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하는 클린턴
조심해서 살아야
雀啄復四顧(작탁복사고)-참새는 모이 쪼며 사방 살피고,
燕寢無二心(연침무이심)-제비는 둥지에서 딴마음 없네.
量大福亦大(량대복역대)-배포 크면 복도 또한 크게 되지만,
機深禍亦深(기심화역심)-기심(機心)이 깊고 보면 재앙도 깊네
왕지부(王之鈇)
“고꾸라지다”밖에 표현할 수 없었을까?
아래 내용은
2016.09.13 중앙일보 기사이다.
【클린턴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가 1시간30분 후 돌연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현장을 떠났다. 그 직후 클린턴은 인근 도로에서 밴
차량을 기다리던 중 수행원이 옆에서 붙잡지 않으면 혼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휘청거렸다. 클린턴은 특히 차량에
오르려 할 때 갑자기 무릎이 꺾이며 몸이 앞으로 고꾸라져
바닥에 넘어질 뻔했지만 경호원이 붙잡고 있어서 가까스로
부상을 면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꾸라지다”의 표현이다.
국어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고꾸라지다-1.고부라져 쓰러지다.
2.“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죽음”에 대한 표현을
타계(他界), 별세(別世), 사망(死亡) 영면(永眠)등 한자(漢字) 뜻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상대방이 밉다거나 자기에게 않좋은 인상을 준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악(惡)을 행한 사람이 죽었을 때 “꼬꾸라지다. 고꾸라지다”로 표현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4대 신문중 하나인 중앙일보 기자가 “고꾸라지다”의 뜻을 모를 리 없다.
“고꾸라지다”를
fall flat on one’s face(엎어지다)의 뜻으로 쓰지 않았을까 생각하여 본다.
클린턴은 미국 대통령 가능성이 있는 후보다.
만일에 미국 국민 중에 한국말을 깊이 아는 사람이 한국에서는 미운 사람이 죽을 때
“고꾸라지다”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 때에 한국이 나쁜 인상을 받지 않을 까 염려되어 하는 말이다.
고꾸라지다는-“고부라져 쓰러지다”로 설명된다.
차라리 고부라져로 표현했으면 강한 표현인 “고꾸라지다”보다 부드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필립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대통령에게
마약 문제 때문에 개XX(son of a bitch(창녀의 자식~암개 새끼)라고 욕한 것이
문제되어 정상회담을 취소하기 까지 간 예가 있다.
클린턴의 건강에 대하여
*조선일보는-클린턴, 실신한 듯 부축 받고도 휘청…
*한국일보-휘청거린 클린턴... 흔들리는 美대선
*서울신문-휘청거린 클린턴… 美대권가도 휘청
이라고 표현했다.
언론이라도 외국이나 외국인에게 대한 표현은 국내인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요즘 북핵 문제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에 조금이라도 호감(好感)을 받아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자기가 당선되면
주한 미군 철수, 감축,
주한미군 방위비 100%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 등 반한(反韓) 발언이 신경 쓰이는
때다.
만일 클린턴이 당선되어 한국말 “고꾸라지다”가 “죽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라는 것을 알면 좋은 기분은 아닐 것이다.
북핵(北核) 문제가 민감한 때 노파심(老婆心)에서 하는 말이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