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뱅_Coq au Vin>
[코코뱅_Coq au Vin]
와인으로 요리한 프랑스 치킨 요리.
한국에서 살다 미국으로 오면 불편한 것
중에 하나가 카펫 문화이다. 평생을 카펫에서 살아본 적이 없던 우리 부부는 미국에 와서야 카펫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 집에서는 무엇이
묻어도 장판이나 마루 바닥이어서 신경을 쓸일이 없었다. 허지만 대부분의 미국 집은 키친과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카펫이 깔려져 있다.
미국 살면서
가장 괴로운 것 중에 하나가 미국인들은 아무 생각없이 신발을 신고 들어온다는 것 이다. 미국에 살다보면 누군가가 방문을 한다. 하수도를
고친다든지 무엇을 설치한다던지 하면 미국인들이 온다. 흙 묻은 신발로 불쑥 들어오는 것을 견디다 못해 남편이 현관에 신발을 벗어달라고 붙여
놓았다.
하루는 비가 몹시 오는 날인데 세탁기가
고장이나서 애를 먹인다. 할 수 없이 사람을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벨이 울리고 사정을 말할 사이도 없이 미국인이 저벅저벅 이층으로
올라간다.
"오~ 마이 갓!!! 신발,,,, 신발,,, 신발 좀 벗어
주세요!!" 마음이 급하니 말도 잘 나오지 않는다. 내가 더듬거리는 사이에 이 분은 2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지나간 자리는 진흙으로 엉망진창이다.
"무슨일 있어요??"
짐짓 놀란 표정으로 나를 돌아 보더니 알아 들었다고 한다. 그러더니 다시 현관으로
향해 걸어간다. 이미 이분이 지나갔던 자리는 진흙 투성이가 되어 버렸으니 누구를 탓할 수 도 없고 한숨만 푹푹 나온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속으로 생긴다더니 이 번에는 변기가 말썽이다. '플러머'가 오기 전부터 긴장디 되기 시작한다. 이윽고 벨이 울리고 나는 문을 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죄송하지만 신발 먼저 벗어 주시겠어요." '플러머'는 눈이 커다랗게 변하더니 반문을 한다.
"신발을 벗는 것은 상관없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신발을 벗자 형언할 수 없는 냄새가
집안에 가득차 버렸다. 미국에 살면 살수록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만만하지가 않은 것 같다.
맛있는
재료
닭고기
Chicken Thigh _ 2파운드, 양파 Sliced onion _ 1개, 베이컨 Chopped Bacon _ 1/2컵,
당근
Carrot _ 필요량, 베이잎 Bay Leaf _ 필요량, 타임 Thyme _ 약간, 레드 와인 Red Wine _ 4컵,
치킨
브로스 Chicken Broth _ 1컵, 소금과 후추 Salt & Pepper _ 약간, 다진 마늘 Chopped Garlic _
1쪽
만들기
1_마늘을 다져 놓고 양파와 당근을 손질하여 굵직하게 채를 썰어 놓는다.
2_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른
후 준비한 소금과 후추에 재워 놓는다.
3_달구어진 팬에 재워 놓았던 닭고기를 넣고 갈색이 날 때까지 볶아 놓는다.
4_닭고기를 볶았던 팬에 마늘을 넣고
향이 날 때 까지 볶다가 준비한 양파, 당근, 베이컨을 넣고 볶아준다.
5_냄비에 분량의 치킨
브로스를 넣고 구어 놓았던 닭고기, 베이잎(Bay Leaf), 타임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6_어느정도 끓으면 분량의 와인을
넣고 약한 불에 걸쭉해 질 때까지 조려 준다.
7_우묵한 그릇에 닭고기를 넣고 데코레이션을 하여 낸다.
<코코뱅_Coq au
Vin>은 닭고기에 와인을 넣어 조린
프랑스 전통 닭고기 요리이다.
<코코뱅>이라는
뜻은 '포도주 안에 닭'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즐겨먹던 요리 중에 하나이다.
<코코뱅_Coq au Vin>
<코코뱅>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어느날 시찰에 나선 프랑스 왕은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며칠을 고민하던 프랑스 왕은
일요일에는 닭을 먹으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와인이 들어가는
<코코뱅>은 역시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프랑스
식으로 커다란 냄비에 뭉근하게 끓인 <코코뱅>은 바게뜨와 함께 내면 좋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와인을 함께 즐기면 최고의 조합이 된다.
진하게 졸인 육수는 바삭한 바게뜨로
찍어 먹으면 된다.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프랑스 전통의 '코코뱅'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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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뱅_Coq au Vin>
<코코뱅_Coq au Vin>
<한식 클래스>가 끝나고 자그마한 파티가 있었다.
고맙게도 직접 만들어 온 케이크와 컵 케이크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자그마한 일들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