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부터는 나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따라서 다음번에 설정집을 통하여 한명한명 살펴보도록하죠. 설정집에서는 지금까지의 등장인물과 선수들의 소개가 주되게 이루어 지겠습니다. 선수들 소개에는 소설 속에서의 역활과 함께 현재 어떤 팀에서 어떻게 뛰고있는지에 대한 소개도 길게 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소설적 재미와 함께 축구적 지식이 많이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PS: 항상 댓글을 달아주셔서 힘이 되어주시는 #63 L.Y 님 감사합니다^^ 꾸벅_(__)_
비상(飛上) 9화 - 첫걸음(5) '마무리'
시즌의 시작이 한 달 여 남은 7월. 반 헬씨의 노고로 토튼햄에서 방출된 다비즈와 핀란드에서 돌아온 리트마넨의 영입이 완료되었다. 서포터들은 리트마넨의 귀환이 확정되었을 때, 돌아온 그들의 영웅을 보기위해 암스테르담 아레나를 가득 매워주기도 했다. 아약스 출신의 두 선수이기에 새로운 선수의 영입에도 불가하고 선수단의 동요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선수단의 분위기는 존경스런 선배들의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분명 자신들과 주전경쟁을 펼칠 선수들이긴 하지만, 화려한 커리어와 다년간의 노하우의 전수를 받게 된다는 자기 발전적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로 아약스의 선수들이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그들이기에 지금 바로 주전경쟁에서 밀린다고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그들을 대체할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물론 있을 것이고.
문제가 되는 수준급 센터백의 경우에는 나와 모건, 반 헬씨와 아직 상의하는 중이지만 몇몇 후보들로 압축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후보는 불라루즈(Khalid Boulahrouz). ‘식인종’ 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끈질긴 대인마크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오렌지군단이 월드컵에 진출하는데 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중 하나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들어서자 이상하게도 반 바스텐 감독은 센터백으로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하는 불라루즈 대신 그 자리에 마타이센을 중용하였고 그를 교체요원이나 윙어를 막기 위한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월드컵을 직접 관람한 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물론 키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리 센터백에서 키 때문에 문제 가된 니헬 데용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 센터백 요원이 아니기 때문이었고, 전문 센터백인 불라루즈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칸나바로, 코르도바와 같은 예들이 있지 않은가. 더욱이, 당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아약스의 유스에서 자라난 선수이기에 더 큰 애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영입자금. 함부르크에 공식 요청서를 보내기는 했지만 항간에선 첼시가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다. 우리로서는 주전보장이라는 이점을 많이 살려야할 것이다.
두 번째 후보는 볼튼의 견실한 수비수인 탈 벤-하임(Tal Ben-Haim). 볼튼에서의 계약은 내년까지로 볼튼으로서는 돈을 받고 팔아야한다면 지금이 적격인 때이다. 중앙수비수이면서도 측면수비수까지 가능한 그의 다재다능함은 물론 도움이 될 것이다. 몸싸움과 공중전에서 강점을 보이는 그를 영입하기 위하여 프론트진이 움직이고 있으나, 벤-하임이 잉글랜드의 무대를 떠나고 싶어 할 가능성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만약 이 두선수의 영입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니겔 데용의 포지션 변경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수비조율에 이름난 텐 카테 수석코치의 도움을 얻는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트라벨시의 대체자이다. 센터백의 영입이 이루어진다면, 니겔 데용에게 맡기고 싶은 심정이지만, 아니라면 대체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트라벨시를 원한다는 클럽들의 제의서가 도착하지 않고 있고 나도 한 시즌정도 믿고 써보고 싶은 선수인지라 팀에 1년간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부탁하였기에 조금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그에 비하여 맥스웰은 적어도 윈터브레이크까지는 팀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밖에 바르트나 바벨 역시 이번시즌의 활약도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혀 와서 내심 반가웠다.
이제 남은 문제는 훈텔라르의 백업 공격수와 좌우 윙어의 백업.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해서 자리 잡아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한국선수의 영입역시 고려해야 하므로 이부분은 한국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월드컵 때 눈여겨본 조재진이나 이천수의 영입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베르하이옌 체력코치에 따르면 다비즈와 갈라섹 모두 체력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며, 혹시 모를 시즌 중 급격한 체력저하에 대해서는 그 둘의 로테이션을 통하여 방지하기로 하였다.
또한 코스터 2군 감독과의 회의를 통하여 몇몇 2군과 유소년 선수들을 추천받았다. 우루과이에서 건너온 87년생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árez)가 첫 번째 추천 선수였다. 흐로닝언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가 워낙 어린관계로 2군에서 동년배들과 함께 뛰며 팀의 분위기나 전술적 측면에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적응이 워낙 빠른데다가 스피드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창조성이 뛰어나 ‘환타지스타’로서의 잠재력이 있다고 한다. 리트마넨의 노련미와 이 선수의 패기를 적절하게 분배하여 쓴다면, 확실히 팀에게 보탬이 될 것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출처는 아약스 스쿨. http://ajax.ivyro.net/)
두 번째 추천 선수는 엠마뉴엘손(Urby Emanuelson). 윈터브레이크까지는 맥스웰이 왼쪽을 지켜준다고 했으나, 팀을 떠나려는 선수의 정신적문제가 시작된다면 상당히 곤란하게 되므로 이 86년생 왼쪽 수비수를 로테이션 혹은 백업용으로 추천해주었다. 나도 훈련장에서 지켜보았지만 다비즈를 유독 따르는 것으로 보아서 둘을 왼쪽라인에 붙여 놓는 것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이다.
(엠마뉴엘손. 사진출처는 아약스 스쿨. http://ajax.ivyro.net/)
세 번째 선수는 데 뮬(Tom de Mul)이다. 벨기에 출신인 이 선수는 엄청난 스피드의 돌파도 매력적이지만, 안보고 올리는 크로스는 상대수비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 하다는 평가이다. 엠마뉴엘손과 수아레스에 비하면 포스는 조금 떨어지지만, 바르트와 바벨의 백업을 봐주기에 좋을 선수라는 평이다.
(데 뮬. 사진출처는 아약스 스쿨.http://ajax.ivyro.net/)
마지막으로 86년생 골키퍼로 암스테르담 출신의 베르메르. 여기에서는 2005년 펼쳐진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펼친 기나긴 승부차기 수문장으로 유명하다. 181의 신장으로 골키퍼로서는 다소 작은 키가 문제점으로 거론되지만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뛰어나 이번 1군 스쿼드에서 세 번째 골키퍼로 추천받았다.
(베르메르. 사진출처는 아약스 스쿨. http://ajax.ivyro.net/)
이로서 다음시즌을 대비하여 결정된 1군 스쿼드는 다음과 같다.
골키퍼: 1. 스텐칼센부르흐 30. 헨테나르 18. 베르메르
수비수: 15. 맥스웰 2. 트라벨시 3. 블라루즈 혹은 벤-하임 5. 헤이팅야 12. 엠마뉴엘손 25. 베르마엘렌 27. 베르통헨
미드필더: 18. 스네이더 6. 마두로 4. 갈라섹 26. 다비즈 13. 린덴부르흐 16. 데 용 20. 리트마넨 22. 쉴더
공격수: 9. 훈텔라르 16. 수아레즈 8. 바벨 10. 반 데 바르트 17. 데 뮬 11. 조재진 혹은 이천수 23. 미테아
첫댓글 흠 공격수는 누구로 사오시려나 ; 전괜히 조재진이 끌리네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