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우선 본인의 글빨이 매우 딸리는 것은 밑에 글에서도 밝힌바 있으므로 생략하자.
그리고 형편없이 썰렁한 글이라도 분위기를 잘타면 인정받는다는 교훈을 얻었으니 이렇게 다시 글을 쓴다.
우선 울학교 역사부터 간략하게 설명을 해야쓰것다.
글타.
우리학교가 인문계(연합)이 된것이 올해로 4년이다.
내가 학교다닐때 3년차였으니 내때부터 전부 인문계가 된것이다.
연합이 되기전 학교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설이다.
뭐 실업계 떨어지면 남고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선배를 비하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존경한다...-_-b)
당시 창원에서 3대 주먹학교가 있었다.
창원공고, 창원기공, 그리고 창원남고........
막강 주먹을 자랑하던 울학교 선배들 졸업식장에는 검은 양복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선배들을 스카웃해갔다는 소리도 들었다.
어떤가? 조금 무시시한가?
주먹으로 날리던 당시.......
연합고사 치고 들어온 불쌍한 우리 위에위에 선배들.......
점심시간때 창문에 붙어서서 운동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상상이 가시나? 고1짜리들이 선배들 무서워서 밖에 나가진 못하고
축구를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불쌍한 선배들........
한번은 이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배들께서
단체로 야자를 땡가고 조용히 사라지신 적이 있었단다.
다음날.......
패싸움이 있었다는 소문과 함께
상대학교 1층 유리창이 모조리 박살났다는 소리가 들렸다.
크헉~~~선배님들........
하루에 한번꼴로 경찰차가 학교에 들락거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병원에 선생님이 병원에 병문안하러가고
한학기에 가출이 부지기수........
그런데도 선생님들께서는 그 때를 그리워하신다.
우리보다 훨씬 남자답다고.......
한번 빳다맞고 훌훌털고 일어나서
"잘못했슴다, 선생님~!!"
요즘 학생중에서 이렇게 하는 놈이 있더냐?
한번 쓴소리들으면 선생님 야리는 놈이 대부분이지.......
그래서 선생님들은 선배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이때문인지 울학교는 선생님과 학생간의 유대가 끈끈하다.
우리때 까지도 선생님과 분위기는 좋았으니까.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