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들어 김계령 선수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국대때 욕을 먹어가면서도 한번도 국대 고사한 적이 없었던 김계령 선수입니다.
사실상 이번 수술로 인한 프레올림픽 불참이 처음이었죠.
우리 팬들이 김계령 선수의 실력에 대한 비판은 하지만, 비난은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국대 전임 5번이 정은순 선수였던 관계로, 항상 비교되면 욕을 먹었지만,
김계령이 더 큰 선수가 되지 못한 것은 첫 소속팀 삼성의 코칭스태프와 용병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변박 위주의 경기 운영은 김계령 선수를 들러리로 만들었고, 캐칭은행은 김계령을 외곽 슛터로 만들었죠.
이 시기에 여농팬들은 김계령을 비난했던 적이 무척 많았지만,
요즘 카페에서는 카페 회원들의 정신적 성숙 때문인지,
선수를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회원들은 없습니다.
팬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2010년 세선때 8강 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내용이 참 안좋았었죠.
선수들의 시즌 기간 중 혹사와, 투혼을 알기때문에,
8강 이후의 경기는 버리는 식으로 경기했더라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하은주 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천난을 압도하거나, 서양 센터들을 상대로 무차별 포스트업을 하거나 이런 것들이 구지 아닙니다.
물론 외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도 좋죠.
천난이나 서양센터들에게 하은주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
경기에 뛰어주기만 한다면 팬들은 하은주를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은주가 중학생 시절때 한국 농구가 저질렀던 만행과, 하은주의 현재 몸상태를 팬들은 알고 있거든요.
팬들은 국제대회에서 하은주 선수가 보여줄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고 싶은 것입니다.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던 나쁘던, 여농 팬들은 선수가 보여준 진정한 투혼은 다 알거든요.
첫댓글 지금 김계령이 이렇게 부상에 시달리는것도 결국 누적된 부상때문이죠.. 07Abc에도 부상이후 복귀가 불확실했고 피닉스쪽에서 국대로만 안가면 로스터에 넣어주겠다고까지했으나 고사하고 국대에 나오고 09abc도 무릎부상이였으나 결국 합류.. 10년 세선 ag 말도 못하는 무릎상태로 어거지로 출전 이때 수술해야했으나 국대때문에 수술미루고.. 또 신세계 이적후 수술해야했으나 그럴경우 이적 후 첫시즌을 날려야하기때문에 또 재활쪽으로.. 그 상황에서도 엉겹결에 재활해서 공만진지 일주일만에 국제대회참가.. 겨우 이번프레올림픽에 10년만에 처음으로 국대고사하고 무릎수술받았죠..
한 마디 덧붙이자면, 하은주 선수의 wkbl시즌은 사실 어떤 선수보다도 꾸준합니다. 큰 부상 없이 매 경기를 내달렸죠. 사실상 결장을 하는 경기들도 휴식이나 체력안배, 부상방지 등이 이유였고요. 6연패 하는 동안 부상이 왜 없었겠습니까, 잔부상이 있더라도 소속팀을 위해 뛴거겠죠. 단순히 꾀병일거다, 의심이 든다 뭐 그런 마음이 아니라 단지 소속팀을 대하는 정신력 같은걸 국대에서도(특히 아시아권을 벗어난 세계선수권, 올림픽) 보고싶었다는게 제 마음입니다.
이는 타팀보다 뛰어난 조직력, 외곽슛 등을 갖추고서도 세컨 리바 허용해서 이지슛을 준다거나 골밑을 손써볼 틈도 없이 털리며 유럽권 팀들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걸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낄 겁니다. 아예 없으면 그러려니 할텐데 그 모습을 덜 보게 해 줄만한 선수가 있으니 기대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 기대가 있으니 실망도 있을테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기대를 안하겠다~! 라는 팬들도 나오는 것이고 ㅎㅎ 하지만 아직도 이런 글들이 나오는건 기대감을 버리지 않은 팬들이 더 많은 이유일 겁니다...
김계령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도 컸죠... 국가대표임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교육 받고 자란 선수니... 마인드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 ^^
하은주 선수는 프로선수이니만큼 소속팀을 위해 몸관리하고 뛰는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속팀에서 최고연봉으로 대우해주고있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뛰어야죠 다만 본인의 압도적인 리그 장악능력으로 본인의 '직장'인 WKBL 자체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으니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FA때 타팀으로 이적하거나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 한번정도는 보여줬으면 하는거죠 후자는 어렵더라도 전자는 충분히 가능한데 왜 안하는지...
저에겐, 전자가 더 큰 용기를 필요로 같아서 후자가 더 쉬울 것 같아요
FA이적이 그렇게 큰 용기가 필요한건가요? FA는 맨날 구단의 눈치만 보던 선수가 스스로 갑이 될수있는 정말 흔치않은 기회이기도 하죠... 물론 새팀에 적응하는게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세계대회에서 남자같은 흑녀백녀 상대해서 좋은성적 거두는것 보다는 쉬울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여농 FA보면 큰 용기가 필요해보이는 거 같아서요, 아 그리고 전자는 좋은 성적이라면 매우 어렵겠지만 세계대회에서 열심히 뛰는 걸로 해석했네요 ㅎ 제가 잘못 읽었어요
사실 여자농구FA가 너무 선수한테 불리하게 되어 있죠... ㅠㅠ
하은주는 국대에서 더이상 없는 선수로 치자니깐요..기대를 안해야...우리나라엔 하은주는 없다..그래야 마음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