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람] 녹두재배기 잘자람으로 아기 유아식 만들기 :D

[몽몽_XD]

대박적 ㅋㅋㅋㅋㅋㅋ 내가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서 꿍이 밥을 만들어 주다니??

 내 밥 사 먹는 것도 귀찮아서 미칠 것 같은 나였는데 ;p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씨앗재배기 잘자람. 솔직히 개봉기를 쓰면서도 긴가민가 했다.

성능은 좋으나 내가 잘 사용하지 못할 듯 해서 .

똥손인 나도 잘 기를 수 있을까 ? 하고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내 마음.

뿡뿡이는 놔 두면 알아서 잘 자라게 해 줄거라고 했지만 나는야 다육이도 죽이는 여자라서.... :(

녹두 투입 후 둘째날. 첫째 날은 부분부분 발아된 것만 보여서 둘째날 사진을 올려본다.

꽤 많이 자라난 숙주! 진짜 신기해서 사진 열 방 찍음 ㅋㅋㅋㅋ
아니 ...어... 이렇게 자라는구나! 나도 집에서 직접 친환경 채소 키우는 여자야!!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잘자람 덕분 ㅋㅋㅋㅋㅋ :D

                       

내 숙주 재배 인생에 가장 큰 위험요소... 보스몹인 우리 최까꿍씨.

이틀 째 되던 날 뚜껑 열어서 테러를 감행했다. 꿍이가 안 그랬음 더 많이 자랐을지도 ㅠ
ㅋㅋㅋㅋ 저렇게 뽑아내고 어질렀는데도 숙주가 많이 자라긴 했다.

요리할 때 숙주가 남을 정도였으니 ? 신기한 잘자람 ㅋㅋㅋㅋ
+
아, 잘자람 사용 시엔 하루에 한 두번 씩 아랫 시루에 있는 물을 신선하고 깨끗한 걸로 자주 갈아주면 좋다.

아기가 먹을 거니까 더 열심히 갈아줌 :D

3일째 되던 날 사진. 워...뚜껑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꿍이 때문에 뿌리가 하늘을 보는 숙주들도 있긴 했는데 ㅋㅋㅋ 훨씬 풍성해 진 모습.

대망의 마지막 날, 4일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뚜껑 열어보고 헉! 하고

뿡뿡이도 이거 이제 요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며 내게 물었다
으응, 먹어도 될 거 같아 ㅋㅋㅋㅋ 이 정도면 만들어 먹어도 충분히 괜찮은 크기라고 생각해서

 이제 수확을 해 보기로 했다! 신나 신나!

 

집에서 조심조심 키운 첫 숙주. 물을 적게 부어둬서 그런가 막 마트에 파는 것 처럼

퉁실퉁실 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꽤 건강하게 잘 자라났다.
와...진짜 이거 보고 콩나물이나 새싹, 숙주는 앞으로 걱정 없이 키워서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재미있기도 하고 그랬드랬다 :D

요렇게 물을 향해 자라난 뿌리들! 지금 사진 정리하면서 깨달은 건데,

나중에 따로 뿌리 뜯을 필요 없이 요렇게 되어 있을 때 가위로 자르는 게 편할 듯.
요리할 때 뿌리 들어가면 왠지 ㅋㅋㅋㅋ지저분 해 보일 수 있으니까 , 조금은 잘라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를 땐 그렇게 해야지 ㅋㅋㅋ

숙주 양이 얼마 안 된다고 왜 이렇게 조금 뿌려놨냐고 뭐라고 했던 뿡뿡이....

봤니? 내가 기른 숙주부대야. 겁나 많은 나의 숙주들 ㅋㅋㅋㅋㅋ 굿굿 :D

수확한 숙주들은 채반에 담아서 껍질을 가려내고, 자잘한 것들은 걸러가면서 깨끗하게 씻어준다.

내가 키워서 긍가 한 줄기도 버릴 수 없어!!!!!
하는 마음으로 진짜 조심조심 씻었다 ㅋㅋㅋㅋㅋ그래서 그런가 다 씻고 나니 진짜 녹두 껍데기밖에 남지 않았다.

숙주에 집착하는 나란 여자..★

요렇게 열심히 껍데기랑 기타 지저분 한 걸 정리해주고 나면

까꿍이 유아식을 만들기 위한 살결 뽀얀 숙주들만 남게 된다. 크으-빛깔 보소?
요렇게 재배만 하고 끝나는 건 뭔가 심심하니, 요걸로 바로 까꿍이 유아식 만드는 것 까지 찍어서 기록해보기로 했다.

메뉴는 소고기 숙주무국!

---

소고기 숙주 무국 재료 준비
간장, 참기름, 멸치 다시, 다진 소고기 양껏, 작게 썬 무, 다진 마늘 조금, 채 썬 파, 그리고 내가 직접 키운 숙주 ♥
뭔가 계량해서 정확하게 재료를 적고 싶으나 나는 요리를 너무 못하는 ㅋㅋㅋㅋㅋㅋ

 발요리 전문가이기 때문에 대강 넣고 싶은 만큼 집어넣었다 :D

요 두 가지를 동시에 ! 한 쪽에는 멸치로 다시물을 내 주고, 다른 한 쪽에선 살짝 참기름을 넣고

소고기를 간단하게 볶아준다. 약불에 익혀주면 됨!

볶다가 참기름을 너무 적게 넣은 것 같아서 조금 더 첨가해 넣었다.

참기름을 넣으니 이 걸로도 이미 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남. 먹을 뻔 ㅋㅋㅋㅋ

                             

소고기를 대충 약불에 살짝 익힌 다음엔 잘게 자른 무, 그리고 다진 마늘을 한꺼번에 넣고

 고기와 다시 볶아준다. 파는 맨 나중에 넣을 예정! 

조금 볶다보면 무에서 물이 나와서 살짝 자작해지는데, 그 때 아기용 간장을 부어준다.

어른 간장은 간을 볼 수 없을 때 잘못 넣으면 엄청 짜당 ㅠㅠ

요렇게 간장을 넣고 볶다보면 무가 살짝 투명해지는 때가 오는데,

요 정도가 되면 이제 끓이고 있었던 육수를 부어준다. 팔팔 끓고 있는 멸치 육수.

육수 붓는 것도 재량껏 ㅋㅋㅋㅋㅋ 딱히 계량하진 않았는데, 작은 국자로 14번 정도 부어줬다.

국자로 부으면서 후회했다. 그냥 부으면 될 것을...

대망의 숙주 넣기! 경건한 마음으로 넣으려고 접시에 정리해 봤는데 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뿌리 마음에 안 드너..다음엔 꼭 다듬고 써야겠음 !

항상 소고기 국엔 콩나물만 넣었었는데, 숙주를 넣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숙주는 몸의 열을 내려주는 천연 해열제의 역할을 해 주는 것과 동시에,
몸에 쌓인 노폐물들을 배출해내는 역할도 해 주기 때문에, 아기들 반찬이나 국을 만들 때

재료로 사용하기에도 딱 좋은 것 같다 :D

팔팔 끓는 국물 베이스에 숙주를 투하하는 모습. 잘 끓고 있었는데 숙주 넣자마자 잠잠...해짐 ㅋㅋㅋㅋ

 그래서 강불로 확 불을 올려서 끓여주었다.

빠른 속도로 숨이 죽는 숙주. 이렇게 보니까 갑자기 쌀국수 먹고싶고요? ㅋㅋㅋㅋ

숙주 아직 좀 남았는데 내일 점심 때 쌀국수 해 먹어야겠다.

숙주까지 모두 넣고 팔팔 끓이는 중. 예전에 까꿍이를 임신하기 전만 해도 내가 애를 잘 낳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어쩌다 보니 잘 낳았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어쩌다보니 돌까지 완모하고,

내가 아기밥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국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
그것도 직접 키운 숙주를 넣어서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친정 부모님이 보시면

아주 화들짝 놀라실 듯 한 모습. 참...나 많이 컸구나 ㅋㅋ

                       

꿍이는 아직 아가라 기다란 숙주를 잘 삼키지 못하기 때문에

(콩나물도 국수처럼 호로록 먹다가 걸린 적이 있음 ㅋㅋ) 가위로 숙주를 자르고,
마지막으로 끄기 조금 전에 채 썬 파를 넣어준다.

파는 채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진짜 두고두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요리할 때 엄청 편해 :D

짜란! 거의 완성 비주얼이 보이는 모습. 나는 간을 보니 너무 밍밍한 듯? 하여

어른 간장을 아주 조금, 부어서 더 끓여 주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짐! 

---

숙주 소고기무국 완성!

오밤중에 만들었던지라 제대로 만들어질까 걱정했는데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 맛도 딱 좋았다.

까꿍이가 먹기 좋을 정도의 간! 그리고 많은 숙주들.

까꿍이는 채소를 잘 먹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잘 먹는 나물이 콩나물이다.

아마 길쭉해서 면 같아 좋아하는 것일 텐데, 숙주도 좋아해줬음 하는 마음.
비록 자르긴 했지만 ㅋㅋㅋㅋ꿍이를 위해 한 귀퉁이는 자르지 않고 길게 놔 두었다.

요즘 밥을 잘 안 먹어 속상한데, 이거라도 잘 먹어주길...

양이 적지 않을까 하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꿍이 국을 만들고 나서도 한 줌이나 남은 숙주.

 잘자람의 힘이란...ㅋㅋㅋㅋ 대단하다 정말.
요 남은 건 내일 점심에 쌀국수에 넣어서 먹을 예정! 다낭에서 사 온 쌀국수 끓이면서

위에 얹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다 ㅠㅠㅠㅠ휴 배고파!

집에서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친환경의 건강한 채소를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새싹재배기, 자이글 잘자람.
잘자람 덕분에 숙주도 직접 키워보고, 그걸로 내 아기가 먹는 건강한 유아식까지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 아니, 좋다. :D

작동법도 어렵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재배가 가능하니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도,

회사 다니느라 바쁜 직장인들도 사용하기 편한 잘자람!
집에서 직접 길러 먹는 친환경 채소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

자이글 잘자람 한 번 장만해보시는 게 어떨 지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