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미국 국채가 크게 오르기 직전 헤지펀드가 쇼트 포지션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있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분기 정례입찰 규모가 예상을 밑돌고 10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증가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지난주에는 미 국채 가격 상승이 가속화됐다.
미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가 공표한 10월 31일 시점의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헤지펀드 등 레버리지 투자가에 의한 미 국채 선물의 넷 쇼트 포지션은 데이터가 있는 2006년 이후 최대로 부풀었다. 현물채가 전주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전망하는 거래가 이어졌다.
맥쿼리그룹의 전략가 가레스 베리(싱가포르 재직) 씨는 지난주에는 미국 국채의 쇼트 포지션이 극단적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위험한 베팅이었다며 최근 몇 달간 미 국채 시세 동향은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가격 움직임을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경우다. 지금은 그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년채 이율은, 10월 23일에 붙인 5.02%의 피크에서 43 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 저하. 미 정부의 차환 수요가 보다 온화한 점, 고용 통계가 예상을 밑돈 점,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색이 옅어질 조짐이 있는 점 등이 겹쳐 쇼트커버링이 한층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스와프 시장은 예상되는 피크금리 5.37%에서 내년 말까지 100bp 남짓한 금리 인하를 포함하고 있다.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3일 고용통계 발표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금리인하 개시 시기 전망을 내년 7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자바즈·마타이 씨 등 씨티 그룹의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당국자가 이율 상승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모멘텀 주도의 매도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된다」라고 지적. 약한 데이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둘기파적 신호, 그리고 차환에 대한 예상보다 양호한 전망의 조합은 미 국채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原題:Hedge Funds Catapulted Treasury Shorts to Record at Wrong Time(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