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ur Seasons, Op.8-2 in g minor 'Summer' II-Adagio
(사계 '여름' 2악장)
5월의 별자리는 황소자리이다.
중세 유럽의 5월 1일은 봄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성장을 한 귀족들이 머리에 나뭇잎 관을 쓰고
트럼펫을 부는 사람들의 인도를 받고 축제의 장소로 가고 있는
젊은 귀족과 여인들.
붉은 안장과 회색 말들이 귀족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속 푸른 의복의 사람은
젊은 시절의 베리 공작의 모습으로 보인다.
지금이야 메이데이 축제라고 하면 노동절이지만
당시에는 꽃놀이를 즐기는 귀족들의 축제로 여우사냥도 했다고 한다.
귀족들의 머리와 목 언저리를 장식한 것은 자작나무의 새잎이다.
남성이 새잎으로 장식하면 ‘사랑을 쏟으리라’는
고백이 되고 여성이 하면 사랑을 비치는 뜻을 지닌
‘5월 아씨(May Queen)'가 된다.
말 묘사를 보면 당시 화가들의 제작 태도를 볼 수 있다.
말이 마치 목마처럼 보입니다.
관찰에 의해 살아있는 말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말을 그린 것이다.
공작의 파리 거주지인
네슬 호텔(Hôtel de Nesle)이 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