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2001년 12월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건으로서
외국에서나 일어날법한 은행강도 살인사건이며 범인은 아직도 안잡힌 미제사건이다
사건당일 아침
현금 출납과장 김씨, 청원경찰 박씨, 운전기사 박씨
3명이 아침에 은행영업자금을 지역본부로 옮길려고 현금수송차를 타고 주차장 밖을 나갈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검정색 그랜저 XG 가 움직이더니 현금수송차량 뒤쪽을 가로막았다!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리고 총을 겨누면서 "꼼짝마 손들어!"
탕 탕 탕
총성 3발이 울리고 (첫발은 천장에, 두번째는 김씨의 다리, 세번째는 김씨의 팔에 맞았다)
청원경찰과 운전기사는 재빨리 차량 앞으로 몸을 숨기면서 무사했지만
김과장은 피를 흘리면서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범인들은 그 사이에 현금 3억원이 든 가방 1개를 재빨리 가져가 사라졌다
김과장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과다출혈로 숨지게 되었다
사건이 터지고나서 그날 저녘 범인차량 그랜저XG 는 국민은행에서 1km 이내에 떨어진 백화점 뒷편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되었고 목격자도 있었지만 범인들은 여기서부터 종적을 감췄다
경찰들은 대전 일대 모든 수사기법을 다 동원했지만 범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가 아닌 민간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난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경우이며
피해자의 총상을 보고 경찰들이 이용하는 38 구경 리볼버 권총임이 확인되었다
13만장의 수배전단을 돌리고, 30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도 범인들은 잡히지 않고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목격자들에의해 진술된 용의자들 몽타주
그리고 묙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범인 중 한명은 손가락 끝 마디가 없다고 한다
* 의문점들
1. 범인들은 매우 치밀했으며 오래전부터 사건을 일으키기 위해 준비했다
범인들이 타고 온 그랜저도 알고보니 3주전 (12월 1일) 수원에서 훔친 도난차량이었다
범행을 저지르고나서 130m 떨어진 곳에서 범인의 차량이 발견되었는데
놀랍게도 범인들의 지문은 하나도 없었으며, 검출된 지문은 원래 차주인 (수원에서 도난당한 피해자) 의 지문만 남아있었다
석유가 들어있는 패트병 타다남은 성냥이 발견되었다 (범인들은 불을 질러 차량의 모든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
2. 두 달전에 경찰이 총을 강탈당한 사건이 있었다
두 달전 10월 15일,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서 도보순찰중이던 경찰 2명을 차로 들이박아 총을 빼앗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그당시 차량은 소나타F 였으며, 이것또한 그전날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그래서 패턴이 비슷한 것으로 봐서 위의 사건과 동일범으로 보고 있다
* 물론 사건 결과패턴을 보고 판단한 것이므로 동일범이 아닌 별개의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
3. 목격자가 많았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범인들이 범행을 저지르기전 그랜저로 이리저리 활동했을때 범인들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많았지만 결국에 잡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썬팅을 구입했으며, 가스충전소에 들린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으며
심지어 사건당일 범행을 저지르고나서 그랜저 차에서 내려서 복면쓰고 도망가는 것까지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그리고 고속도로 통행권 (수원-대전) 까지 다 조사했지만 잡지 못했다
4. 내부 공모자 가능성까지 생각해서 조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날 현금수송차량이 간다는 것을 범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즉, 은행 내부의 공모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들이 은행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 다 조사해봤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일반인이 명중률이 낮은 권총으로 정확하게 사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현직 경찰관, 퇴역 경찰, 군인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서 조사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 그당시 추측한 용의자들
1. 외국인
국내 사람들이 아니라 외국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38 구경이라는 것도 피해자의 총탄 흔적으로 추측한것이기 때문에 외국 권총 38구경일수도 있다
(앞선 경찰 총기 탈취사건과는 다른인물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범인들을 본 목격자들이 매우 많았고, 선팅지를 구입했다, 가스충전소에 들렸다면
대화를 했을 것인데 외국인이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을 것이다
몽타주도 있어서 외국인이라는 말은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
2001년이라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의 없었을 시기이다
2. 현직 경찰 또는 퇴역 경찰
권총으로 능숙하게 조준해서 쏠 정도면 현직 경찰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당시 경찰 관계자들을 전부 조사했지만 못잡았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머리가 좋아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반론으로는, 경찰이었으면 다른 경로로도 총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두달전 사건과 만약 동일범이라면, 그렇게 모험을 걸면서 다른 경찰관의 총을 빼앗을 필요가 없다
3. 은행 내부 관계자
은행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런 범죄는 내부자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한다
2001년 CCTV 가 드물지만 공공기관 같은 중요한 장소에는 있었다
하지만 국민은행 주차장에는 CCTV 가 없었다 범인들은 그 장소에 CCTV 가 없다는 것 까지 알고 범인을 저지른 것이다
즉, 내부관계자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은행 직원 및 경비업체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공소시효가 될뻔했지만 태완이법이후로 계속 사건 제보를 받고 있다
첫댓글 헉..ㄷㄷ 예전에 살던 곳 바로 앞이네요
헐 우리동네..
헐 얼마전에도 저기서 돈넣었는디
헐...손가락 끝마디가 없어서 지문이 하나도 안 남은걸까요?
그건 아닐겁니다. 범인 들중 한명이 손가락 한개 끝마디만 없다고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