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3차 동우모임-- 여의도 한바퀴
모임일시 : 2023년 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출구
동우 여러분, 이번 설 연휴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겁과 화목한 한때를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지나간 한해를 뒤돌아보며 흘러가는 세월의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2023년 1월도 훌쩍 중반이 지나고 종반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치솟는 물가에 허리띠를 조르며 근근이 버티는 서민들에겐 이번 겨울의 남다른 한파가 꽤나 원망스럽게 느껴질 테지요.
기상 전문가의 말로는 이번 한파는 중국 내륙에 대륙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각각 자리하고(블로킹) 그 사잇길로 북극의 찬공기가 한번도까지 한꺼번에 밀려내래온 탓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3년여에 걸친 코로나의 영향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무리한 영토 야욕으로 지구촌 전체가 불경기의 한파에 가로막힌 형세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몰려드는 추위로 나날의 삶이 고달픈 서민들의 가게엔 더 깊은 주름살이 지게 만드는군요.
모쪼록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고 이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고대하고, 이 세계에 사는 모은 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삶에 고통과 가난이 사라질뿐 아니라 행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지난 월초에는 안양 평촌지역에 자리한 '백운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제법 넓고 전경이 좋은 호수로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보여 훗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가볼까 합니다.
요즘 시내를 걷다보면 온통 카페가 흔하다 싶었는데 이곳 역시 호숫가 옆으로 늘어선 음식점과 그에 맞먹은 카페 숫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과연 그 많은 카페가 운영은 되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 언제부터 이 나라에 차문화가 자리했기에 한집 건너 한집으로 찻집이 늘어서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더군요.
호숫가 산책을 끝내고 뒤풀이 모임은 황회장이 사는 인덕원 역 부근으로 돌아와 근사한 고깃집에서 한우 등심으로 포식을 즐겼습니다. 적당히 걷고 맛있는 등심에 소주잔을 기울인 친구들, 하루의 행복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이 날의 뒤풀이는 황회장이 친구들을 위해 한턱 내셨지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인천의 전종옥 동우는 친구들을 위해 찬조 봉투를 총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매달 모임에 참여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친구들 위해 배려해 주는 종옥 동우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종옥 동우가 건넨 봉투에는 현금 20만원이 들었고 당일 뒤풀이 비용이 좀 과한 것 같아 음식 비용으로 보탰습니다.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월 4일 토요일에는 한국의 증권, 금융빌딩이 즐비한 여의도를 한바퀴 돌면서 곳곳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공원 풍경을 즐겨볼까 합니다.
우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하여 한강시민공원-샛강생태공원-여의도 한강공원 등을 돌다보면 아기자기한 공원 풍경이 여러분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리라 믿습니다.
날씨가 좀 춥기는 하지만 따뜻한 방한복으로 몸을 감싸고 장갑과 마스크, 손에는 미끄럼을 방지해줄 등산스틱 필히 지참하고 시간 늦지 않게 여의나루역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202차 모임 참석자. 김영국, 박용배, 서규탁, 이영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최상옥, 한기백, 황교갑, 황교섭, 황인환.
2023년 01월 27일
교동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