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돼.”
“아직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완전히 다 낫고 해야지.”
“다 나은 것 같다고 바로 하다가 더 다친다. 쉴 때 푹 쉬고 천천히 해.”
“깁스했던 거라 오래 갈 텐데.”
깁스를 푼 지 두 달 정도 되었지만, 아직 가끔 욱신거린다는 아저씨의 말에 선생님과 회원들의 강한 만류가 이어진다.
아무래도 손에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알겠어요. 안 해야겠다. 에휴, 다 낫고 해야지.”
아저씨의 한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지만, 회원들의 걱정과 염려가 마냥 싫지만은 않아 보였다.
아쉬워하는 아저씨의 표정이 보였는지 석지은 선생님이 한마디 하신다.
“안 하셔도 되니까 수업하는 날 그냥 와서 앉아 있다가 가고 해요.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요.”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이도경
서각 일은 우리 사회사업가보다 서각 회원분들이 비교할 수 없이 더 잘 아시겠지요.
아저씨 말 귀담아들으며 살펴 주시는 송암서각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석지은 선생님의 제안은 말할 것 없이 감사하고요.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아저씨의 서각 활동이 오늘따라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정진호
건강 걱정해 주시는 회원님들 배종호 아저씨 여가까지 챙겨 주시는 석지은 선생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아저씨 몸 생각하며 만류하시니 감사합니다. 석지은 선생님께서 잘 주선해 주셔서 고맙고요.
쾌차하셔서 얼른 다시 활동하시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