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강렬한 '태양(Suns)'이 마이애미의 '열기(Heat)'보다 더욱 뜨거웠다.
동·서부컨퍼런스 최고 승률팀들간의 경기이자 미리보는 NBA 파이널로 관심을 모았던 빅경기에서 피닉스 선스가 웃었다.
피닉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카웨스트 아리나에서 벌어진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주전 모두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끝에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틴 마이애미를 122-107로 꺾었다. 이로써 7연승을 올린 피닉스는 31승 4패 0.885의 가공할 승률로 NBA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동부컨퍼런스 1위팀 마이애미는 지난 10일 시애틀전 패배이후 또 다시 피닉스에 져 서부의 돌풍팀들에게 잇따라 자존심을 구겼다.
조 존슨이 점프슛으로 포문을 열자 오닐이 바로 덩크슛으로 반격을 가하며 팽팽한 분위기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피닉스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피닉스는 1쿼터부터 스티브 내쉬와 아마레 스터드마이어가 16득점을 합작하며 18-10, 23-15로 앞섰다. 또한 쿼터 막판엔 션 매리언까지 호쾌한 덩크슛과
미들슛으로 가세, 한때 17점차까지 앞서는 등 1쿼터에만 무려 40득점을 집중하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도 피닉스의 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쿼터 중반 피닉스는 오닐의 확률높은 골밑농구에 잠시 고전했으나, 존슨의 3점포와 스터드마이어의 추가득점으로 전반을 67-55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일찌감치 결정났다. 피닉스는 3쿼터 초반 내쉬와 존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더욱 벌려 대승을 예감케 했다. 궁지에 몰린 마이애미는 이후 두번의 타임 아웃을 요청해봤지만 역부족. 곧바로 3쿼터 해결사로 나선 존슨을 막지못하고 주저앉았다.
존슨은 9분께 통렬한 3점포를 터트려 피닉스 흐름에 기름을 부었고 연이어 두개의 점프슛까지 꽂아넣어 7분 31초전 팀에 85-65, 20점차의 리드를 안겼다. 피닉스는 결국 3쿼터 중반 주전들의 체력까지 안배, 쿼터 종료까지 100-80의 큰 리드를 지켜 사실상 승부를 갈라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피닉스는 이날 주전 선수들이 전반에만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마이애미 코트를 유린했다. 스터드마이어(34득점 7리바운드), 매리언(26득점 11리바운드)의 인사이드 파워에 존슨(24득점), 리차드슨(14득점)이 힘을 보탰고 내쉬 또한 16득점 16어시스트로 팀을 지휘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오닐(34득점 11리바운드)과 웨이드(23득점 8어시스트)가 제역할을 다했지만 피닉스의 고속농구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대량실점, 경기내내 끌려다니는 등 졸전끝에 대패하고 말았다.
심현석 기자 hssim@imbcsports.com
첫댓글 너무 강하다...플옵에서도 이런 모습 보여줄지//
고속농구,,,어떻게 따라가느냐가 관건,,오늘은 필드골 성공률과 3점 성공률도 특출나지 않았음에도 무차별 폭격을 해버렸네요
아니겠죠.설마~
피닉스가 플옵까지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지...보여주면 아주 죽이겟다..
그야말로 외계인 집단이네...--; 샌안만 어떻게 넘으면 꿈이아니겠는데요...
피닉스 문제는 후보선수들... 베스트5 중 누구 하나 다친다면 혹은 체력이 고갈되면 그때는???
매리언~~ 최고
득점과 어시수치가 같다....................;;
왜 자꾸 내쉬 논란 글이 떠오를까?...오닐의 팀 과의 경기에서도 16어시스트를 하는구나...대단....모든이가 내쉬를 인정해주는 그날까지 내쉬 화이팅!!!...
푸하핫..... 미리보는 파이널이란다....... 근데..... 정말 저 2팀 강하긴 하다....... 스퍼스야~~ 화이팅 하자~!!!!!!
매리언 5스틸-- 라이브에서도 스틸이 잘통하더니 역시...
조 존슨... 으윽... -_-
피닉스 벤치가 너무얇죠 마이애미가 피닉스에비해 벤치가 두텁다고 할수있으니 말입니다...
마이애미가 턴오버로 자멸했네요 -_-;
아마레가 2년후에 어떤 존재가 될까?? 무섭습니다...
뭐 있겠습니까 가넷정도겠지 ㅋㅋㅋ
데이먼 존스가 역할을 못해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