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 찾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어?

[병처리]

‘하루에 세끼만 먹자.’

매일 한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운동하고

먹는 걸 한번 줄여 보려고 했다.

(담배도 끊었는데...내자신이 대견스럽다...)

목표

1.몸무게 : 두자리 수

2.허리사이즈 : 38인치 바지가 들어갈 수 있게.

3.엉덩이 사이즈 : 105짜리 빤스가 똥꼬쪽으로 말려들어가지 않게.

4.체위 : 나도 정상위 한번 해보자.(무겁단다....씨...)

5.발톱깍기 : 숨쉬면서 깍을 수 있도록.

하루 세끼만 먹고 운동을 무리하게 한시간씩이나 했더니

빈혈이 오는지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무지 쏟아진다.

책상에 앉아 있어도 잠이오고

발이 머리와 평생선을 유지한다 싶으면 이내 꼻아 떨어지고 만다.

이렇게 잠만 늘어지게 잤더니 얼굴만 팅팅 부어 올라

곧 터질듯한 형태가 되어간다.

담배끊으면 금단증상이 생기는 건 알지만

곡기 좀 줄였다고 왠 부작용이 이렇게 심한지 모르겠다.

‘보톡스 맞았냐? 얼굴에 주름이 없어진다?’

미친놈. 

‘요즘 니 놈 안부 묻는 놈이 많더라.’

‘내가 네놈인줄 아냐. 술값 깔고 살진 않는다.’

‘진짜야 임마. 가는 곳마다 요즘 니놈 안보인다고 난리던데..’

‘어디서 날 그렇게 애타게 찾더노? 물레다방 김마담이가?’

                .

                .

                .

‘안동 한우갈비식당, 예천갈비, 진천 뭉텅이집, 서울 양곱창집, 과부막창집...’

갑자기 입에 침이 쫙 올라오고 정신이 확 돈다.

[지갑]

세끼 먹는건 먹을거 다먹는다는 얘기잖아요...ㅎㅎ 보톡스 맞은거 같다고 부은줄도모르고...ㅎㅎ 어제 그애기 나도 들었거든요 ...

[혜순]

병처리님 축하드립니다 담배을 끊었다고 하니....축하합니다 제가 병처리님을 많이 찾는것 알죠 ㅎㅎㅎ

[에취유앤]

? ? ? 이상하잖아 ! 병처리님이 담배를 끊어 입에서 담배 냄새가 않나는데 왜? 혜순님이 좋아해 ? ㅎㅎㅎ많이 찾아선 뭐하게? 이상하잖아 ? ㅎㅎㅎ

[혜순]

이상해 왜 이상하야구 ㅎㅎ벙개모임에서 보고 싶어니까? ㅎㅎㅎ이렇게 좋은글을 매일 올려주시니까 어떤분인지 궁금해서 찾아요 앤도 보고싶어요 벙개에 꼭 참석하세요

[아련]

똥꼬쪽으로 말려들어가지 않게.... 꼭 성공하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