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海雲臺) 동백섬(冬栢島) 누리마루공원

[에브노말]

해운대(海雲 臺) 동백섬(冬栢島) 누리마루공원

2013.  2.  19

조용필의 노래 중에 1970년대 히트한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하는 이 노래로 인해서 부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가 동백섬이 되었다. 사실 이 섬은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 위치가 해운대와 가까이 있다 보니 해운대에 묻혀버린 곳이다. 그러나 APEC 정상회담이 이 곳 동백섬 누리마루 하우스에 열리고 난후 누구나 한 번쯤 오고 싶어 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동백섬에 동백꽃이 많이 피어있다

동백섬과 해운대의 지도

동백섬(冬栢島)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동백섬은 말 그대로 섬이었으나 물과 가까이 있다 보니 이 섬이 연안류(沿岸流)의 작용(作用)으로 발달(發達)한 사주(砂州)에 의(依)하여 육지(陸地)와 닿아서 육계도(陸繫島 : land  tied island)가 되어 오늘날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과 연결되어 섬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동백공원 안내도

동백공원 정상에는 신라 말의 대문호(大文豪)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시비(詩碑)와 동상(銅像)이 있다. 최치원선생은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감을 한탄하며 벼슬을 버리고 전국을 유람(遊覽)하던 중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의 절경(絶景)에 심취하여 한동안 이곳에서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섬 남단 암벽(巖壁)에 자신의 자(字) 해운(海雲)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라고 새겼는데 해운대라는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由來)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백섬은 최치원과 매우 유서(由緖) 깊은 곳이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동상

고운 최치원의 자를 따서 해운정이라 했다

동백공원 산책로

2005년 11월18일부터 19일 까지 제13차 APEC 정상회담장으로 사용된 누리마루 하우스의 “건축물구조는 한국의 전통 건축인 정자(亭子)를 현대식으로 표현했고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稜線)을 형상화(形象化)하였다. 이곳 누리마루하우스는 정상회의(頂上會議) 참가자들과 국내외 언론들에 의해 역대 APEC 정상회의장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았다” (네이버사전에서 인용)

누리마루 전경

우리나라의 정자모양을 현대적인 미로 승화하여 건축한 누리마루

제13차 APEC정상회담에 참가한 회원국의 국기

정상들이 사용한 식기

정상들이 사용한 신변 잡화와 기념품 

정상들이 사용한 신변 잡화와 기념품 

누리마루안의 정상회의장

제13차 APEC 정상회담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사진출처: 시케이)

잘 가꾸어진 누리마루의 정원

누리마루의 뜻을 알아보니 누리는 <온세상> 마루는 <정상>을 의미하는 순 우리 말 이란다. 누리마루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누리마루는 산책로로 해운대와 연결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동백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1.8km 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운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누리마루 공원의 전망대(사진출처: 시케이)

해안가에 조성된 목재데크 산책로를 해운대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해안가 동쪽 바위 위에 세운 황옥공주(黃玉公主) 인어상이 보인다. 이 인어상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다. 해운대 ‘무궁국’(삼한시대)의 은혜왕에게 시집온 바다 속의 ‘나린다국’의 황옥공주(黃玉公主)가 고국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며 슬퍼하던 중 할머니로부터 받은 황옥(黃玉)으로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黃玉)에 비친 고국을 보며 향수(鄕愁)를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있는 황옥공주(黃玉公主) 상이 마치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상을 연상하게 한다.

황옥공주 인어상

동백섬의 등대

해안가 산책데크로

이 데크로를 따라가면 황옥공주 인어상을 볼수 있다

해안가를 따라가면 해운대 해수욕장의 사장이 나온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수욕장의 갈매기

누리마루 주변의 정원과 소나무 숲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지만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어울어진 광안대교 아래로 떨어지는 낙조(落照)가 가히 환상적(幻想的)이라는데 그 그림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누리마루에서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의 그림이 인상적이다(사진출처: 시케이)

[龜川아재]

풍광, 끝내주네!!!!
구경 잘 했습니다.

[오작교]

이기대와 함께 잘 보았습니다.

[경제부총리]

윤중선생 ! 관찰력도 대단하구만....언제 그렇게 자세히 보고 또 이렇게 자세히 써 올렸노....
수고하셨네....

[김상년]

여기에서도 또 한번 공부를 잘 했네요.
수고 많았네. 고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