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미줄
요절 : "거미줄을 짜나니" (사 59: 5).
거미줄을 보며 그 안에서 위선자의 종교를 가장 잘 암시해주는 광경을 보십시오. 거미줄은 거미의 먹이를 잡기 위한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믿음을 가장하는 사람들(pretenders)의 요란한 공언(公言)에 쉽게 사로잡히며 더 신중한 사람들조차도 언제나 피해 나갈 수는 없습니다. 애고(愛顧, custom)와 명성과 칭찬과 진급과 다른 파리들이 위선자들이 그들의 그물에서 취하는 작은 사냥감입니다. 거미줄은 기술의 경이(驚異)입니다. 거미줄을 보며 그 빈틈없는 사냥꾼의 계략에 감탄하십시오. 거짓 신자의 종교도 그와 똑같이 경이롭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는 그토록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진실처럼 보이게 합니까? 거미줄은 거미 자신의 내장에서 나옵니다. 벌은 그의 꿀을 꽃으로부터 모읍니다. 거미는 꽃을 빨지 않지만 자신의 원료를 어떤 길이로라도 자아냅니다.
바로 이렇게 위선자들은 그들의 믿음과 소망을 자기 자신 안에서 찾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기초를 놓고 자기 자신의 집의 기둥을 깎아 만들면서 하나님의 지상(至上)의 은혜에 빚진 자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거미줄은 매우 연약합니다. 거미줄은 내구성있게 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인의 빗자루나 나그네의 지팡이에 맞수가 되지 못합니다. 구제(驅除)의 빗자루가 정화(淨化)의 작업을 시작할 때 위선의 거미줄은 곧 무너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또 한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그런 거미줄은 주님의 집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거미줄과 거미줄을 자아내는 자들이 영원히 박멸되도록 하실 것입니다. 오, 내 영혼이여, 거미줄보다 더 나은 것에 의지하라. 주 예수님이 네 영혼한 은신처가 되게 하라.
첫댓글 거미와 거미줄에서 신앙의 위선하는 모습을 분별한 스펄전의 묵상에 매우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
<호크마 주석>, 호59:5
독사의 알을 품으며 - '독사'에 해당하는 '치프오니'( )의 정확한 뜻은밝히기 어려우나 맹독성을 지닌 뱀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겠다. 이 같은 뱀음 알 속에 있을 때 밟아 죽여야 옳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도리어 그 동물을 보호하고 키우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그만큼 그들이 악에 물들어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거미줄을 짜나니 - 여기 '거미줄'은 다른 곤충을 잡기 위해 치는 함정, 곧 남을 해치기 위해 놓는 덫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곧 망가져 버릴 정도로 얇은 조직으로 된 거미줄의 상태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6절에서 이 거미줄은 단단하고 치밀한 조직으로 짠 '옷'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남을 해치고 망치려는 계획과 행위는 헛되면 일순간적인 뿐임을 말하고 있다(욥 8:14;잠 11:18).
뱀과 파충류를 집에 기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일부의 세태가 타락을 한 것 같습니다.
<박윤선 주석>, 사 59:5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 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 "독사( =치프오니=독이 있는 작은 뱀)의 알을 품"는다 함은, 악인들이 악함 계획을 꾸민다는 뜻이다. 독사의 알은, 안을 때(孵化)가 되기 전에는 다른 알(해롭지 않은 알) 같아 보이다가 안았을 때에야 독사의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와 같이 악인들의 계획도 처음에는 악해 보이지 않다가 성숙한 때에야 약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들의 이러한 악한 계획이 실행으로 옮겨질 때에 그 행위는 거미줄 같아서 사라들을 구원하지 못한다. 거미줄로 끈을 대신할 수 없음같이 악한 계획을 패와 부끄러움을 가져올 뿐이다. 그러면, 이 귀절은 악인의 악을 두 가지로 비유한다. 곧, (1)독사의 알 같이 독이
있는 것이니 사람을 치명적(致命的)으로 해친다는 것이다. 이는 하반절에 설명되었다. (2) 거미줄 같아서 사람을 보호하거나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6절이 설명한다.
독사와 거미의 의미를 함께 파악해야 하겠습니다.
주석을 통해서 확실히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니 좋네요. 독사의 알을 품는 것과 거미줄을 짜는 것이 악하고 위험하며 가증한 일로 묘사되었군요. 거미줄은 작은 곤충들에겐 치명적이죠.
좋은 묵상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이 고치면 덜 어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 예수님이 너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기 하여라!
요절은 한 구절 전체를 보아야 합니다.
현대인의성경 사59:5 너희가 꾸미는 악한 음모는 독사의 알처럼 치명적이다. 그 알을 밟아 보아라. 거기서 독사가 나올 것이다. 거미줄로 옷을 짤 수 없듯이 너희 악한 행위와 계획은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다.
네 그렇네요. 거미줄로 옷을 짤 수 없다는 번역이 의미를 명확히 하네요. 실크 처럼 보이지만 거미줄로는 불가능하죠.
@코람데오 좋은 착안입니다.
거미줄을 짜는 것을 위선자의 행위로 해석한 스펄전의 말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