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은 비단 마라톤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술자리도 해당되고 이 세상 살아가는 모양새에도 다~ 끼맞출 수 있는 문구인 것 같습니다.
42.195km를 달리려면 약 31,000보가 소요되고 인생 85년은 약 31,000일에 해당됩니다.
이리도 긴 여정을 어찌 혼자 하겠습니까.
미우나 좋으나, 아프나 안아프나, 컨디션이 좋으나 안좋으냐가 무슨 지장이 되랴~
그냥 수욜이면 수욜답게...원래 태초부터 그런 날이려니~하고 생각하면 몸도 따르는 모양입니다.
파스로 떡칠한 허벅지 다 벗기고 가을옷+라디오+카메라를 쑤셔넣은 가방을 메고 '출발한다'고 지기님께 문자넣고 6시 20분 집을 나섭니다.
반여동집에서 시작하고-1시간 30분
동래시장근처 사무실에서 시작하고-2시간 넘게.
안락R집에서 시작하고-1시간
장전동집에서 시작하고-1시간
구서동집에서 시작하고-1시간
메가마트역에서 시작하고-40분
이렇게 하나하나가 출발지는 달라도 7시 30분에 1차로 모이고, 8시 30분에 막차로 다들 모입니다.
이 계절에 뛰어본 사람은 다~아시지요? 얼마나 뛰기에 좋은 날들인지.
그리도 좋은 것을 글로 말로 표현을 다 할 수 있다면 뛴사람이나 딩군사람이나 같아지니 그러면 안되겠죠. 직접 오늘 목달에 참여해서 같이 뛰어보시기 바랍니다.
김정희, 서정목, 김상근, 박세규, 유홍현, 박현진, 김호진. 이들은 이 맛을 단단히 느꼈읍니다.
이번 일요일 해운대 출발 기장쪽으로 실시하는 번개 먼천달은 육상해상의 3D급으로 실시하자는 방안이 모색되고 또한 고래괘기로 배를 채웠다는 그 전설을 다시 새겨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여하튼 새로운 달리기 이야기는 새록새록 더해집니다.
자세한 공지가 있을 듯하니 별일 없으시면 한나절 같이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닭농사 짓는 이들은 오리 먹고 닭발 내미느냐 아님 ‘소녀시대 굽내치킨 사랑해요’로 하느냐는둥 남이야기도 하고,
월달의 실찌~기 흘리는 다이다이 소리에 메머드급 걱정거리가 생긴 수달의 오리지날 멤버들...우리는 all 다해야 되고 저거는 추리서 하고.
마라톤과 짝짜쿵의 관계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과 답변들.-난 정비례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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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홍꼬탕, 빈대떡, 마른안주+소주, 병맥주, 산성막걸리, 생맥주.
누구하나 빠짐없이 모처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했습니다.
요즘 서서히 참신한 신인이 아닌 중고참 신인들이 쏠쏠히 합류하고 있습니다.
월달의 79선배, 수달의 현진씨, 토달의 윤수씨 등등 이들의 합류에 정달의 분위기가 올매나~좋아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형석씨를 목달로 보낸 우리 수달은 走酒愛樂의 멋을 두루 갖춘 현진씨의 가세가 너무나 큽니다.
오는 손님 막지 않고 가는 손님 잡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어 꿉는 냄새 부채질로 풍겨가며 가는 손님 막고 서고 안오는 손님 끌어당기고 싶은 가을날입니다.
다음주는 가을밤에....
첫댓글 온통 달림을 사랑하고 ,수달을 사랑하는 ,박세게? ㅎ선배님의 후기가 넘도 와 닿습니다.
다음주 메뉴대로 먹으면 배탈날 가능성이 많은데... 다음주는 별일 있어도 수달에 함 가서 보입시다.
다음주 전어 굽는냄새가 온천천에 가득하겠습니다
오늘 점심때 통마리로, 뼈채로, 채쓰리로, 포뜨서, 뱃살만 모아서 이렇게 전어를 먹어본사람 있으요 ㅎㅎ
저거는 추리서 하고...ㅋㅋ 할랑교? 말랑교???ㅎㅎ
가자미과의 오르라는 고기라고 알고 있는데 요새는 보기가 참 힘들다카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왔으면 그건 반드시 발사되어야만 한다.'
한번 말이 나왔으면 붙어야지...ㅋㅋ
오미...엮어..붙어...씹어..뺕어...말어... 어어...골치
이왕이면 내년 서울 동마에서 함 하는게? 유지기의 썹3도 그때까지로 연장하고...
담주는 광안리 수변공원이 아닌감???
담주는 단디 준비하고가야 쓰것입니다~ㅋㅋ
유홍현 선배님하고 2.5키로 동반주 했는데.... 저는 완전 앵꼬됐는데 유 선배님은 숨소리도 안들리더군요. 가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 두마리는 잘 크드만요,ㅋ ㅋ ㅋ 서로 내소 잡으께 하능기 참 보기 좋심다ㅎ ㅎ , 구경꾼은 항상 즐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