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 이끼꽃 앞에서
볕 좋고
바람 좋은 초가을 어느날
지인들과 함께 오른 하늘재
풍경은 바람으로 엮었는가
음 양의 조릿대로 엮었는가
이쪽은 충청도 미륵리
저쪽은 경상도 관음리
음도, 양도, 바람도 아닌 경계선에 앉아
차 한잔 나누는 순간에도
처사님이 넘어가고
보살님이 넘어오고 ..
그새 한 세월이 흘렀는가
툭
산밤나무 새끼치는 소리
(알밤 지는 소리)
하염없어라
하산길
푸른숲
푸른 베일의 옷자락
물봉선화 풋내음이 물씬 발목을 적시고
비릿한 돌무덤에
이끼꽃
처연하고도 아득한
숭고한 삶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
경배의 잔을 올린다
첫댓글 와우 여백선배님의 멋진 시를
감상하며 저는 수리산에 다녀 오렵니다
환절기에 건강 관리들 잘하시고
좋은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람니다.
수리산님
아직 대구에 계신줄 알았는데 상경하셨군요
귀중한 댓글만 넙죽넙죽 받는 마음
송구합니다
수리산은 저도 몇번 오른적 있지요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백 네 어제 밤늦게 왔는데도
오늘도 일찍 깨어진것은 아마도
습관 때문 인것 같습니다.
조금 있다가 종로와 동묘로
가서 자재구입과 집서람이
팔요한 약을 사오려고 한답니다
짙은 가을 내음
가슴 한 켠
시린 정情
물씬
세월의 연륜
,
,
,
고맙습니다.
여백 님.
덕분에 이 가을 저도 함 가볼 참
그런 마음 생깁니다.
이곳에서 1시간 30 여분 거리...
건강하시옵길 빕니다.
_()_
무이님
예까지 찾아주심에 기쁨입니다
하늘재는 가까이 살면서도 젊어서 한번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문경쪽으로는 포장이 되어 있어 차가 정상까지 다니고
수안보쪽으로는 비포장 오솔길로 그냥 남아있더군요
하늘재 표지석은 옛날 자리에서 밑으로 내려와 있어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요
거기까지 간 길에 포암산을 오르고 싶었지만
일행중 체력과 장비 부족한 사람이 있어 바라만 보고 왔지요
무이님 계신곳에서 한시간 반 거리면 먼 거리입니다
가까이 더 좋은 명소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셔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_ () () () _
@여백
고맙습니다.
여백 님.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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