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에는 지역에서 수십년간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대동문고라는 중형서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 도산위기에 몰렸다.
바로 건너편에 대기업 교보문고 분점이 생긴 것이다.
대동문고는 어떻게라도 지역민의 정서에 호소해 버텨보려고 하지만 망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5년 내에 대동문고는 망하고 교보문고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교보문고 고객 수가 내 눈대중으로도 2-3배는 족히 되보였다.
교보문고는 책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고 오히려 적자인데 국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생활을 위해서 출혈해가면서 교보문고 광화문점이라는 대형서점을 국내최초로 만들었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포장한 술수일뿐이다.
멀쩡히 지역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안양 대동문고 바로 앞에 호화시설의 서점을 낸 것만 봐도 그저 수익을 남기고자 서점 사업을 시작한 것일 뿐이다. 그렇게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서점을 낸다면 섬이라든가 산간벽지에 서점을 냈어야 했다.
지금은 다 망했지만 과거 10년 20년 전만 해도 교보문고 때문에 지역소규모서점들 다 망한다고 지역소서점들에서 저항이 있었다.
그래도 교보문고는 국내기업이기라도 하지..
앞으로 FTA로 국가간 자본이동이 원활해지면 온 세계는 미국 기업이 독식할 것이다.
왜냐고?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서 초대형 기업을 만들 수 있다. 그 기업을 키우고 그 기업에 다니는 미국인 종업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매년 미국은 거대한 달러 빚을 중국 등에게 지게 된다.
초대형 기업을 만들어서 각국에 대형 체인점을 개설해서
우리나라 책 시장을 예를 들면 교보문고보다 더 크고 더 호화롭고 더 값싼 책을 공급하는 AMAZON서점(가칭, 온오프시장 모두 진출)을 만들 것이다.
결국 교보문고고 YES24고 다 망하고 다른 나라들의 온오프서점들도 다 망하고 헐값에 망한 기업들을 모두 인수,합병한 아마존서점이 전 세계에서 단일 브랜드로서 사실상 모든 책 판매를 장악할 것이다.
모든 나라의 상권을 장악한 후에 미국이 할 일이 있다.
달러를 마구 마구 찍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아마존 서점 만들거나 아마존 서점을 키우느라 진 빚이 있다면 달러화가치가 폭락하면서 미국이 갚아야할 대외채무는 실질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14조달러라는 국가 채무도 사실 우습다.
왜냐면 미국은 화폐개혁 하면 된다. 1조달러=1돌러 라는 화폐개혁을 하면 된다.
그러면 미국의 빚은 14돌러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또 돌러 발행하고 돌러 빚지면 된다.
경제에 문외한이지만 대충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잡지식으로만 봐도
미국이 세계화폐 발행국이니까 장난쳐서 돈벌려면 한도 끝도 없이 돈 벌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을 등에 업은 한국대기업들이 한미FTA로 재미보려고 하다가 죄다 미국자본가들에게 먹혀버릴 수도 있다.
우리나라 경제학자들은 과연 지금 뭘하고 있는가? 미국을 믿고 있나?
첫댓글 우선 서민을 족치고 그 다음이 중간치기를 족치고, 그 다음이 중산층(중간치기와 중산층은 다른 개념)을 족치고, 단계적으로 이렇게 한 다음, 마름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라미드도 아닌 중간이 텅빈 모래시계형 사회구조로 완성하고(미국자본과 그 앞잡이인 대기업 - 모래시계의 위, 그 나머지들이 모래시계의 아래.), 그게 완성되면 모래시계의 윗부분도(이 단계가 대기업도 미국자본한테 먹혀버리는거) 축소되는겁니다.
요즘 그림자 정부 / 빌더버그 클럽 같은 책들 많이 보는데 그럴싸 하더라고요. 물론 다 믿진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사실도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자 정부>는 읽었습니다. 해서 그 중 한국전쟁 당시의 유엔에서의 소련의 기권장면은 압권이구요, 83년 칼 기 격추의 배경 같은 것은 강렬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음모론으로 세상을 파악하는 것은 잘못으로 빠지는 길로 봅니다,
90년 제 입사동기가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아 사표를 썼더군요,
한데 나중에 우연히 대전에서 책을 사러 갔다가 만났습니다, 교보가 내려오려고 했는데 대전에서 반대하여 지역대형서점으로 귀착이 되었다 합니다, 해서 그 동기의 집인 서점이 대전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라 중심가에 확장개업하느라고 가업을 잇기위하여 퇴사를 하였더군요.
대전에서의 그것처럼 하면 될 것입니다,
계룡문고 말씀 하시는 거군요. :)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랑 거기서 책 많이 읽고, 사고 했었죠. 간간히 대전 갈 때마다 항상 거기에 변함없이 있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ㅎㅎ예 아마 그럴 것입니다, 암튼 교보문고가 대전에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군요, 부산에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가 함께 진입했고, 서면의 동보서적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 자리에 의류상가가 들어섰더군요. 하긴 서울조차도 종로서적이 사라진 마당이니.
예전 대구에도 시내에 교보문고, 영풍문고 들어오면서 시내 대형 토종서점들이 다 나가떨어졌습니다....
서점판 SSM, 서점판 프렌차이즈라고도 해야되겠습니다.
전 지지난 주에 교보문고 회원 탈퇴했습니다. 이제 동네 서점과 다른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합니다. 약 25년 다녔으니 참 오래 다녔지.
Ah! You've got mail 영화에도 이런 비슷한 애기 정확히 나오는데. ㅋ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깊은 뜻이 있더라구요.
전형적인 미국적 가치관을 전파하는 천박한 영화였더라구요.
부산동보서적 만남.추억의 장소였는데..향토문화가 사라져 버린것같아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