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김유정 - 뚜야의편지/ (김지평 작곡집) 작자가 방황할때 목포의 부둣가를 걷다가 [뚜우집]이라는 간판을 보았다 [뚜우집] 이라는 간판 이름이 재미 있어서 그집 나무 걸상에 앉게 되었다 포장마차식 목로주점인 그 [뚜아집] 중년의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거드는 아직 어린 소녀가 있었다.
"왜 뚜우집이라고 했나요? " 하고 물었더니 젖가락을 놓아주던 소녀가...
" 맨날 뱃고동 소리가 뚜우-뚜우-해 싸니깐 그소리 숭(흉내)내서 뚜우집이라고 했지요,.," 하면서 수줍어 했다..
다른 지역을 돌아 두 달정도 후에 집에 오니 그 소녀의 엽서가 와 있었다. 작자는 그녀의 애칭을 생각하다가 여러날 걸려 답을 썼다.. 애칭은 [뚜야] 라고 결정 되었다.. [뚜우집] 에 사는 소녀니까...
하지만 작자가 보낸 답장은 도로 본인에게 돌아왔고 방을 옮겨버린 그 소녀는 다시 연락이 없었다.. 뱃고동 소리 이름을 가진 그 소녀는 자기가 그런 이름을 가진지도 모른채 작자만의 이름 작자만읜 사랑으로 남게 되었다... 이 노래 속에는 낙엽을 불질러 편지를 태우는 사람의 여자로 나타난다... 남자인 작자는 여자인 뚜야가 자신처럼 그리워 해 주리라는 바램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1974년 작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작곡집을 낼때 [김지평 작곡집]의 타이틀 곡으로 나왔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적인 편곡자 이설길이 죽기 전 사력을 다해 포크 분위기를 엮었고.... [뚜야...뚜야....]하는 앙상블은 가수 김유정의 애인이며 예그린 합창 지휘자였던 안영수의 목소리다......
- 한국 가요 정신사 (김지평 저) 중에서 -
뚜야의 편지 - 김유정
낙엽을 모아서 불을 질렀네 뚜야의 편지도 같이 태웠네 옥같은 그 사연 재가 될 적에 돌같은 이 마음 눈물 되었네 아빠가 왜 우냐고 물었을 때 낙엽 타는 연기가 맵다고 했네 낙엽에 불 질러 편지 태울 때 뚜야의 얼굴이 앞을 가렸네
옥같은 그 사연 재가 될 적에 돌같은 이 마음 눈물 되었네 아빠가 왜 우냐고 물었을 때 낙엽 타는 연기가 맵다고 했네 낙엽에 불 질러 편지 태울 때 뚜야의 얼굴이 앞을 가렸네 뚜야의 얼굴이 앞을 가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