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도 초밥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끔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가까운데 합리적인 가격의 초밥집이 없어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았다. 회전초밥집이나 일식집 초밥은 가격적으로 엄두가 안나는게 사실이고 돈까스 집 같은데서 파는 기계식 초밥은 싫고..
그런데 얼마전 아이들 초등학교 가는길에 초밥집이 생겼다고 막내가 먼저 제보를 해준다. 먹고 싶다고..그래 그정도 초밥이면 아빠가 얼른 사줄께. 오늘 퇴근길에 일단 포장을 해서 집으로 향하는데 가격대비 초밥 맛이 괜찮은 편이다. 완전 초스피드 맛집 포스팅 되겠다.
거여역 사거리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가게로 근처엔 서울시내에서 막창이 제일 맛있는 대구막창 집이 있다. 여긴 아무리 먹어봐도 맛있는 막창이다. 내가 소개한 거여동맛집중 다음맛집책에서 아직 건재하게 살아있는집.. 나머진 없어지거나 변했거나..안타깝다.
창업축하 화환이 있는걸 봐서는 진짜 얼마안된 가게이다.
이런걸 개업빨이라고 하던가.. 손님들이 꽤나 많았다. 나같이 포장하시는분도 많고.. 얼굴이 많이 닮으신 남자 두분이 계시길래 여쭈어 보니 역시나 형제분이 하시는 가게이다.
정말로 소박한 인테리어 스시진이다.
일단 가격과 메뉴를 확인해본다. 전체적으로 스시 전문점 메뉴의 전형이다.
주류 가격.
초밥류는 기본적으로 10피스인데 가장 인기가 있다는 모듬초밥을 포장 주문한다. 2세트.
매장에서 먹을때는 세트메뉴를 먹는것이 괜찮을거 같다.
포장만 봐서도 일반 돈까스 집 같은데서 파는 기계초밥류하고는 차원이 달라보인다.
뚜껑을 열고 초밥을 확인해주시고.. 기본 광어, 도미초밥 확인가능하고 참치, 연어, 새우초밥까지..
밥의 양이나 회의 상태가 양호하다.
갑각류나 해산물 초밥이 없는것이 조금 아쉽다. 가령 우니초밥이나 문어초밥같은.. 아! 특모듬초밥에는 있겠다.
막내는 새우초밥부터 얼른 집어든다. 방금전 실장님께서 만든걸 확인한것이니 선도와 상태는 만족스럽다.
나는 기본 광어초밥으로 초밥의 맛을 느껴본다. 최고 수준의 초밥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다. 밥알 사이의 공극이 조금 덜한것이 아쉽다면 아쉬운점이다. 횟감의 쫀득한 질감도 베스트는 아니다.
하지만 포장도 가능하고 집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는것. 이제 초밥 먹고 싶을때 가름값 들여서 멀리 갈 필요가 없어서 무엇보다 좋다. 단, 개업한지 얼마안되었으므로 이 맛과 서비스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스시진이 되길 기대해보면서 매일 출퇴근하면서 보이는 곳이니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그리고 포장하실분은 20여분 전에 전화하고 방문하시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실수 있을것이다. 이상! 거여동 맛집으로 등극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스시진이었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1-2
02-406-2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