으로 갔다.
마치고 회식을 했다.
돼지고기(수육), (일본) 도시락 등으로 먹었다.
막걸리 세 잔을 마셨다.
집에 왔다.
오늘 연세에는 경훈이, 성민이, 종찬씨, 형례 형, 상태 형 등 지인과 권사님 하승용씨, 용대 형 등이 왔다.
권사님과 미소와 따뜻한 말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천항구 대표님께 막걸리 한 잔을 드렸다.
김민혁 샘의 동생도 볼 수 있었다.
2015.9.19.토.
젠장, 계속해서 시도 때도 없이 귀에서 전기 드릴을 돌리는 소리가 난다.
9시 쯤 아빠, 엄마가 나가셨다.
나는 11시 까지 오전 늦잠을 즐겼다.
일어나 씻고 준비를 마치고 피부과로 갔다.
치료를 받고 약을 타고 연고를 발랐다.
바로 연세로 갔다.
종섭이 형이 와 있다.
계속해서 글을 올린다.
3시 쯤 고기를 구워서 회원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다.
성민이가 와서 분위기를 살린다.
다섯 편의 글의 “사라의 열쇠” 에 올렸다.
2015.9.21.월.
점심은 짜장, 잡채 등이 나왔다.
일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간식은 쵸코파이와 두유였다.
마치고 삼성연합에 들러 주사를 맞고 백세약국에서 약을 탔다.
전영주 약사와 대화를 나누다
“선생님, 코스모스보다 더 아름다운 꽃 되세요!”
하니 영주 샘도, 계산하는 샘도 예쁘게 웃으신다.
이제 난 전 예배 시간에 빠지기로 했다.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 되고픈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25년간 피를 말리며 열성을 쏟은 성악 연습이 헛 것이였단 말인가?
지금은 노래 연습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목소리가 평소의 대화로 자꾸 커진다는 것이다.
놀라운 발견이다.
2015.9.22.화.
오전인가?
일을 하는데 전화가 온다.
대구재활센터다.
최은실 선생님이다.
목요일 건강검진을 한다고 수요일 저녁 9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말 것이며 이 날 대구재활센터로 나오라는 것이다.
계속 일을 하다 3시 25분에 작업을 마치고 동근이와 농담을 나누며 퇴근을 한다.
대구 대 도서관에서 이동녁, 이영숙의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을 했다”를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나 책속에 빠지는 일이 너무 즐겁다.
2015.9.23.수.
거의 3주일 만에 대구재활센터에 갔다.
어제 최은실 선생님은 전화기로 “상식씨 얼굴 한 번 봅시다” 라고 했다.
점심은 “비빔밥” 이였다.
그 후 계속 일을 했는데 나는 물량이 다른 사람의 1/3도 안 나온다.
28일 추석 다음 날 동근이와 만나 시내에 가서 영화를 보고 점심으로 간짜장 곱빼기를 먹고 성악가 CD 두 장을 사고 4시 20분 쯤 집에 올 계획이다.
이 때 쯤 이면 집에 손님들이 오실 것이다.
졸음에 겨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이다.
2015.9.24.목.
대구재활센터에서 윤정이를 만났다.
그녀는 살이 빠져 있었다.
상태는 전보다 더 좋아보였다.
소변 검사 그리고 피 검사를 했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쯤으로 보이는 선생들이 어찌나 많은지 말이다.
각 센터 선생들이 온 것 같다.
그 후 오전에는 2층에서 컴퓨터로 음악을 들었다.
오늘은 플라시도 도밍고와 샤를 처치가 듀엣으로 부르는 노래가 너무나 고왔다.
2015.9.25.금.
9시에 시계가 울리도록 맞추어 놓았는데 아무도 없는 큰 방에서 8시 40분이 넘어 전화벨이 울린다.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
이제 추석 연휴는 내일로 다가왔다.
내가 죽을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