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새벽 5시경에 대로변 이면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차를 어떤 인간이 박고 긁어 놓고 도망을 갔습니다...
경찰에 신고 및 사고 접수...
주변에 cctv가 대여섯군데 있다 하고...앞쪽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에 상시전원의 블랙박스도 있어 저녁에 자료 보내준다 하고...
당일이면 범인의 윤곽이 나오겠지...했는데 며칠이 흘러가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가해차량을 잡았습니다...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1.사고난 후 6일만에 인근 cctv 확인과 번호판 판독작업으로 가해자 차량 확인...
2.가해자는 대물뺑소니(도로교통법 위반,재물손괴죄?)로 경찰서에서 조서꾸미고 아마 벌금 및 벌점이 나올 듯함...
3.상대방 보험사에서는 우리차가 야간에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측 과실이 20% 정도 나온다고...
4.해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는 그만 하시고...주차된 지역이 좁은 골목길도 아닌 대로옆 이면도로이고...우리차가 다른 차의 통행에 전혀 방해도 안되었던 시간이고...가해한 넘이 잘 지나가다가 뜬금없이 후진으로 들어와 받아버리고 다시 앞으로 도주했으니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것 아니냐? 그러니 우리에겐 과실을 물리면 안되는 것이다...정 그러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하며 강력하게 나감...
5.상대방 보험사에서는 우리측 보험사에도 문의해 보시면 똑같은 결론이 나올거라고 버팅김...
6.일단 우리측 보험사에도 일단 사고를 접수시키고 문의해 보니... 우리 상황이 통상적으로 주간에 10%, 야간에 20% 과실이 잡힐 수 있는데...렌터카 대신 교통비(렌터비의 30%)를 받고 상대방 100%로 합의하는 것이 어떻겠냐고...아니면 우리측에서 일단 고치고 구상권?인가 뭔가 청구소송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7.정 안되면 그렇게라도 하겠다 하고 대기중에...
8.상대편 보험사에서 연락이 옴...아까는 다른 일 때문에 경황이 약간 없어서 그랬는데...저희쪽에서 100% 다 처리해드리겠습니다...
9.우리측 보험사에 사고접수 취소시키면서 상기 내용을 전달...드문 경우라고 ㅎ 수리한 곳에 전화해서 상기 내용 전달...대단하시다고 ㅎ
10.일단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당한 것도 억울한데 20% 과실까지 되었으면 소송까지 갈 뻔 했습니다 ㅎ
(10%, 20% 이런것이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절대 아니고 대략 그정도 선에서 합의를 보는 거라고 하더군요...정말 억울하다 싶으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뒤져 보니 제 경우처럼 상대편 과실 100%가 되는 예가 제법 있는 듯 합니다)
첫댓글 저도 일전에 BMW1 타고가다 제가 뒤에서 8톤화물 꽁지에 받쳤는데 화물기사가 저보고 뒤에서 박았다고 제가 100% 과실이라내요 갑자기 뚜껑이 확....... 그래서 보험사 올때까지 기다리다 불랙박스를 공개하니까 헐 앞차의 "급차선변경" 블랙박스 없었으면 왕 쓸뻔 해ㅉ지요 저보고 렌트하지말고 병원가지말래요 100% 보상해쭈고 차비도 준다꼬 .....
딱히 아픈대도 없고 렌트할 필요도 없어서 그렇게 결말지었지만 지금도 생각나요 블랙박스 없었으면 누명쓸뻔 한거.....
저는 상시전원이 아니라서 낭패를 볼 뻔 했는데 다행히 경찰서에서 담당하시는 분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셔서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 저지르고 도주하면 하루종일 찜찜할텐데 그냥 메모 남겨두면 보험사에서 알아서 해주는데 말이죠..이런거 보면 후진성을 못 면하는데 자꾸 선진국이라 우기는거 보면 참 이상합니다.--;;; 그래도 잘 처리되어 다행이네요^^
조서를 꾸밀 때 순순히 시인을 했다는 것을 보면...혹 음주운전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뿌린대로 거둬지는 것인데 음
예전에 토요일 오후에 편도 4차션 도로에서 3차선 달리다가, 도로변에 못 보던 깔삼하게 생긴 차가 주차되어 있더군요.
뒤를 보니 보행 신호로 차들이 없어 자세히 볼려고 후진하다가 어디선가 나타난 차와 추돌.....
상대 차는 넓은 도로에서 후진하던 차와 부딪혀 무척 황당해 하더군요...
저도 내다 미쳣지하고 후회....뭐에 씌인 느낌....ㅎㅎ
사고라는 것이 안내고 안당하면 좋은 것이기는 하죠 ㅎ 사고가 나면 어찌되었든 괜히 감가상각만 많이 되고요 ㅋ
저 친구도 나름 사연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