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삼성을 주공격 대상으로 삼지 말고,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삼아야, 진정한 1등을 할 수 있어... / 삼성, 차세대TV에서 주도권 잃어버렸고, 대응 제품도 당분간 출시가 어려워...
요즘 LG가 IT시장에서 대응하는 것을 보면, 너무 삼성만을 의식해서 대응을 하는 것 같아, 다소 부적절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스마트폰과 같은 부분은 LG가 한참 뒤쳐진 상황에서, 상당히 추격을 하여, 이제는 삼성과 해볼 만한 상황까지 온 것 같은데, TV는 동등한 입장에 있다가, 최근 차세대TV에서 LG가 다소 앞서나가는 듯 보이지만, 실리적인 측면에선 올바르게 대응을 했다고는 보여 지진 않아 보입니다.
LG는 삼성이 스마트TV에 올인 하면서, 스마트TV로 앞서 나가자, 스마트TV에서 뒤쳐진 부분을, 84인치 UHD TV와 OLED TV에서 앞서나가려고, 무리한 공격을 퍼 부어, "세계 최초 출시"라는 타이틀은 얻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속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현재 UHD TV와 OLED TV에서, LG에게 "세계 최초 출시"라는 명분은 내주었지만, 그렇다고 삼성이 잃은 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실속 없는 것을 가지고 추월하려다 진이 빠진 건, LG라고 보여 집니다.
헌데, LG는 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공격 앞으로만 외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LG는 한번 생각을 해 보기 바랍니다. 월 50대씩 판매 한다는 84인치 UHD TV와 HD급 OLED TV로, LG의 매출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삼성은 2~3년 전부터, TV는 하드웨어(H/W)적으로는 한계에 왔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스마트TV를 통한 콘텐츠(S/W) 수익에 역점을 두고 TV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차세대TV(UHD TV/OLED TV)에 대해서는 앞서 나가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물론 제품을 만들지 못해, 그런 것도 있지만, H/W보다는 소프트웨어(S/W)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또한 스마트TV를 스마트폰과의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애플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는데, 허나, 이 부분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스마트TV는 TV제조사는 물론, 전 세계 IT업체들 대다수가 참여를 선언하고 있고, 실제 제품까지 출시를 하고 있어,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 하나도 특색 있게 세계시장을 선점하진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특정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의 콘텐츠의 성공은 그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누가 더 많이 판매하여, 그를 고객으로 끌어 들이느냐가, 향후 스마트폰과 스마트TV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과 애플의 S/W중심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애플이 아이폰 단말기를 적게 판매함으로서, 아이튠즈 매출이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부분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고로 S/W중심 정책은 H/W의 성장도 함께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반성장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삼성의 S/W중심 정책도 결코 잘 나가고 있다고는 보여 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헌데, LG는 삼성의 S/W중심 정책을 두고, 해석을 너무 자학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삼성의 S/W중심 정책이, LG는 삼성이 차세대TV에서 뒤쳐진다고 생각하고, 다소 무리한 제품들(곡면 OLED TV)까지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자신들이 차세대TV시장에서 선봉이 되었다고 자축을 하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LG입장에서는 현재 84인치 대형 UHD TV는 물론, 평면과 곡면 OLED TV에서 모두 삼성을 확실하게 눌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뒤집어 본다면, 삼성-LG의 소모적인 경쟁으로, 일본-중국-대만 기업들만 성장의 날개를 달아준 형국이 되었고, 그래서 삼성-LG는 실리적인 측면에서 모두 패자라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중국-대만 기업들은 4월부터 대중성 있는 가격에 50~65인치 LCD(LED)형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를 하면서, 실속을 챙겨가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중국-대만 기업들의 저가 UHD TV판매는, 기존 삼성-LG의 HDTV와 가격차이가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삼성-LG 모두에게 엄청난 시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소니가, 이번에 UHD TV로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면, LG는 물론, 삼성까지 모두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LG는 절대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LG는 적어도 TV에 대해서만큼은 삼성에 끌려 다니거나, 삼성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현재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중국 TV제조사들이 50~65인치 LCD(LED)형 UHD TV가격을 너무 낮게 판매를 하고 있어, LG가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만 놓고 있어선 안 됩니다. 3위 업체인 소니도 중국 업체들이 의식되긴 매 한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LG는 기술과 품질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를 막고, 일본 기업의 공세를 막아 내야 합니다. 특히 소니가 부활하는 것을 절대 그냥 넘겨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소니는 자체 UHD패널이 공장이 없기 때문에, UHD TV생산에서 LG보다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런 면에서 LG는 다소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LG는 이미 출시한 84인치 UHD TV와 OLED TV는 손실이 없는 선에서만, 유지를 하고, OLED TV는 HD급이 아닌. UHD급 이상으로 개발을 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을 때, 그때부터 판매에 대한 마케팅을 하였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HD급 OLED TV로는 LCD(LED)형 UDTV와는 경쟁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실리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HD급 OLED TV는 LG에 대한 이미지만 더 안 좋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LG는 HD급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LG에게 이번 2013년은 삼성을 확실하게 추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장 2013년에 추월하진 못한다 해도, 적어도 2014년을 확실하게 준비하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LG는 삼성을 경쟁상대로 보지 말고, 좀 더 넓게 세계시장을 경쟁상대로, LG만의 특징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차세대TV시장을 대응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