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두 사람이 당신 안에 살고 있다. 하나는 수다스럽고 요구하는 게 많고 히스테릭하고 계산속이 빠른 에고ego다. 다른 하나는 숨어 있는 영적 존재hidden spiritual being로서 그가 조용하게 내는 지혜로운 음성을 당신은 거의 듣지 못하거나 그런 게 있는 줄도 모른다. 그러나 스승의 가르침에 더욱더 귀를 기울리고 그 가르침을 깊이 묵상하며 그 가르침을 좇아서 살고자 애를 쓰면 쓸수록, 당신 내면의 음성이 뚜렷해지고, 불교에서 '분별하는 깨어 있음discriminating awareness' 이라고 부르는, 내면의 지혜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때 비로소 당신은 그의 진실한 안내를, 에고의 떠들썩하고 번잡하고 햇갈리는 목소리로부터 분별해 내게 된다. 그리하여 당신의 참 자아에 대한 기억이, 그 장엄하고 확실한 모습과 더불어 당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지혜로운 안내자'를 일깨워 그의 지혜로운 안내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분별하는 깨어있음이 더욱 선명하고 강해짐에 따라 에고의 여러 속임수들에 넘어가지 않고 진실(진리, truth)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진실(진리)의 말을 더욱 분명하고 힘있게 듣는 것이다. - 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 묵상 중.
한님.
아침 명상 시간 금강경 암송할 때 문득 '기회'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든 순간이 나에게 꼭 필요한 기회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가슴이 활짝 열리는 것 같았어요.
종일 그 기운으로 살게되었습니다.
날이 차져서 농사 시간에 고춧잎 따기를 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머릿속에 온갖 번잡스런 말들이 재잘되다가 일순간 멈추었지요.
왜냐하면 '기회'란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 시끄럽던 말들은 힘을 잃어버리는 것을 알아챘어요.
오후에 고단해서 컴퓨터 방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혜민이가 가족회의 하자며 찾으러 왔지요.
졸려서 몸을 움직이기 싫었는데, 그때도 일순간 벌떡 일어나서 2층 교실로 가서 가족회의를 했어요.
이미 안건은 동무들이 다 정리해놓고 저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들을 줄줄이 알려주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자기들에게 당부할 이야기가 없냐고 묻기까지 해서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와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기운이란 게 있는 것 같아요.
한 생각 돌이키면 기운이 불쑥 솟기도 하고, 어떤 이의 말은 듣다보면 기운을 자꾸 잃게도 하지요.
생각에는 에너지가 있어서 그런 생각들이 모여있는 염체가 있다고 들었어요.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에너지 장으로 지구행성에 영향력을 주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은 부정적인 에너지 덩어리로 존재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다스칼로스란 그리스 현자의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내 생각은 내 개인의 것도 아니며, 그렇다 하더라도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음을 생활하면서도 자주 느끼게 되네요.
하루 마무리 시간까지 주어진 '기회'를 잘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해 주어진 사랑이잖아요.
잘 받고 싶어요.
관옥 선생님께서 아무에게 잘 받는 것이 보시라고 하셨지요.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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