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프레디 윈터가 인터뷰에서 키는 작을수록 팔은 길수록 부이를 돌아나오는 호(아크)가 작아져서 유리하다라는 말을하며.
아마도 120cm정도의 키에 팔이 엄청긴 외계인 같은 체형이 있다면 9.75를 쉽게 돌 수 있을거다. 추가로 이론적으로는 자신의 체형(188cm)으로도 9.75를 돌수있다. 라고 합니다.
보통 업코스를 타야 유리하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리턴의 아크의 도입부분이 넓어야 부이를 지난 백사이드를 효율적으로 타고 나올수 있다는 말인데요.
키가 작거나 스키사이즈가 작은 경우는 프리턴 라인을 넓게 빼기는 어렵지만, 부이를 따고 나오는게 유리하고.
키가 크거나 스키사이즈가 긴 경우에는 프리턴 라인을 넓게 빼기는 쉽지만, 부이를 따고 나오는게 효율적이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레디 윈터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작은 스키를 선호하면서, 하체를 기준으로 하는 콤파스 같은 턴 피니쉬를 만들어 큰 키에도 불구하고 턴 마무리의 아크를 좁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네이트스미스의 경우에는 거의 가장 효율적인 프리턴 아크를 만들지만, 굳이 부이를 따먹지는 않고 피니쉬 라인에서 연결되는 풀라인을 더 강하고 효율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저도 네이트 따라쟁이라 굳이 부이를 따서 도는 것보다. 부이를 지나가는 백사이드에서의 앵글과 스피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략을 연습하고 있는데요.
저의 경험으로는 66을 타면 부이를 따먹기는 쉽지만 큰 아크에 의한 스피드와 힘있는 앵글이 별로고, 67을 타면 부이를 따먹으면 턴의 아크가 깨지면서 스피드가 감소하는 느낌이 강해. 고민을 하다가 67을 타면서 크게 크게 도는 전략을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코스를 타는 핵심은 프리턴 라인을 효율적으로 가져가 부이의 백사이드에서 앵글과 스피드를 유지하는것이지, 부이를 타이트하게 따먹는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것이죠.
암튼 67, 68 이상의 스키를 타시는 분들은 공앞에서 부이를 따먹른 전략보다는 부이를 빠져나오는 앵글과 스피드에 집중해 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드는 아침입니다.
첫댓글 현재 저와 함께하는 코치님도 적은 체중에 68사이즈를 계속 타셨던 분이라 이부분의 개념이 정확히 일치해서 아주 궁합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