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신부님, 그리고 군종 관계자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편지 전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민규 안녕~?^^*
입소한지도 어느덧 3주차네.
강도 높은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겠지만 엄마와 아빠, 우리 모두는 널 믿고 응원한다.
네가 진정한 군인, 남자, 어른 되어가듯...
엄마 또한 진정한 엄마, 따뜻한 조력자로서 언제든 기대고 마음 나눌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게.
네가 맏이라는 이유로 항상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며 알게 모르게 힘들게 하고 상처준 것 정말 미안해.
사랑한다면서도 때리고 폭언하며 슬프게 한 것 엄마가 진심으로 사과할게.
엄마도 어린 시절, 정서적으로 지원받지 못하고 늘 어둠 속에서 많이 외롭고 아프게 자랐는데 그걸 너희에게 똑같이 대물림 하고 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엄마 또한 더 많이 노력하고 변화해서 너희들의 따뜻한 모범, 삶의 좋은 표양이 될 수 있도록 할게~^^*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 값진 한 해, 멋지고 아름다운 한 해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내어 나아가자~♡
참 사랑이신 하느님께 의탁하여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면서 말이다.
주일학교 다닐때 신부님께서 어떠한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하루가 삶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하고 대답해서 과자 꾸러미 선물로 받은 것 기억나?ㅎ
그게 정답이다, 우리 꼭 그렇게 살아가자!♡
우리 착한 장남 장민규 대건안드레아!
나이 터울나는 두 동생들 때문에 때때로 힘들었지?
진심으로 고맙고, 많이 미안하고...
누구보다도 널 많이 많이 사랑한다!
그리고 표현은 안했지만 항상 장남인 널 믿고 마음 한켠은 늘 네 편이었으며 널 많이 의지했다~^^*
멋진 민규니까 군 조직내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건강하고 멋지게 군생활 잘 해내리라 믿는다.
지금의 고단한 시간들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니 파잇팅하자!
모든 훈련병들의 건강하고 무탈한 군생활을 힘차게 응원하며 온 마음으로 기도할게~^^*
그리고 우리 민규, 내일의 기상 나팔소리에도 꿋꿋하길 바라고 또 바란다.ㅎㅎ
(집이었다면 본격 취침시간일텐데, 군 기상 나팔소리가 입소 초기에는 많이 힘들었으리라 짐작해본다.ㅋㅋ)
모쪼록 건강 잘 챙기고 파잇팅!!!♡♡♡
단결! 할 수 있습니다!🌟🌟🌟🌟🌟🌟🌟
ㅡ 민규를 사랑하는 엄마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