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공지는 당일 산행이었는데 ‘뫼가람’이 가오 때문에 1박 2일로 바꾼다.
그리고는 급한 일이 생겼다며 박은 안 되고 일요일 혼자라도 찾아 올라가겠다고....
‘뫼가람’이 못 간다니 ‘만복대’와 ‘작은세개’가 그럼 그냥 원안대로 당일 산행으로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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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뫼가람’에게서 문자가 또 온다.
‘당일 산행도 안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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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8시경 연금매장주차장
기다리고 있으려니 ‘만복대’가 먼저 오고 곧이어 ‘작은세개’가 눈이 팅팅 부은 채로 온다
새벽까지 술 마셔서 죽겠다며.....
‘작은세개’가 차를 주차시키고 트렁크에서 배낭을 꺼내려 한다
“어이, 차 없어 자네 차로 가야혀”
“‘뫼가람’ 차로 가게요 저 술이 안 깨서요”
“‘뫼가람’ 안 와”
“예??? 지기미~~!!!!! ^&%$#^^*(&%%*”
온다던 ‘장발짱’까지 바빠서 안 되겠다고.....
상황이 이러자 ‘만복대’ 표정이 기묘하게 변한다.
“아이고 무슨 산이요 광속정서 삼겹이나 굽게요”
누가 마대.......
산에 안 간다 생각을 하니 왜 이리 맘이 편 할 꼬~~~
‘만복대’가 운전을 하고 출발 한다
여원재에서 댐배 타임... 도대체 언제나 담배들을 끊을까
난 94년 5월 31일에 23년 동안 피우다가 끊었는데....
곧바로 광속정으로 가기가 뭐해 운봉 눈꽃 축제장을 들러 본다.
운봉 애향회에서 운영을 한다고.... 뭘 열심히 하려고 애는 썼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 애어른 할 것 없이 무조건 5천원이라고.....
메인 눈 썰매장.... 10시 개장을 위해 마무리를 하고 있다
애들은 좋아 할 것 같다
‘만복대’와 ‘작은세개’는 아예 와보지도 않고 타이어가 18인치네 뭐네....
노닥거리고 있다
서북능으로 해는 뜨고...
산내삼거리에서 본 천왕봉.... 사태지역이 애처롭다...
광속정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경.....
산에 가서 놀아야 할 놈들인데 여기서 뭐하냐??? 근데 아크 배급나왔나?
일찌감치 시작해 보자 이거지
수도관이 얼을까봐 물을 약간 틀어 놨었는데....
실내인데도 설거지 받침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이게 2차 대전 때 포탄으로 만든 등이라고...”
일단 막걸리로 시작하세
내가 난생 첨으로 오뎅탕을 가져왔는데 ‘뫼가람’ 지가 안와?
이제 소맥으로.....
무심코 시간을 봤는데 무슨 시계 선전 하는 것 같이 10시 10분 35초네
‘만복대’는 한잔 하다말고 군대 간 아들놈 생각난다며 인터넷 편지를 쓰러 간다. 끌끌~
새로 나온 LPG 개스통, 앞으로는 휘발유 버너 쓸 일이 없겠다
오늘 근무라는 남규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위문 공연도 오고...
‘만복대’는 설거지..... ‘작은세개’는 쓰레기 정리....
광속정을 떠난다
시간은 그새 1시를 넘었다
남규 스틱이 고장 났다며 ‘작은세개’에게 A/S를 맡긴다
전주로 오는 길도 ‘만복대’가 운전하고 젤 쫄따구는 편안히 주무시고...
전주 영흥관에서 물짜장을 3그릇 시킨다. 근데 ‘작은세개’가 안 보이네???
아직도 차속에서 자고있네
물짜장 나오기 전에 짜장 다마에 소주 2병을 셋이 똑같이 나눈다
영흥관 여사장님 한 방 찍어주자......
서비스 술국으로 삼선짬뽕국물을 준다
근데 ‘만복대’ 혼자 생일 만났다 앞에 홍합 껍닥 좀 봐...
‘작은세개’는 겨우 낙지대가리 하나 건졌네,,,,
물짜장에 소주 한 잔 하는 사이 ‘뫼가람’과 연락이 된다.
“남부시장으로 와서 한 잔 사~!!!!!”
남부시장 정집에서 ‘뫼가람’과는 맥주로.....
어느 때부터인가 가맥집이 잘 안 가진다.
그 이유는.....
맥주 10병을 먹는다고 가정 했을 때 가맥에서 10병에 황태 한 마리면
2,500×10..... 황태 9,000원이면 토탈 34,000원
남부시장은 맥주가 3천원인데 그 대신 안주가 공짜.....
찌개에 계란탕에.... 아무리 시켜도 그냥 3천원
그러니 10병에 3만원이면 끝난다
가맥을 갈 이유가 없지...
‘떡판’과 ‘장발짱’도 온다...... ‘장발짱’은 지붕에 기와 얹었네?
‘모자 한 번 줘 봐’
이거 뭐하는 짓들이래???
술 값 내는 대신 이 모자는 내가 할게....
술값은 어차피 내야 는데.... 이 이후로 모자의 행방은 모르겠다.
이렇게 신년 산행을 멋지게 마친다.
올해도 광속단 신수가 훤~~~ 하다
첫댓글 결국 모두 나를 원망한게 아니라 산행이 빠방나 고마워했군요.
그나 저나 오늘 한의원(군산에서 제일 유명)에 목치료 하러 다녀왔는데
지금 이시간 이후부터 술을 먹지 마라네요.
알콜성 목디스크 초기.ㅠㅠㅠㅠ
하긴 많이 마시기도 마셨지.
ㅎㅎㅎ신수가 훤합니다.~~ㅎㅎㅎ궁금해요 모자 행방?? 물짜장은 뭔가요???그리고 남부시장 정집좋을것 같은데 자세히 알려주세요.~~꼭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