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올 시즌 첫 선발 투수 김진영의 호투와 불펜진의 도움으로 키움을 2대1로 꺾고 6연패를 탈출했다.
<사진 :오늘 청주에서 토종 김진영 투수가 마운드에 등판, 호투 모습>
한화는 오늘(28) 청주구장 키움전에서 2-1로 진땀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진영이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신정락, 김범수, 이태양, 정우람이 키움 타선을 묶었고 타선에선 정근우와 백창수가 멀티히트를 기록, 이성열은 6회말 대타로 출장해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오늘 승리의 발판은 선발투수 김진영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진영은 공격적 투구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는데 볼넷 3개도 박병호와 제리 샌즈를 상대로만 허용했고 4회초에는 이전까지 4타수 4홈런 2볼넷을 기록하고 있었던 선두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장민재 투수의 부상 이탈로 힘든 마운드를 한화 토종 선발진에서 김진영이 희망으로 떠 올랐다.
불펜진 또한 지난시즌을 방불케 했다. 신정락이 6회초 1사 2루 위기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이 없었다. 그리고 김범수, 이태양, 정우람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정우람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18세이브째 올렸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한 불안요소였다. 8회초 1루수 정근우가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선두타자 출루,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켜 옥의 티로 지적됐다. 1회말 2루 주자 장진혁의 타구 판단 미스에 따른 주루플레이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겼다.
이제 한화는 청주에서 키움과 1승1패를 안고 내일(29)과 모레(30) 이틀간 서울잠실로 올라가 LG트윈스와 2연전을 펼치고 31일과 9월1일 주말2연전은 대전홈구장에서 KT위즈와 경기를 벌이게 된다.<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