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흔히 '고시엔'으로 알려진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고시엔은 일본에서 매우 중요한 고교 야구 대회로, 일본 전역의 고교 야구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입니다.
교토국제고등학교는 한국계 민족학교로, 이 학교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결승전은 매우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고, 양 팀 모두 9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연장 10회 초에 2점을 득점하며 앞서갔고, 상대 팀인 간토다이이치고는 10회 말에 1점을 얻는 데 그쳐 최종적으로 교토국제고가 2-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경기 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장면이 일본의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재일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이전에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번이 첫 우승입니다. 특히, 2021년에는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22년에는 1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한 바 있습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의 노력과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사 참조
https://v.daum.net/v/2024082312141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