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평가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과감한 전술이었습니다. 훈련시간이 짧아서였겠지만 볼핸들러에게 공격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나머지 선수들은 볼 소유를 최소화하면서 주어진 롤만 수행하고 수비에 적극적을 가지고 가는 전술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봅니다. 2차전에서는 일본이 이기기 위해서 우리 4번 신장이 작은 부분을 계속 공략했고 무수히 많은 세컨찬스로 승리했지만 냉정히 보자면 일본은 이 전술을 올림픽에서 못씁니다. 일본이 상대할 팀들은 리바운드 우위를 쉽게 가져갈 상대들이 아니죠. 일본이 올림픽 때 쓸 전술을 테스트하는 게 아닌 우리를 이기기 위해 전술을 바꿔야 했을 정도로 한국농구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제대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실 득점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귀화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포스트에서 득점만들어내기는 어렵다면 볼 핸들러의 개인능력과 트랜지션이 답이죠. 이번 대표팀은 이정현,변준형이라는 개인능력 좋은 핸들러가 있고 하윤기,유기상,이우석은 굳이 볼 소유를 오래하지 않아도 득점효율을 올릴 수 있는 자원들이 있죠. 어떻게 보면 단순한 전술임에도 2경기 연속 80점대를 올렸다는 건 향후 국제대회에서 참고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로스터를 공격력 좋은 5명이 아닌 강력한 볼 핸들러와 활동력 좋고 볼 소유시간이 적은 선수들로 채우는 게 공격에서도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들어 이정현,변준형,허훈을 메인볼핸들러로 돌아가면서 쓰면서 볼과 공격을 몰아주고 나머지는 볼 소유를 최소화하면서 수비,리바운드, 트래지션에 강한 선수로 채운다면 차라리 이게 더 효율적인 공격전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호킨슨 같은 귀화선수가 있다면 전술을 바꿔야겠죠.
첫댓글 세대교체도 과감하게, 전술도 과감하게. 단순히 안준호 감독이 나이많다고 걱정한 제가 부끄럽네요.
일본 또한 올림픽에서 루이하치무라를 생각하면 다른 전술을 쓰겠지만
일본입장에서는 올림픽 연습으로는 소득이 없었을거같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리처럼 굳이 앞선에서 털어먹고자 하지 않아도 포스트에 강점이 있을텐데
차라리 연습이라면 우리한테 끝까지 앞선으로 같이 맞서는 전술을 테스트 했다면 소득이 있었을거 같네요
어찌되었든 귀화선수 꼭 필요합니다
그냥 정현아 해줘 같던데...
그게 가장 효율적이었다는 거죠. 나머지는 받아먹고 수비 열심히 하고 트래지션 하고. 올림픽 진출팀에 80점 올릴 수 있으면 나쁘지 않다고 봐요.
@ATLHWAK 맞습니다 요즘 농구가 막말로 ‘해줘’ 농구죠
공격잘하는 에이스들이 공격하고 나머지는 스페이싱, 수비하고요 저도 만족합니다
그게 현재 FIBA 룰 국제대회의 트렌드에요 풀업 가능한 핸들러 한명에게 최대한 많은 슛 기회를 창출해주는것
이정현 변준형에게서 파생되는공격이 더욱 빛을발위하기 위해선 귀화빅맨선수가 더 절실해보입니다ㅜㅜ
일본이 이기기위한 전술로 바꿨다는 점에 머리를 탁 치고 가네요
정말 잘했습니다 선수들
호킨스 마렵습니다 ㅜㅜ 진짜 로슨이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