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기준 이어도 80분·독도 90분 이상 작전 가능
사거리 500㎞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수백발 도입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군 주력 전투기의 작전반경과 작전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기종이 내년에 결정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중급유기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매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찰공고에 이어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중 공중급유기 기종이 선정된다.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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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급유기 후보 기종 보잉 KC-46<<연합뉴스DB>>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분, 이어도에서 5분가량만 작전할 수 있다. F-15K도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밖에 작전할 수 없다.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1회 받는다고 가정하면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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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군 공중급유기 도입 후보기종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방위사업청은 12일 오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공중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는 공중급유기를 국외에서 구매하기로 의결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이어도 상공을 놓고 한·중·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공군 전투기의 작전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도입이 더 절실해졌다는 평가다.
이날 방추위에선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 구매협상 결과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방사청은 5천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거리 500㎞인 타우러스 수백 발을 도입하는 계약을 지난주 체계업체인 타우러스시스템사와 체결했다.
타우러스는 F-15K에 장착되며 북한 후방지역의 핵·미사일 등의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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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군 공중급유기 도입 후보기종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군 당국이 비행 중인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 4대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후보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A330과 보잉의 KC-46 등이 거론되고 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의 체계통합업체로는 미국의 BAE시스템스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1990년대 도입된 KF-16의 임무컴퓨터 등 9개 장비를 신형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1조원대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후한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는 120㎜ 자주박격포를 개발하는 사업의 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120㎜ 자주박격포는 다음 달 입찰공고, 내년 3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내년 5월에 시제품 개발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전력화 예정시기는 2019년 이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