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빗물펌프장’윈-윈 묘책 찾는다

[徐錫杓]

‘효자빗물펌프장’윈-윈 묘책 찾는다
 

  박승호 시장 “전문가 진단 통해 주민과 대화 하겠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향후 포항시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논란이 된 효자빗물펌프장과 관련, 상습침수지역인 지역의 피해 해소는 물론 인근 효자SK뷰 아파트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를 위한 윈-윈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효자빗물펌프장의 실시설계를 중단하는 한편 전문가들을 동원,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세심한 부분까지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안을 마련, 박 시장이 직접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장마철을 맞아 빗물펌프장의 건립이 시급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주민들과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상습침수지역 주민들과 SK뷰 아파트 주민들의 만족도를 조율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다른 방안을 찾는데도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최종 결과물 갖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실타래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시의 결정에 따라 지난 5일 오후 정병윤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은 효자SK뷰 1차 아파트를 방문,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연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중단하고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계획안을 도출한 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승호 시장은 “지역현안 민원에 대해서 도·시의원, 구청장, 읍·면·동장 등 이해 당사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며, “주민의 손으로 일궈진 주민편의 시설들이 시민 행복이라는 씨앗이 자라날 수 있는 영양분 가득한 텃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