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선물은 아이들의 눈에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한 시간 후 그 40달러짜리 선물이 완전히 기대 이하의 것이었음이 밝혀질 때 아이들의 눈은 눈물로 가득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몬스터 하우스(Monster House)” 같은 여름용 영화와 “하이 하이 퍼피 아미유미(Hi Hi Puffy AmiYumi)” 같은 만화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게임 버전에도 푹 빠지리라는 법칙은 없다. 여름을 겨냥한 아동용 게임들 중 평가가 좋은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을 분석한 와이어드 뉴스의 목록을 확인하여 생일날 눈물바다를 만드는 일은 피하도록 하자.
몬스터 하우스
세 명의 용감한 어린이들이 유령의 집에 갇힌다. 게임에 이보다 더 좋은 소재가 어디 있겠는가? 영화 “몬스터 하우스”가 호의적인 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 비디오 게임 역시 선전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2와 게임큐브 버전은 내가 처음 플레이한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과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다. 단지 권총 대신 물총, 좀비 대신 유령 가구로 가득할 뿐이다. 열쇠찾기식 퍼즐도 몇 개 있지만 간단한 편이다.
두 개의 휴대용 게임 버전은 색다름의 극치다. 닌텐도 DS 게임은 쉴 새 없이 포격을 퍼붓는 적들을 무서운 기세로 해치우면서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는 슈팅 게임이다. 360도 조준이 쉬운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것은 좋았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힘들 것 같다.
‘젤다의 전설(Legend of Zelda)’의 복사판이라 할 수 있지만, 속도가 좀 더 느리고 폭발적인 게임플레이를 보여주는 게임보이(Game Boy) 버전이 훨씬 더 재미있다. DS로는 게임보이 소프트웨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DS 게이머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와이어드 뉴스 등급: PS2와 게임큐브: 60 DS: 60 게임보이: 70
드래곤 볼: 어드밴스드 어드벤처
드래곤 볼(Dragon Ball)은 5년 전에도 이렇지 않았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식 무술은 여전히 건재하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대며, 이 새로운 게임보이 액션 게임은 나이 많은 게이머들도 한 번 해 볼만 하다. 화면 오른쪽으로 달려가 배경을 제외한 모든 것에 펀치를 날리던 옛 오락실 게임들이 너무나 그립다면, 이 ‘어드밴스드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화려한 손가락 기술 따위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그저 공격 버튼을 꼭 누르기만 하면 유쾌한 콤보(combo)들이 나온다. 흥미진진한 컷과 장면들에는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스토리는 활기차게 진행된다. 2인용 배틀 모드가 있지만 1인용이 인기가 많다.
와이어드 뉴스 등급: 80
하이 하이 퍼피 아미유미: 제니와 앰프
나는 성평등주의자라서, 지나치게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말 돌보기에 관한 것도 아닌 소녀용 게임을 보니 기분이 좋다. 슬픈 것은,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큰롤 스타 퍼피아미유미(PuffyAmiYumi, 실제 일본가요계의 아이돌 스타로 미국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했음) 때문에 소녀들이 다시 바비 인형에 몰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적들의 미친 행진을 막으려면 DS 터치스크린에 나오는 기타 줄을 손가락으로 퉁겨서 마법의 음악 공격을 시작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는 성가시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적들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초급 모드일 지라도)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몇 분 만에 곧 따분한 버튼 누르기로 돌아갈 것이다.
하이 하이 퍼피 아이유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 팬이라면 단지 최신식 그래픽 때문에라도 이 게임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음악이 귀에 쏙 들어온다. 한편으로 생각해보자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와이어드 뉴스 등급: 40
나루토: 최후의 닌자
5년의 역사를 가진 게임이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2에 컨트롤 패드 4개가 없다는 사실은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나루토’가 닌텐도의 ‘스매시 브라더스(Smash Bros.)’의 맥을 잇는 4인용 전투 게임이었더라면 아주 훌륭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것은 그냥 괜찮은 2인용 시합이다. 시합에는 약간의 전략도 필요하다. 파워증강 아이템들로 가득한 복층의 시합장에서 전투가 일어나기 때문에, 당신은 본격적인 무술을 시작하기 전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나루토는 대히트를 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재미와 코미디 요소를 게임에서도 잘 풀어놓았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 특수기에 성공하면, 더 많은 데미지를 주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일련의 버튼을 빠른 속도로 눌러야 하는 극적인 장면으로 대결이 전환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들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누구든 특수기를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결은 빨리 끝난다.
하지만 이것은 초급 전투 게임이기 때문에, ‘모탈 컴뱃(Mortal Kombat)’같이 복잡한 전투 게임을 하기에는 아직 어린 아동들을 만족시킬 것이다.