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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2위 TV생산업체인 삼성-LG가, 차세대TV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 소니는 4월 21일부터 미국에서 55인치/65인치 LCD(LED)형 UDTV를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세이키(Seiki)사도 이달 안에 50인치 LCD(LED)형 UDTV를 200만원 이내에 출시하고, 조만간 샤프도 UD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일본 TV제조사들의 UDTV 가격과 성능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국내 삼성-LG가 84인치/85인치 UDTV를 2,500만원/4,000만원에 제한적으로 판매하는 양상과는 다르게, 일본 TV업체들은, 삼성-LG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 HDTV인 LCD(LED) TV의 가격과 같거나 다소 비싼 수준정도로 UDTV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UD(4K)콘텐츠가 없다는 한계를 무마하기위해, HD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UDTV를 구입할 수 있게, 끌어 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소니는 4K(UD) 재생기와 영화 10편을 함께 넣어, UDTV를 판매하고 있어, UD콘텐츠가 없다며 제한적으로 UDTV를 판매하던 삼성-LG가 그냥 보아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 TV제조사들이 출시하는 UDTV의 기능이나 성능은, 화면이 작다는 것을 제외하고, 삼성-LG의 UDTV보다 앞서고 있고, 소니는 5월에 56인치 UD OLED모니터까지 출시함으로서, 기술적으로도 삼성-LG의 기를 완전히 꺽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엔저의 효과를 이용해, 그동안 추월당했던 TV시장 1위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중국기업들도 5월부터 줄줄이 LCD(LED)형 UDTV 출시를 발표하고 있는데, 정작 세계 1, 2위 TV생산업체인 삼성-LG는 침묵하고 있거나, 년 말에나 가야 관련 제품을 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년 말에 가서 삼성-LG가 UDTV를 내 놓는다 해도, 일본-중국 UDTV의 가격과 기능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저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삼성-LG가 뒤늦게 제품을 출시해서, 일부 기능은 진보된 기능을 넣어 출시할 수는 있겠지만, UD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그를 만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UDTV의 가격을 확 낮추어 놓았기에, 삼성-LG가 그러한 가격에 UDTV를 내 놓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삼성-LG가 일부 일본 기업과 중국산 UDTV가격에 맞추어 UDTV를 출시하게 되면, 삼성-LG는 현재 판매중인 50인치 이상의 HDTV가격을 내리거나 일부는 중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경쟁하기도 그리 녹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노리고, UDTV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삼성-LG가 UDTV출시를 하지 않는다면, 2014년 UDTV시장은 완전 일본과 중국기업들의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삼성-LG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삼성-LG가 차세대TV 시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은, 이제 모든 자존심은 버리고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55인치/65인치 LCD(LED)형 UDTV를 출시해야 합니다. 또한 가격도 적어도 일본 기업들이 판매하는 가격정도로 해서, UDTV를 출시해야 합니다.
물론, 위에서 지적을 하였듯이, 그럴 경우, 기존 HDTV의 시장이 영향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UDTV가격을 일본 기업들보다 비싸게 책정해서 판매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럴 경우, 2014년 이후 삼성-LG는 노키아의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노키아가 세계1등 이라는 자존심만 내세우다, 결국 지금처럼 회생 불가능한 회사가 되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소니 또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건물을 매각하는 등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겨우 회생의 기회를 찾은 것이기 때문에, 소니가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삼성-LG가 제공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니는 4K(UD)영상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이고,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죽자 않았기 때문에, 중국기업들의 저가 판매 전략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삼성-LG가 아직도 55인치/65인치 UDTV로는 화면이 작아 UD영상을 실감하기가 힘들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UD콘텐츠가 없어서 UDTV시장을 2~3년 후로 바라본다거나, LCD(LED)형 UDTV는 가격 경쟁력이 적어, 우리는 프리미엄 시장만 간다는 식으로 일관한다면, 삼성-LG는 차세대TV시장을 봐도 너무 잘못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5인치 스마트폰에서 Full HD(1920X1080)의 효용 가치는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웹 검색도 그렇고, 각종 콘텐츠들이 Full HD에 맞는 것이 없어서, 실제 Full HD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그 가치를 느끼긴 힘듭니다. 겨우 사진이나 일부 동영상 정도를 볼 때, 약간의 가치를 느끼긴 하지만, 5인치 스마트폰에서 Full HD해상도는 큰 의미가 없지만, 세게는 그렇게 경쟁으로 가고 있습니다.
허나, 50인치 이상에서는 분명 HD와 UD는 확실하게 화질 차이가 있고,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즉, UD콘텐츠만 있다면, 50~70인치에서는 오히려, 4K가 더 적절한 해상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기업들은 50~70인치는 UD(4K)로 집중하려 하는 것이고, 80인치 이상에선 4K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2~3년 후엔, 8K로 가려는 전략인 것입니다.
그리고 당장 80인치 이상은, 가격이 저렴해 진다해도, 일반 가정에서 대중화가 되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80인치 이상의 TV는 엘리베이터나 복도를 통해 들여 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의 평판TV의 한계는 70인치 이내가 더 적절한 사이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UD콘텐츠 부족 문제는, 당장 볼 것이 없어, 효용 가치가 떨어지겠으나, UDTV의 가격을 지금의 HDTV가격과 같거나 다소 높게 판매를 한다면, 비록 UD콘텐츠가 당장 없어도 승산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소니처럼 일부 UD(4K)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재생기(PC)를 제공함으로서, UD영상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서, UDTV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해준다면, UDTV는 생각보다 빠르게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TV의 교체주기는 해마다 짧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2~3년이고,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1~2년입니다. 특히 HDTV에 스마트TV기능이 내장이 되면서, 이제 TV의 교체주기도 10년(아날로그)→7년(HDTV)→5년(UD)으로 짧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짧아지는 TV교체주기에 대한 대안은 오직 가격밖에 없습니다.
삼성-LG는 누구보다 TV시장을 잘 알 것입니다. 허나 소니가 TV시장을 너무 잘 알아서, 순간의 판단 미스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을 못하여, 일순간에 어려워 졌듯이, 삼성-LG도, 너무 TV시장을 잘 안다고 생각해서, 어려워 질수도 있습니다.
특히 삼성-LG가 세계 1, 2위 TV생산업체가 될 때, 일본 기업들을 누를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요인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는 살수가 없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TV의 활용도는 점 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삼성-LG가 너무 스마트폰에 매달림으로서, TV시장을 그냥 둔다면, 스마트폰 시장도 어려워 질수 있다고 봅니다. TV와 스마트폰은 이제 상당수 연관 관계로 가고 있습니다. 같은 OS와 같은 CPU, 같은 콘텐츠... 그리고 스마트폰의 가능은 이제 평준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TV의 기능과 화질도 평준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4가 Full HD급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였지만,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의 평준화가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UDTV도 결국 다를 건 없다고 봅니다. 물론 UDTV의 등장은 TV의 화질이 10년 만에, HD→UD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화이지만, UDTV를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기에, UDTV의 기능이나, 화질이 평준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평준화 현상은 중국 TV제조사들의 UDTV 출시가 그 증거가 되겠지만, 삼성-LG가 이러한 TV시장의 평준화를 이제는 적어도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TV는 패널의 해상도만 같다면, 화질 차이는 없기 때문에, 중국산이라 해서, 화질이 크게 뒤지 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HDTV의 출시 때와 UDTV출시 때와는 상황이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HDTV가 처음 출시될 때, HDTV제조사들은 HD콘텐츠 부족으로 HDTV출시를 주저하였고, HD콘텐츠 제작사들은 HDTV수상기 보급이 적다는 이유로 HD콘텐츠 출시를 주저 하였습니다.
둘의 관계는 닭과 계란의 관계처럼 얽혀있어, 시간이 결렸지만, UDTV는 수상기 가격이 먼저 대중화 되면서 보급이 급속도로 진전이 된다는 측면에서, 그 출발이 다르고, UD방송도 2014년부터 가능해졌기 때문에, 서로 먼저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건 상성-LG의 대응일 것입니다. 삼성-LG가 예전 HDTV시장을 의식해서, 비싸게, 또는 UD콘텐츠를 빌미로 UDTV시장에 늦장 대응을 한다면, 그 마만큼 삼성-LG는 변화에 뒤쳐질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요즘 점점 휴대폰 해상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해상도가 높아진다고 휴대폰 가격이 비싸지지는 않잖아요
TV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크기의 TV는 해상도가 높아도 가격상승요인은 별로 없을거 같아요.....
예. 맞습니다. 김동육님의 지적에 대해 본문 글에서도 제가 언급을 하였지만, UDTV라 해서 비쌀 이유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삼성-LG의 84/85인치 UDTV가격을 보고는 UDTV는 비쌀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헌데, 최근 일본 세이키(Seiki)사와 중국기업들의 50~65인치 UDTV출시 가격을 보고, 생각을 달리 하였습니다. 물론, UDTV레 사용된 일부 부품은 HDTV보다는 비쌀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55인치 정도가 소니처럼 5~6백씩 가는것도 좀 이해가 안 갑니다(UD재생기+UD영화 10편을 제공한다면 이해가 될듯). 그런데도 삼성-LG가 그동안 UDTV를 마치 고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식시켜, 비싸게 판매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UDTV시장 형성을 흐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3D스마트TV는 소비자의 요구와 관계없이 삼성-LG가 강제로 HDTV에 내장을 시켜 가격을 올려놓고, TV의 핵심인 화질 향상(HD→UD)엔 인색하기 그지 없다는 것입니다. 3D는 흥미성 효과이고, 스마트TV는 콘텐츠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UD영상은 TV의 본질인 화질(해상도)을 발전시켜, 진정한 디지털 영상의 진 면목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UD영상은 여러 산업(카메라/재생기)을 발전시킬 수 있어, 부가가치도 높은 산업이라고 봅니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소니 4K TV 패널이 한국산이라 소니의 4K TV 출시를 한국 기업은 느긋하게 대응한다고 나왔던데요. 기존의 50인친 이상 프리미엄 Full HD TV 생산 라인을 여러 부분에서 갈아 업어야하니 그런 듯 합니다. 기업 특성상 어쩔 수 없죠.
소니가 4K로 일어서야 삼성 엘지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마니아 층만 애용할 듯..
4K 콘텐츠가 많아지면 새로운 수요가 4K를 살 거 같습니다.
그 기사 저도 보았지만, 좀 오류가 있었던 기사로 보입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소니가 55/65인치에 채택한 UD(4K)패널은 대만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가 국내용이라고 사용한 UD(4K)패널은 84인치(LGD)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직 55/65인치 UD패널을 생산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GD가 가을 전후로 55/65인치 UD(4K)패널 생산이 가능할것 같고, 삼성은 전혀 확인이 안되는데, 다만, 삼성이 출시한 85/110인치 UD(4K)패널은 중국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틀리면, 꼬리말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성, LG가 UDTV를 일본-중국산 UDTV가격에 내 놓기는 불가능에 가깝디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는 뒤늦게 출시한 55", 65" UDTV에서, 소니나 중국기업을 추월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삼성, LG가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특단의 조치라면, 삼성-LG가 55"와 65" UDTV를 4K가 아닌 8K로 5백만원대와 7백만원대에 내 놓거거나, 아니면, 4K UD급 OLED TV를 55"와 65"로 해서 천만원 전후로 내 놓는다면, 확실하게 차세대TV시장을 삼성-LG가 주도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러한 제품이 나오려면, 삼성-LG의 기술적 수준과 수율, 생산라인이 갖추어 져야 하기 때문에, 한 2~3년후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 제 생각엔 여러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삼성-LG가 LCD(LED)형 55"/65" UDTV를 최소한 소니 가격 정도로 해서 하루빨리 내 놓는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 될듯 합니다. 물론 소니보다 저렴하게 내 놓으면 더 좋겠지만...
그리고 그 UDTV엔 삼성-LG의 3D스마트TV기능과 4K UD영상 재생기능을 내장해서, HDD만 연결하면, 4K UD영상을 감상할수 있게 해준다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USB동영상 재생 기능처럼).
낙엽처럼 될까무서워---. 삼성,엘지.
어느분이 여기 글을 벤츠동호회 계시판에 퍼갔는데 거기 달린 댓글들 보면 가관입니다.
아무튼 삼성엘지는 이미 구축해놓은 HD패널라인에서 최대한 이윤을 극대로 빨아먹고 나서야 새로운 UD시스템으로 넘어갈려고 꼼수를 두는듯 한데~
일본 중국의 행보가 예상이상으로 과감하여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네요~
그나저나 소니의 UD OLED가 모니터로 나오면 집구석에 무용지물이 된 옛날 셋톱박스를 다시 꺼내볼가 하는데 그건 HD용이라 UD 업스케일링이 안되니까 그게또 문제네요~
삼성엘지가 UDTV 못만들면 UD셋톱박스라도 따로 먼저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ㅋㅋㅋ~
소니 UD OLED모니터는 가격 때문에, 구입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수천만원은 족히 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 세톱박스라 업스케일링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업스케일링이 된다해도, 2160p가 아닌 이상 큰 의미는 없을듯 합니다. 설사 2160p로 업스케일링이 된다고 해도, 지상파 HD화질이 UD가 되는게 아니어서, 그 또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업스케일링은 UDTV에 맞게 신호를 주는 것이지, 화질이 향상 되는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UDTV가 기존 1080i/p 신호를 받으면, 모두 4K UD패널에 구현을 해주기 때문에, 업스케일링 문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절박함이 없는 삼성과 기로에 선 소니의 차이가 화질에서 한 스텝 차이로 나타나는군요.
제품 싸이클이 점차 잛아지는 경향이라 중국 제품도 최소한의 A/S만 보장되면 굳이 외면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상용화된 제품을 접해봐야겠지만....
사실 삼성이나 LG는 TV나 가전으로 먹고살진 않습니다. 가전은 우리가 살아있고,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시효과가 큰게 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이익을 내는건 스마트폰과 반도체라고 봐야됩니다. LG는 반도체를 현대(현재 SK하이닉스)로 빼앗기는 바람에 삼성과의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지요. 그리고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참 무식한 사업이랍니다. 장치, 시설등 투자가 어마어마한 사업이고, 반도체와 같이 수율 싸움 이랍니다. 반도체, 특히 램쪽은 이제 삼성과 하이닉스가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죠. 패널에서도 치킨게임이 지속될 겁니다. 반도체와 같이,
이기는 회사, 살아남는 회사가 모든 파이의 대부분을 먹게 되겠지요. 사실 삼성보다는 LG의 먹거리가 걱정이 되지요. 삼성은 반도체분야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삼성이 공급을 좌지우지 한다고 봐야죠. 단지, TV분야에 있어서는 까페지기님의 의견이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LG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겁니다. 사실 가전은 LG가 삼성보다 기술력이 좋은데, 마켓팅력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해외시장 공략은 삼성이 갑 입니다.
좋은 지적을 주셨네요. 허나 삼성 LG가 성장해온 배경과 그 바탕엔 TV와 가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론은 최근 1~2년 사이에 성장을 한 것이지, 원래부터 세게 1위는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그러한 면에선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이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큰 공로자라고 봅니다. 헌데, 지금 반도체 수익 구조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대응을 해서, 어느 한쪽이 안좋으면, 다른 쪽에서 먹여 살려 주지요. 그래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안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이 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올 1년은 그런데로 무난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014년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구글도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고, LG나 기타 외국 회사(특히 중국)들이 스마트폰을 너무 잘 만들어서, 삼성-애플 이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섭게 성장을 해오고 있단느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평준화와 수요의 한계로 인해, 2014년은 삼성에게 가장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삼성은 여러 아이템이 있어서, 스마트폰이 안되면, 다른 쪽에서 보충을 하면 되는데, TV도 그렇고, 반도체도 그렇고, 여러 분야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이 좀 우려 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LG도 우려는 되지만, 그래도 LG는 안 좋았던 상항에서 좋아지고 있고,
또한 2등에서 1등을 행해 추격하는 입장이기에, 삼성보다는 좀 더 나은 입장에서 2014년을 준비할수 있을것 같다는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삼성, 현대자동차)의 특징 중 하나가 카피캣 입니다. 일단 시장을 관망하면서 타 회사들의 추이를 지켜보다가 장사가 된다 싶으면 그때부터 폭발적으로 제품을 쏟아내죠. 그 결과 기존 회사들보다 개선된 제품을 내놓으니 실패율은 낮고 이익은 극대화 되고...과거 일본 회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대부분의 기술들을 선도했지만 지금은 그 기술을 따라한 국내기업들이 그 시장을 장악하듯이 말이죠. 지금까지 그렇게 성공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뒤를 이어 중국이 훌륭한 카피캣이 되고 있고요. 결국 열명의 스티브 잡스보다 한명의 훌륭한 카피캣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법입니다. 걱정할 필요도 없을것 같네요. ^ ^;;
걱정?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걱정이라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쓴 것입니다. 제 코가 석자인데, 대기업인 삼성-LG를 제가 걱정할 형편도 처지도 아니지만, TV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 TV의 핵심인 패널에서, 그동안 선도적이었던 삼성-LG가, 님의 지적처럼 중국의 카피켓에게, 어의없게 선두의 자리를 내주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쓴 것입니다. 삼성-LG가 기술이 딸려서 그런 것이었다면, 나름 이해는 가겠지만, 그것이 아니고, 삼성-LG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UDTV를 고가로만 판매하려다가, 지금과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타까워, 그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삼성,엘지의 진퇴양난이라.....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네요, 대한국인의 한명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